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비만 환자와 비만에 따른 각종 합병증을 치료하기 위한 비만대사수술. 여전히 체중 감량을 위한 미용 수술로 오해 받고있지만, 체중 감량뿐 아니라 고혈압, 당뇨등 고도비만과 관련한 대사성 질환의 치료 효과가 뛰어납니다. 체질량 지수(BMI)가 35, 30보다 크면서 고혈압, 제2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비만관련 합병증을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성인을 대상으로 수술을 시행하나, 뼈성장이 종료된 청소년기 환자도 수술의 대상이 됩니다.
위를 식도 부근에서 작게 남기고 잘라 나머지 위와 분리한 후 소장과 연결해 주는 방법. 음식 섭취량과 함께 흡수를 제한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체중 감량 효과가 가장 커 미국에서는 표준 수술로 인정받고 있으나, 경계성 궤양 등의 합병증이 잘 생기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수술 후에는 남은 위의 내시경을 할 수 없어,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위암 호발국에서는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위를 바나나처럼 길게 절제하여 위 용적을 줄이고 섭취량을 제한하는 수술입니다. 식욕 자극 호르몬인 그렐린이 분비되는 본거지를 제거해 식욕을 제거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위 우회술과 동일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이며, 수술시간이 짧고 수술 후 장단기 합병증 또한 적습니다. 수술 후 위내시경도 가능해 위암 발병율이 높은 동아시아에서 큰 장점을 지닙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는 수술 방법입니다.
십이지장우회술은 루와이 위우회술만큼의 체중 감량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고도비만이면서 당뇨병을 동반한 환자에서는 당뇨병 완치의 효과도 루와이 위우회술만큼 뛰어납니다. 하지만 체질량지수가 낮은 (27.5-35kg/m2) 당뇨병 환자는 췌장 기능이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우회술의 당뇨 개선 효과가 더 뛰어날 수 있습니다. 분당서울대병원에서는 위소매절제술에 십이지장우회술을 추가하여 위소매절제술과 위우회술의 장점을 모두 취할 수 있는 수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