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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의 “항생(抗生)”이란 “공생(共生)”의 반대말로 한쪽 미생물이 다른 쪽 미생물의 생육을 억제하는 현상을 말한다.
처음 항생제가 개발되었던 당시에는 주로 미생물을 이용한 항생물질이 이용되었으나, 최근에는 미생물 및 이의 유래물 이외에도 여러가지 화학물질이 사용되고 있다. 따라서 항생제는 세균, 곰팡이(진균), 바이러스, 기생충 등에 효과가 있는 화학물질을 지칭하며, 원칙적으로는 항미생물제가 더 적절한 표현이다.
항미생물제는 세균에 효과가 있는 항균제, 곰팡이균에 효과가 있는 항진균제,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 항바이러스제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그러나 항생제의 남용, 내성균 문제를 논할 때에는 좁은 의미의 항미생물제, 즉 세균에 효과가 있는 항균제만을 이야기 한다.
항생제는 대부분 세균을 죽이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약이다. 바이러스나 곰팡이, 기생충에 듣는 약들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말하는 항생제는 항균제, 즉 세균을 죽이는 약이다. 바이러스에 듣는 항생제는 많지 않고 경우에 따라서 치료를 요하는 바이러스도 있지만, 대다수의 바이러스는 특별한 치료 없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이 감기(상기도 감염증)이다.
감기는 대부분의 경우 바이러스가 주원인이며, 세균감염 때문인 경우는 흔치 않다. 항생제는 세균 이외의 감염증, 즉 바이러스가 주 원인인 감기에는 효과가 없기 때문에, 감기에 항생제를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상기도 감염이라도 세균감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항생제를 투여하여야 하지만, 이는 극히 일부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단순 감기라면 증상에 맞춰 치료하면서 경과에 따라 항생제가 필요할 지 전문가의 판단을 받는 것이 좋다.
세균 감염이 의심되어 항생제 처방을 받았다면 정해진 용법에 따라 정확한 기간 동안 치료해야 한다. 세균 감염 때문에 생긴 대부분의 증상은 항생제 치료 후 수일 내에 좋아지지만, 증상이 좋아졌다고 해서 감염증을 일으킨 세균이 완전히 없어진 것은 아니다. 증상이 좋아졌다고 자의로 항생제를 중간에 끊는 일이 반복되면 항생제에 노출되었던 세균이 살아남기 위해 내성을 획득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