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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알츠하이머병이란?

알츠하이머병은 노인에서 가장 흔한 형태의 치매로 점차 진행하는 인지기능장애 및 행동장애를 보입니다. 발병 초기에 기억력 장애가 두드러지는 것이 특징으로 1907년 알로이스 알츠하이머 박사가 처음 병리소견과 함께 보고하였습니다.

유병율

치매노인 유병률 조사 보고서 : 보건 복지부 2008<치매노인 유병률 조사 보고서; 보건 복지부2008>

유병율이란 전체 인구 중 특정 질병을 가진 사람의 비율을 말합니다. 2008년 전국치매역학조사에서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 유병율은 8.4% 이었고, 치매 환자수는 약 42만명으로 추산되었습니다. 그 중 알츠하이머병 유병율은 5.94%로 전체 치매의 70.5%를 차지하였고, 혈관성 치매가 2.05%로 전체 치매의 24.4%를 차지하였습니다. 치매 유병율은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는데, 65세를 기준으로 5세가 증가할 때 마다 거의 2배씩 증가합니다. 세계적으로는 약 3810만명의 치매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원인

알츠하이머병에서는 신경세포 및 시냅스의 소실, 신경세포 내 과인산화된 타우 단백질 축적, 세포 외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 축적의병리 소견이 공통적으로 관찰됩니다.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기전을 설명하기 위해 여러 가설이 제시되고 있는데 그 중 아밀로이드 가설이그 중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아밀로이드 가설이란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생성이 증가하거나 제거가 감소하면서 뇌실질에서의 농도가증가하고 이들이 응집되어 올리고머를 형성하는데, 이 올리고머가 상기 병리 소견을 일으키는 주원인이 된다는 가설입니다.

증상

가장 흔하게 호소하는 첫 증상은 기억장애입니다. 이는 전두엽 기저부와 내측 측두엽의 퇴행성 변화를 반영한 것입니다. 병이 진행할수록 시공간장애 및 언어장애가 오는데 이는 두정엽, 측두엽 및 후측 대상회까지 퇴행성 변화가 진행된 것을 의미합니다. 그외 집행기능장애, 실인증, 실행증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또한 우울감, 불안 및 조조감, 고집스러움, 쉽게 화를 내기, 망상 등 다양한 행동장애를 보일 수 있습니다.

진단

환자 본인과 환자의 상태를 잘 아는 보호자로부터 전문적이고 자세한 병력 청취를 하여 인지장애 및 행동장애를 확인합니다. 병력이나 신경학적 검진 소견이 전형적이지 않을 때에는 알츠하이머병이 아닌 다른 원인을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신경심리검사는 인지장애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시행합니다. 그외 진단검사의학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검사를 통해 환자에서 알츠하이머병의 전형적인 소견이 보이는지, 그리고 인지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원인들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약 10-20%의 치매 환자는 원인이 치료가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대표적인 예로 우울증, 약물 부작용, 대사장애, 자가면역질환 등이 있습니다.

치료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해 뇌 안의 신경전달물질에 변화가 발생하는데, 그 중 인지기능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세틸콜린이 감소하는 것입니다. 알츠하이머병의 주된 약물 치료는 떨어진 아세틸콜린의 기능을 강화시키는 것으로, 현재까지는 콜린에스테라아제 억제제(도테페질, 리바스티그민, 갈란타민) 및 NMDA 수용체 길항제(메만틴)이 가장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예후

초조함이나 공격성 등과 같은 행동장애로 인해 알츠하이머병 말기에는 상당수 요양원이나 재활병원에 입원하게 됩니다. 알츠하이머병은 증상이 생기고 나서 평균 생존 기간은 약 10년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영양결핍, 탈수, 감염증 등이 생존 기간을 짧게 하는 주요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