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수막은 뇌를 감싸고 있는 정상적인 구조물이다. 뇌수막종은 이러한 뇌수막에서 발생하는 종양이다. 이러한 뇌수막종은 두개강 내 종양의 약 30% 정도를 차지하고, 척수강 내 종양의 약 25% 정도를 차지한다. 일반적으로 뇌수막종은 양성의 예후를 보이나, 일부는 악성의 임상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증상을 유발하는 뇌수막종은 수술적 치료 또는 감마나이프 방사선 치료를 포함한 방사선 치료의 대상이 된다.
원발성 뇌종양의 약 30% 정도를 차지하며, 나이가 들면서 발생빈도가 증가한다. 주로 성인에서 발생하며 40~50대에 호발한다. 소아는 전체 소아 뇌종양의 1~4% 정도를 차지한다.
소수에서 가족력을 보이기도 하나, 뇌수막종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도 연구 중에 있다. 제2형 신경섬유종증(neurofibromatosis type 2) 환자에게는 50% 정도 가능성으로 뇌수막종이 관찰된다. 휴대폰의 사용과 뇌수막종의 발생에 관한 연구에서는 특별한 연관성을 찾지 못하였다.
2cm 이하의 작은 뇌수막종은 증상의 발현 없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크기가 큰 뇌수막종은 종양의 위치 및 크기에 따라여러 가지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CT, MRI의 검사를 통하여 대부분의 뇌수막종을 진단할 수 있다. 뇌수막종은 수술 중 종양 내 출혈이 많은 종양으로 수술 전에 뇌혈관 조영술을 통하여 종양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에 색전술을 시행할 수 있다.
<수술 후 병리검사 결과 뇌수막종으로 진단되었던 환자의 수술 전 MRI 사진>
뇌수막종에 대해서 수술 전에 뇌혈관 조영술 및 색적술을 시행하였다. 뇌혈관 조영술 결과 종양으로 가는 많은 양의 혈액 공급을 확인할 수 있다. <좌측사진> 색전술을 시행한 뒤에 시행한 우측사진에서는 종양으로 가는 많은 양의 혈액 공급이 차단된 것이 확인된다.
대부분의 뇌수막종은 양성의 병리소견을 보이나, 일부에서는 악성의 소견을 보일 수 있다. 뇌수막종의 병리학적 진단은 WHO 분류에 따르며 I 단계에서 III 단계에 속할 수 있다.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 작은 크기의 뇌수막종은 정기적인 외래 진료 및 영상검사를 통하여 경과 관찰 할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을 일으키는 뇌수막종은 적극적인 치료의 대상이 된다.
수술의 목적은 가능하면 침범된 경막이나 두개골을 포함하여 종양을 전부 다 제거하는 것이다. 일부의 뇌수막종은 수술적 치료를 통하여 완치할 수 있다. 그러나 환자에 따라서 종양의 완전 제거가 높은 위험도를 가질 경우 종양을 남기고, 방사선 치료나 감마나이프 방사선 치료를 2차 치료로 고려할 수 도 있다.
<수술 후 병리검사 결과 뇌수막종으로 진단되었던 환자의 수술 전, 후 MRI 사진>
종양이 정맥동과 같이 수술 중 손상 받아 대량 출혈이 발생 가능한 위치에 있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로 종양을 완전 절제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수술 후 남은 종양에 대해서 2차 치료로서 감마나이프 방사선 치료를 고려한다. 또한 해면정맥동에 발생하는 크기가 크지 않은 뇌수막종에 대해서는 일차 치료로서 감마나이프 방사선 치료를 고려하기도 한다.
WHO grade III의 병리조직 소견을 보이는 뇌수막종은 수술 후 높은 재발률을 보인다. 따라서 이러한 뇌수막종에 대해서는 수술 후 방사선 치료를 시행한다.
일반적으로 뇌수막종은 양성의 예후를 보이나, 일부는 악성의 임상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뇌수막종의 치료 후 재발은 뇌수막종의병리학적 단계 및 수술의 절제 정도(the Simpson criteria)에 따라 달라진다. 증상을 유발하는 대개의 뇌수막종은적극적인 수술적 치료 또는 감마나이프 방사선 치료를 통하여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