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학교병원 종양내과센터

암 바로알기

Home > 암 바로알기 > 암의 원인과 예방

암의 원인과 예방

암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는 않으나 흡연, 식이 습관, 음주, 유전인자, 방사선에의 노출, 환경 오염, 각종 약물, 바이러스 감염 등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암의 예방을 위해서는 그 원인을 명확히 알고 있어야 하나, 아직 대부분의 암의 원인이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암을 완전하게 예방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암의 위험인자를 피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암을 조기발견하고 조기 치료하면 암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겠습니다.

흡연

흡연은 가장 중요한 암의 위험요인으로 흡연 단독으로, 혹은 음주와 복합작용으로 암을 일으킵니다. 담배는 다양한 발암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발암물질 덩어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흡연은 특히 폐암 발생의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는데 흡연을 하는 사람은 비흡연자보다 폐암발생의 위험이 10 배 이상 높습니다. 흡연은 폐암 외에도 구강암, 인두암, 후두암, 식도암, 방광암, 췌장암의 발생과도 매우 높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암의 가장 효과적인 예방은 금연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식이습관

식습관을 바꿈으로써 암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모두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는 아니나, 식생활은 암 발생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나치게 짠 음식, 태운 고기의 섭취, 동물성 지방의 과다한 섭취가 암을 유발시키는 요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짠 음식은 위암, 식도암, 구강암의 발생과 관련이 있고, 동물성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에서는 유방암과 대장암의 발생이 증가합니다. 냉장고가 생김으로써 신선한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됨에 따라 위암의 발생이 감소하게 되었다는 것도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최근 서구에 많았던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 암 등이 우리나라에서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육류 섭취의 증가 등 식생활의 서구화와 연관이 있습니다. 가공 식품이나 인스턴트 식품, 소금에 절인 음식, 식품 첨가물에도 발암인자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인스턴트 식품 보다는 신선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고, 과다한 지방의 섭취를 줄이고, 충분한 야채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음주

술은 흡연이 식도암이나 인두암, 후두암을 일으키는데 보조적인 역할을 하며 과음집단에서 흔히 발생하는 암으로는 간암, 구강암, 폐암, 후두암, 식도암, 위암, 대장암, 직장암, 유방암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감염

암은 전염병이 아니기 때문에 암 환자와 식사를 같이 하거나 식기를 공유하는 것은 아무 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부 바이러스나 균에 의한 감염이 간접적으로 암을 발생시키는 것에 관련되어 있음이 밝혀졌으며 가장 대표적인 것이 우리나라에 많은 B형 간염입니다. B형 간염환자의 간암 발생율은 정상인보다 100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B형 간염 보균자는 정기적 검진을 통하여 간암을 조기 발견하는 것이 권장되며, B형 간염에 걸리지 않은 사람들은 B형 간염 백신 접종을 통하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외에 Human Papilloma Virus, Ebstein-Barr virus, Helicobacter pylori 등이 자궁 경부암, 악성 림프종, 위암의 발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