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학교병원 어지럼증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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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니에르병이란?

발작성 어지럼증, 난청, 이명, 이충만감(귀가 먹먹한 증상)의 4대 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입니다. 자가면역, 바이러스 감염, 외상, 허혈 등 여러 요소가 메니에르병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나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메니에르병은 임상 증상과 다양한 검사소견을 고려하여 진단합니다.

메니에르병의 증상

어지럼증

대부분 발작성으로 나타나며 회전성 어지럼증이 20분 이상 지속되고 24시간을 넘기지 않습니다. 고령의 환자에서는 발작성 회전성 어지럼증 대신 순간적인 구역과 구토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청각증상

청력소실과 이명, 이충만감이 있으며 대개 일측성으로 나타납니다. 청각증상은 흔히 발작성 어지럼증이 발생하기 직전에 심해지고 어지럼증이 없어지면 청각증상도 완화 됩니다. 발병초기에는 저주파에서 시작되는 변동성 난청이 특징적이며, 병이 진행되면서 점차 악화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메니에르병의 진단

어지럼증의 정도와 빈도는 60~80%에서는 호전된다고 알려져 있으나 개인차가 존재합니다. 심한 발작성 어지럼이 여러 차례 발생하다가 어느 순간 발작이 없어져 몇 년간 지속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증상이 몇 년간 없다가 어느 순간 다시 재발하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청력소실은 초기에 변동하는 양상을 보이지만 차츰 청력감소가 진행하게 됩니다. 그러나 청력을 완전히 소실하게 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메니에르병의 치료

치료의 1 차 목적은 발작적인 어지럼증의 발생을 줄이는 것입니다. 동반되는 청력소실이나 이명은 어지럼증의 발생이 줄어들면 이차적으로 호전되는 경향이 있지만 장기간에 걸쳐 저하되는 청력을 막을 효과적인 치료는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치료는 저염식과 같은 식이요법과 약물 치료가 우선적으로 시행되며, 일부 난치성 환자들에서는 고막 내 약물주입술과 내림프낭감압술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내과적 치료

급성 어지럼증 발작의 치료

전정억제제, 구역과 구토 억제제, 항히스타민제, 안정제 등을 치료제로 사용합니다. 어지럼증의 발작 시기에는 심한 구토로 인한 수분 및 전해질 불균형을 방지하기 위해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전해질을 보충해 주어야 합니다.

식이요법

강력히 추천하는 식이는 저염식이입니다. 짠 음식은 피하고 조리 중이나 조리된 음식에 소금을 첨가하지 않도록 합니다. 이외에도 카페인과 담배, 술, 초콜릿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스트레스억제

스트레스는 호르몬의 변화를 일으키고 염분의 축적을 야기하여 증상을 초래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줄이는 심리요법이 제안되고 있습니다. 또한 심한 발작성 어지럼증을 자주 경험하게 되면 상실감에 빠져 우울증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일상생활, 식습관과 관련 지어 증상 일기를 쓰도록 하여 문제가 되는 생활 습관을 교정하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뇨제

내이 안쪽의 나트륨 이온의 축적과 관련이 된다는 생각 하에 가장 기본적으로 사용되는 약제는 이뇨제입니다. 약 60~80% 정도의 환자에서 증상이 호전됩니다.

혈관확장제

허혈이 메니에르 병의 원인으로 생각되므로 혈관 수축에 의한 허혈을 막기 위해 혈관확장제를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면역치료

메니에르병도 면역학적 기전과 연관성이 높으므로 양측성 청력 감소로 자가면역질환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및 면역억제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는 고막 내 주입술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