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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성 간염

바이러스성 간염의 종류

현재까지 알려져 있는 간염 바이러스는 A형,B형, C형 , D형 .E형, G형 등인데. 우리나라에서 주로 문제가 되는 것은 A형, B형 , C형이며. 이중 만성 간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것은 B형과 C형입니다.

A형 간염이란?

A형 간염은 현재 우리나라 소아에서 발생하는 급성 간염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성인에서는 과거 1980년대에는 30세 이상에서는 90~l00%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감염 후 면역항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최근에는 성인에서 급성 A형 간염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위생상태가 불량한 저개발국가에서는 수질오염이나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하여 집단으로 발병할 수 있고, 전격성 간염에 의한 간부전으로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B형 간염 바이러스

B명 간염 바이러스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바이러스성 간염의 원인으로 인구의5-8%가 감염되어 있습니다. 어머니의 혈액에 있는 바이러스가 출산 시 혹은 출산 직후 자녀를 감염시키는 모자간 수직감염이 가장 중요한 감염경로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에 감염된 배우자와의 성관계, 비위생적인 주사바늘, 침, 면도기, 칫솔, 혹은 문신을 통해서도 전염되며, 동성연애자, 마약중독자, 혈액투석 치료환자, 환자의 혈액을 취급하는 의료인도 감염될 위험이 높습니다. 성인이 되어서 B형 감염에 감염된 후 완치되지 못하고 만성으로 이행하는 비율은 5% 미만이지만, 특히 모태감염의 경우는 90%이상에서 만성화 됩니다.

만성 B형 간염

B형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6개월 까지 치유되지 않고 간수치의 상승과 함께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경우를 만성 B형 간염이라 합니다. 반면에 간염 바이러스를 몸속에 오랫동안 가지고 있으나 증상이나 간손상이 뚜렷하지 않은 사람을 만성 간염바이러스 보유자라고 합니다. 특히 수직 감염으로 감염된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는 소아 때 무증상으로 바이리스만 보유하고 있으나 사춘기를 지나 성인이 되 가면서 민성 간염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만성 간염 환자에서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전신쇠약감과 피로감이며 무력증. 식욕부진. 소화불량. 의욕상실, 두통 등을 호소하기도 하고 상복부 중앙이나 우측이 뻐근히 불편하게 아플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만성 간염 환자 중에는 자각증상을 전혀 호소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만성간염을 오래 앓게 되면 간경변증으로 진행할 수 있는데 누구나 간경변증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며, 만성 B형 간염을 앓고 20년경과 후 약 반수의 환자에서 간경변증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만성간염이나 간경변증에서는 간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데 특히 간경변증 환자에서 더욱 가능성이 높습니다.

B형 간염의 치료

  • 인터페론

    인터페론은 바이러스와 싸우는 면역체계를 증강시켜 줌으로써 B형 바이러스를 제거하도록 돕는 주사약물입니다 통상 4-5개월 동안 일주일에 3회씩 피하주사 합니다. 그러나 만성 B형 간염 환자가 모두 인터페론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며 마찬가지로 B형 간염 환자에게 인터페론을 투여한다고 해도 모두 효과를 보는 것은 아닙니다. 인터페론의 부작용은 독감과 비슷한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새기며 피로, 우울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 라미부딘(상품명: 제픽스)

    라미부딘은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증식을 강하게 억제하는 약제로 알려져 있습니다 경구용 치료제로 1일 1회 복용하여 투약이 간편하며 심각한 부작용이 거의 없는 비교적 안전한 약제입니다. 그러나 라미부딘을 오랜 기간 투여하게 되면 약제에 듣지 않은 돌연 변이가 발생하여 라미부딘 치료에 저항성을 나타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아데포빌(상품명: 헵세라)

    최근 라미부딘 내성 바이러스 에 대한 대안으로서 아데포빌이 출시되었습니다. 아데포빌은 라미부딘 내성 변이형이나 야생형(비변이형)모두에 대한 바이러스 억제 작용이 강하며 라미부딘에 비해 약제 내성이 적은 장점이있습니다. 라미부딘과 길이 1일 1회 경구 투여하여 투약이 간편하며 심각한 부작용은 별로 없으나 장기간 투여할 때 소수 환자에서 신장 기능 장애가 나타날 수 있어 추적 관찰이 필요합니다.

C형 간염

C헝 간염은 주로 환자의 혈액을 통해서 전염되는 간염으로 대체적인 전파경로는 B명 간염과 유사합니다. C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의 혈액이나 기타 체액 내에는 바이러스의 숫자가 매우 적으므로 산모에서 신생아로의 수직 감염의 빈도는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의 약 0.8-1.4%가 C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로 추정되고 과거 수혈 후 발생한 간염의 약 90%가 C형 간염 과 관련이 있습니다. C형 간염은 B형 간염과 달리 급성 감염 후 자연 회복이 잘 되지 않아 만성 간염으로 진행율이 85%나 되며 이중 약25-30%에서 간경변증으로 진행됩니다.

C형 간염의 치료

만성 C형 간염은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현재 만성 C형 간염의 치료는 인터페론 주사에 리바비린이라는 항바이러스 약제를 같이 경구 투여하는 병합투여가 표준 치료법입니다. 최근에는 페그인터페론이 출시되어 치료 효과가 더욱 높아졌으며 주 1회 주사로 가능하여 비교적 투여가 용이해졌습니다. 약 50-80%에서 인터페론/리바비린 병합 치료로 완치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