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학교병원 척수·신경근육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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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초신경병

말초신경이란 뇌와 척수에서 뻗어 나와 몸통, 팔, 다리로 가는 신경가지들을 말합니다. 말초신경은 손, 발에서 느낀 감각을 중추신경(뇌와 척수)에 전달하고, 중추신경의 명령을 근육에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말초신경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손상을 받게 되는데 이러한 경우를 통틀어 말초신경병(peripheral neuropathy)이라고 합니다. 하나의 말초신경만 손상을 받는 경우를 '단일신경병' 이라고 부르고, 여러 말초신경이 비슷한 정도로 손상되는 경우를 '다발신경병'이라고 부릅니다.

원인

'단일신경병'은 주로 하나의 말초신경이 손끝과 발끝으로 가는 동안에 비정상적으로 눌리거나 외상을 입어서 생기게 됩니다. '다발신경병'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중에서 가장 흔한 원인은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생기는 경우입니다.

증상

가장 흔하게 생기는 '단일신경병'은 주로 정중신경, 척골신경, 비골신경 등이며 이상이 생긴 신경에 따라 증상이 다양합니다. '다발신경병'은 저리거나 따끔거리거나 감각이 떨어지는 증상이 양손발에 장갑을 끼거나 양말을 신은 모양으로 나타나고, 그 부위에 힘이 빠지기도 합니다. 심해지면 이러한 증상이 점점 몸의 위쪽으로 퍼져 올라갑니다.

진단

위의 증상들이 나타나면 말초신경병을 의심할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병들을 확실히 진단하는데 가장 중요한 검사는 신경전도검사와 근전도검사 입니다.

치료

'단일신경병'의 경우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손목굴(수근관)증후군'에서는 심한 경우 팔목인대를 잘라주는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다발신경병'의 경우는 원인 질환의 치료가 가장 중요합니다. 원인 질환이 당뇨병인 경우는 혈당의 정확한 조절이 가장 중요하고, 약물이나 독성물질에 의해 생긴 경우는 그 원인 물질을 피해야 합니다. 저리거나 따끔거리는 감각증상에는 삼환계항우울제나 항경련제 등이 특히 효과가 있으므로 많이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