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비만, 당뇨 환자가 비만대사수술의 대상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단순히 체중이 많이 나간다 해도, 체중이 적은 사람보다 더 마른 몸매를 가진 경우를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근육 조직과 뼈는 지방보다 무겁기 때문에, 체중만을 고려해서는 비만 여부를 측정할 수 없습니다. 기구 없이 간단히 할 수 있는 비만 측정 방법을 소개합니다.
* 체질량지수(BMI) : Body Mass Index. 비만도의 객관적인 지수로 연령·성별·체격을 고려하지는 않지만, 1990년대 초부터 보편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서양에서는 일반적으로 몸무게(kg)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 지수를 기준으로 비만대사수술의 대상자를 선정합니다. 서양의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동양인의 경우, 서양인보다 체중이 적게 나가더라도 상대적으로 근육양이 적고 복부 지방이 많기 때문에 낮은 체중에서도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비만관련 질환이 호발합니다. 때문에 동양인의 비만대사수술의 기준은 체질량 지수가 서양인보다 5 kg/m2 낮은 수치를 기준으로 합니다.
반듯하게 선 자세에서 다리를 어깨넓이만큼 벌리고 줄자로 갈비뼈의 맨 아래와 골반뼈의 맨위 사이의 중간 부위에서 측정합니다. 복부비만은 배에 과도한 지방이 축적된 상태로, 한국인 허리둘레 기준으로 남자 90cm(35.4인치), 여자 85cm(33.5인치) 이상인 경우에 해당됩니다. 체내의 지방은 그 분포에 따라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으로 나눌 수 있는데, 특히 내장 지방(체내 장기를 둘러싸고 있는 체강 내에 축적되는 지방)의 축적이 심할 경우 건강 위험률이 높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