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 보행장애를 호소하는 환자들은 매우 많습니다. 전문가가 아니면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이유는 허리나 무릎관절의 이상, 뇌졸중 등 동반질환이 많은 경우에 신경퇴행성질환과의 감별이 어려우며 척추센터 및 뇌졸중팀과 협진하여 정확한 원인을 찾아 빠른 치료를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파킨슨병에서도 보폭이 줄어들면서 가속보행을 보이는 경우가 많고, 이와 유사하게 실조성 보행, 자석 걸음, 보행동결 등의 보행장애를 보일 수 있는 질환들인 파킨슨증후군, 수두증, 혈관성 파킨슨증 등과의 감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임상적으로 보행의 형태를 분류하여 진단적인 단서를 생각한 후 파킨슨증후군, 수두증, 혈관성 파킨슨증 등과 감별하기 위해서 Brain MRI를 시행합니다. 또한 유전자 검사를 시행하여 소뇌실조증등과 연관되어 발생하는 보행장애인지 검사해 볼 수 있습니다.
파킨슨증후군과 혈관성 파킨슨증의 경우는 레보도파를 사용하여 보행장애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수두증의 경우는 뇌척수액을 뽑은 후 증상의 호전이 있는지 확인하여 호전이 있으면 반복적인 뇌척수액의 배액이나 뇌실 복강 단락술 (V-P shunt)을 시행하여 보행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