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과 같은 중요한 신체질환이 발생한 경우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같은 정신과적 질환이 동반되는 것은 아주 흔한 일입니다. 유방암으로 진단 및 치료를 받는 환자분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가장 흔한 정신과적인 문제들은 우울 및 불안 증상을 동방한 적응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 우울증 및 불안증들 입니다. 이러한 정신적 문제들이 힘들게 다가오고 감당하기 어려울 때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그냥 넘어가서는 안될 문제입니다. 의학적인 치료도 중요하지만, 지속적으로 맞닥뜨리게 될 정신적 스트레스의 수준을 낮추도록 노력하는 것은 그에 못지 않게 암의 치료경과 및 예후에 매우 중요합니다. 정신적 스트레스에 잘 대응해 그 수준을 낮췄을 때 병의 예후가 좋아지는데 대해서는 이견이 없습니다.

특히 최초 진단시, 재발, 전이 시기에는 우울증이나 불안증의 유병율이 훨씬 높아지므로 각별히 신경써야할 시기입니다. 분당서울대학교 정신과에서는 특수클리닉으로 “스트레스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으며 유방암 환자들의 정신과적 문제들을 함께 고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