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계중환자치료센터

질환관련정보

Home > 질환관련정보 > 지주막하 출혈

지주막하 출혈

지주막하 출혈1 지주막하 출혈2

뇌 실질을 감싸고 있는 뇌막중 중간에 있는 지주막과 가장 안쪽에 있는 연막 사이의 공간을 지주막하 공간이라고 합니다. 이 공간은 대부분 뇌의 혈액을 공급하는 큰 혈관이 지나고 있으며, 뇌척수액이 교통하는 곳입니다. 어떤 원인에서든 지주막하 공간에 출혈이 일어나게 되는 것을 지주막하 출혈이라고 하며 대부분의 경우 (65%정도) 뇌동맥류 파열에 의해서 발생하나 이 외에도 뇌혈관 기형이나 외상에 이해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증상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갑작스러운 심한 두통이 특징이며 구토등이 동반하게 됩니다. 의식의 처지거나 사물이 두개로 보이는 증상, 목이 뻣뻣해지는 수막 자극 증상이 있을 수 있으며, 경련이 동반할 수도 있습니다.

진단

증상이 발생하였을 때는 최대한 빨리 가까운 병원에서 뇌 전산화 단층활영이나 뇌 자기공명영상과 같은 검사를 시행하여 뇌출혈 유무를 판단하여야 하며 진단이 애매하거나 강력히 의심이 될 때는 요추 천자를 통해 뇌철수액에서 출혈의 유무를 관찰하게 됩니다.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원인이 많기 때문에 침습적인 뇌혈관 조영술이 추가적으로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치료

동맥류 파열에 의한 지주막하 출혈의 경우 재출혈 방지가 중요한데 약 7~8%정도에서 발생을 하며, 이러한 재출혈은 첫 3일에 약 70% 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재출혈의 방지를 위한 치료로는 개두술을 통해 동맥류 경부를 클립으로 묶는 결찰술이 있으며 최근에는 개두술 없이 뇌혈관 조영술을 통해 뇌동맥류를 특수합금 코일로 막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러한 급성기 치료 이후에도 뇌혈관 연축 (20~30%) 과 수두증 (15%)의 합병증이 동반 될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는 신경계 중환자 치료센터에서 집중관리가 필요합니다.

예후

일반적으로 알려진 예후는 좋지 않으며, 약 3분의 1에서 뇌동맥파열 후 즉사를 하며, 그 외 3분의 1에서 병원 이송도중 혹은 병원에서 사망을 하게 됩니다. 나머지 환자만이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들 중에서도 약 절반 정도는 심각한 신경학적 증상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