본태성진전 이라고도 하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도 있고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로 손이 떨리기 시작하여 서서히 증상이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며 머리나 목소리가 떨려서 외래를 방문하는 환자들도 있습니다. 파킨슨병에서 나타날 수 있는 떨림과 반드시 감별이 필요하며 정확한 진단을 통해 떨림에 대한 치료약을 복용하며 증상의 호전을 볼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하여 떨림을 유발할 수 있는 약들에 대한 복용력이 있는지 우선 확인을 하고, 혈액 검사와 심전도를 통하여 갑상선기능항진증, 윌슨병, 부정맥 등이 있는지 확인을 하고, 필요한 경우는 Brain MRI를 시행하여 뇌에 떨림을 유발할 수 있는 병변이 있는지 확인하게 됩니다. 임상적으로 초기 파킨슨병에서 보이는 진전과의 감별이 어려운 경우에는 accelerometer를 사용하여 진전의 파형과 진폭, 빈도를 분석하여 본태성 진전과의 감별을 할 수 있습니다.
본태성 진전의 치료를 약물치료가 우선입니다. 떨림을 막아주는 B-blocker나, clonazepam 등의 약물을 소량으로 시작하고 경과를 보며 약물 조절을 합니다. 증상이 아주 심해서 약물치료로 조절이 힘든 환자에 한해서만 수술적인 치료를 고려하며 시상 (thalamus)에 뇌심부자극술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