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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예방은 인지기능장애 관리부터
치매예방 인지기능장애 관리부터. 글 ; 정신건강의학과 배종빈 교수, 출처 :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건강문화 매거진(나음) 메인 이미지

치매 예방, 인지기능장애 관리부터

2019년, 60세 이상 인구의 약 7%인 81만6,393명이 치매 진단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2050년이 되면 약 300만 명이 치매 증상을 보일 것으로 추정한다. 기억은 물론 삶을 송두리째 잃어버리게 만드는 치매는 가장 두려운 질병으로 손꼽히지만 경도인지장애부터 관리한다면 어느 정도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다.

2019년 만 60세 이상 치매환자 수는 81만6,393명으로 만 60세 이상 인구 중 7.21%를 차지한다. 인구 고령화로 치매환자 수는 급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2030년에는 약 140만 명, 2050년에는 약 300만 명으로 추정된다. 치매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 60~64세에는 유병률이 1% 미만이지만 연령이 5세 높아질수록 유병률은 약 두 배씩 증가해 75~79세는 약 10%, 80~84세는 약 20%, 85세 이상에서는 약 40%의 유병률을 보인다.


국내 치매환자 현황. 자료: 중앙치매센터 2019년 기준. 만 60세 이상 치매환자 수 - 816,393명. 치매환자 3명중 2명은 여성. 치매 관리 비용 : 16조 3316억원. 치매환자 수(추정) 자료 : 중앙치매센터, 2016녀 전국 치매역학조사. 2020년 - 836,834명, 2025년 - 1,367,652명, 2030년 - 1,083,977명, 2035년 - 1,729,608명, 2040년 - 2,176,558명, 2050년 - 3,026,592명

중앙치매센터 2019년 연차 보고서에 따르면 치매환자 3명 중 2명은 여성이며, 60%는 경도의 치매환자이고, 중등도와 중증 치매환자는 각각 약 25%, 1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의 가장 흔한 원인은 알츠하이머병으로 약 73%를 차지하며, 뇌경색, 뇌졸중과 같은 혈관성 병변에 의한 경우가 약 11%, 루이소체 질환이나 알코올 의존 등에 의한 기타 원인이 약 16%를 차지한다. 경도인지장애는 주관적·객관적 인지저하가 있지만 일상생활은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정도를 말한다. 경도인지장애가 있는 사람은 향후 치매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치매 고위험군으로 60세 이상 인구에서 약 20%의 유병률을 보인다. 고령인구의 증가로 경도인지장애 환자 수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20년에는 약 240만 명에서 2050년에는 약 50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60세 이상 인구의 치매 유병률 (자료: 중앙치매센터, 2016년 전국 치매역학조사). 60~64세 : 0.61%, 65~69세 : 1.38%, 70세~74세 : 3.83%, 75~79세 : 11.92%, 80~84세 : 21.07%, 85세이상 : 38.39% 60세 이상 인구의 경도인지장애 유병률 (자료: 중앙치매센터, 2016년 전국 치매역학조사). 60~64세 : 14.79%, 65~69세 : 18.05%, 70세~74세 : 21.49%, 75~79세 : 15.17%, 80~84세 : 47.69%, 85세이상 : 22.38%

정확한 진단으로 인지기능장애와 치매 관리

치매와 인지기능장애의 관리와 치료는 인지저하를 일으킨 원인에 따라서 달라진다.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이 원인인 경우, 콜린에스테라제 억제제(Cholinesterase inhibitor)와 NMDA수용체 길항제를 사용한다. 뇌경색, 뇌출혈과 같은 뇌혈관 병변에 의한 인지장애의 경우, 혈관 위험 요인을 관리해 뇌혈관 병변이 생기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또 전문적인 인지훈련을 실시해 인지저하 속도를 늦출 수 있다. 그 외 영양상태, 호르몬 농도, 활동량, 수면 등 인지저하에 미칠 수 있는 다양한 요인을 평가하고 관리함으로써 인지저하를 늦출 수 있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이다. 베타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뇌에 축적되면 뇌세포 독성을 유발하여 서서히 인지저하가 진행된다. 베타 아밀로이드는 치매 진단 10~15년 전부터 뇌에 축적되는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치매 전 단계에서 베타 아밀로이드 축적을 확인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뇌영상 검사로 베타 아밀로이드 축적을 확인할 수 있는 아밀로이드 양전자방출단층촬영술(Po sitro n Emis sio nTomography: PET)을 통해 치매가 발생하기 전에도 알츠하이머병을 더욱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전향적 노인 코호트 연구와 치매 평가 소프트웨어 개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는 2009년부터 전향적노인 코호트 연구인 ‘한국인의 인지 노화와 치매에 대한 전향적 연구’를 진행 중이다. 2011~2012년 전국 13개 지역 6,818명을 대상으로 기저 평가를 수행한 후 2년마다 추적 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0년 현재 8년째 이어지고 있다.
규모와 추적 기간, 연구 성과 등 모든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로 자리 잡아, COSMIC, GAAIN, IALSA, Global Disease Burden Study 등 치매 및 노화에 대한 대표적 국제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100여 편이 넘는 우수 연구논문이 발표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 연구를 통해 구축된 대규모 생체시료·뇌영상·수면뇌파 뱅크는 치매와 혈관성 우울증의 예방과 조기진단법 개발을 위한 유관 국책 및 기업 연구들을 활성화하고 검증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 인공지능 전문기업 주식회사 VUNO와 공동연구를 진행해 딥러닝을 포함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 뇌 MRI 영상을 분석하여 치매 및 인지장애를 효과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뇌 MRI 영상에서 주요 뇌영역 수치를 자동으로 산출해주는 소프트웨어로 2019년 6월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2등급 허가를 받아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을 포함한 여러 병원에서 사용되고 있다. 또 뇌 MRI만으로 알츠하이머병을 판별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현재 임상시험 중에 있으며, 서울아산병원, 중앙보훈병원과 함께 실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딥러닝을 포함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 뇌 MRI 영상을 분석해 치매 및 인지장애를 평가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딥러닝을 포함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 뇌 MRI 영상을 분석해 치매 및 인지장애를 평가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정확한 평가를 통해 효과적인 치매 치료

정신건강의학과 배종빈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배종빈 교수

치매와 인지장애를 예방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평가와 진단이 필요합니다. 인지저하를 유발할 수 있는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치매 초기와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는 인지저하의 원인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에 의료진의 풍부한 임상 경험, 숙련된 검사자, 효과적인 진단 도구가 필요합니다. 우리 병원은 연간 평균 치매환자 5,000명과 경도인지장애 환자 3,500명을 진료하고 있으며 이는 상급종합병원 중 최고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년간의 경험을 보유한 숙련된 임상심리전문가가 인지기능을 평가하며, 뇌영역 위축, 뇌경색, 뇌출혈 등을 확인할 수 있는 3T MRI와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아밀로이드 단백의 축적을 확인하는 아밀로이드 PET 촬영을 통해 치매와 인지장애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합니다. 연구 역량, 규모, 연구 성과 면에서도 국내 최고의 치매 임상 연구기관으로서 치매 관련 국제 공동연구 프로젝트에도 핵심 연구기관 또는 운영 기관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치매환자는 약물 치료뿐 아니라 효과적인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 병원은 2012~2019년까지 국가치매관리사업의 사령탑 역할을 하는 중앙치매센터를 운영하며 2, 3차 치매관리종합계획과 치매국가책임제 등 국가 치매 관리 전략의 수립과 수행의 전 과정을 함께했습니다. 이에 환자와 가족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치매 관리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치매환자와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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