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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즘성 장질환

염증성 장질환

염증성 장질환은 장에 발생하는 원인 불명의 만성적인 염증을 뜻하며 통상적으로는 특발성 염증성장질환인 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을 지칭하지만 우리나라에 비교적 흔한 베체트장염도 이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넓은 의미로는 세균성, 바이러스성, 아메바성, 결핵성 장염 등의 감염성 장염과 허혈성 장질환, 방사선성 장염 등이 모두 장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이며 염증성 잘질환의 감별대상으로 고려하여야 한다. 진단적 측면에서 염증성 장질환의 질병특유릐 소견은 없으므로 임상증상과 경과, 내시경검사 또는 여상학적 검사와 함께 조직 소견 등을 종합하여 진단하며 유사한 다른 질환을 배제하는 일련의 과장을 거치게 된다. 특정한 염증성 장질환이 진단되면 병변의 분포와 범위를 확인하여야 하며 임상 증상과 검사 소견 등을 통한 중증도의 평가 및 염증성 잘질환에 흔히 동반되는 각종합병증을 찾아내는 과정도 치료 전략의 수립에 필수적이다.

임상 양상

염증성 장질환의 증상은 크게 나누어 소화관의 염증에 기인한 증상, 전신적인 일반 증상, 장외 증상 및 합병증에 의한 증상으로 난어 볼 수 있다. 염증성 장질환은 만성 질환이지만 항상 증상이 있는 것은 아니고 대부분의 환자에서는 일시적으로 증상이 나빠졌다가 한 동안 증상 없이 지내는 경과를 반복하게 된다. 대부분의 경우 증상은 서서히 시작되므로 진단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시일을 요하는 반면 증상이 급성으로 나타나는 경우에는 감염성 장염과 구별이 쉽지 않다.

궤양성 대장염

대장의 염증에 의한 증상은 병변의 범위와 염증의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설사 등의 배변 습관의 변화와 혈변이 가장 현저하며 점액변, 후중증 또는 잔변감, 배변급박감, 복농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궤양성대장염에서 출혈은 흔히 나타나느 증상이지만 심한 출혈은 드물다. 병변이 직장에만 국한된 환자에서는 배변습관의 변화가 없는 경우가 많으나 때로는 걸사가 있을 수도 있으며 반대로 치료 불응성 직장염의 경우 변비가 흔하다. 전신 증상으로 식욕 부진, 오심, 구토, 피로감, 체중감소 등이 동반되기도 하나 크론병에 비해 흔하지 않다. 미령은 흔히 있지만 고열이 있는 경우에는 합병증을 의시하여야 한다. 약 3%의 환자에서 장 천공 또는 독성 거대결장 등의 심함 급성 국소적 합병증이 발생한다. 장관의 협착은 크론병에 비하여 드물지만 누공이 생길 수도 있다. 병변의 범위가 넓고 오랜 기간 이환된 궤양성대장염 환자에서 대장암의 발생율이 높으므로 고위험군에 대한 적절한 감시검사가 필요하다.

크론병

궤양성대장염에 비해 크론병에서는 설사와 복통 및 체중감소가 가장 흔한초기 증상이고, 그 밖에 직장 출혈, 항문통, 변비, 복부종괴, 발열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복통은 경련성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지속적일 수도 있으며 식후에 더 심한 것이 보통이다. 회맹부가 가장 흔한 침범 부위이므로 우하복부의 통증이 가장 흔하며 압통, 발열 등이 동반될 때 간홀 충수염으로 오인하고 충수 절제술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체중감소는 복통, 식욕부진, 설사 또는 흡수장애 등의 여러 요인에 의해 나타난다. 소아에서는 성장자애가 흔히 문제가 된다. 활동성의 염증이 있을 때 미열은 흔하지만 고열과 어한이 동반되면 천공이나 누공 등으로 인한 뇽양 등의 합병증이 생긴 석을 시사한다. 그 ㅏㅂㄲ에 치루, 치열 및 농양 등의 항문주위 병변이 크론병 환자의 약 1/3에서 동반되는데 소장보다는 대장을 침범한 크론병에서 흔하다. 약 10%의 환자에서는 크론병의 다른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항문 주위증상이 먼전 발현되는데 이 경우 수술 후 치루가 잘 아물지 않거나 자꾸 재발한 후에야 비로소 크론병으로 진단되기도 한다. 신체검진상 경증 환자는 정상 소견일 경우가 많으나 중증 환자는 체중감소나 영양실조 등의 소견을 보일 수 있으며 빈혈이나 저알부민혈증 등으로 인해 부종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복부 압통과 함께 궤양성대장염과는 달리 우하복부에 종괴가 촉진되는 경우가 한하다. 장-피누공은 임상적으로 쉽게 알아볼 수 있으나 장-방광, 장-질간 누공의 존재는 소변중에 기포가 섞여 나오는 기뇨가 있거나 질쪽으로 대변이 배출되는 경우에 의심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