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학교병원 어지럼증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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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두통성 어지럼증 (Migrainous vertigo/Vestibular Migraine)


“어지럼증이 심하고 두통은 심하지 않은데 왜 편두통성 어지럼증 인가요?”

편두통성 어지럼증과 편두통

편두통은 4-72시간 지속되는 심한 편측성 박동성 통증이며, 움직임에 의해 악화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동반증상으로 구역 및 구토를 유발하며, 빛과 소리에 대해 과민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어지럼증도 편두통에 흔히 동반됩니다.

편두통은 통증(두통)이 가장 큰 증상이라는 점에서 이름 붙여졌으나, 여러 복합적 원인에 의해 우리의 뇌 중 뇌간(brainstem)이 활성화 되어 일상적인 혈관의 박동, 빛과 소리 등의 감각이 과민하게 된 상태입니다. 평형감각도 뇌간을 통해 전달되기 때문에 편두통이 발현되면 어지럼증이 동반됩니다. 또한 학동기에는 두통보다는 어지럼증으로 발현되는 경우가 많아, 학동기 양성돌발현훈이라는 편두통의 아형으로도 구분하고 있습니다. 성인에서도 일반인에 비해 편두통 환자는 어지럼증의 빈도가 2.5배 정도 높으며, 어지럼증 환자에서도 일반인에 비해 편두통의 빈도가 1.6배 정도 높습니다.

편두통성 어지럼증은 중등도 이상의 어지럼증이 5분에서 72시간 지속되며, 현재 또는 과거에 편두통 병력이 있고, 어지럼증이 발현될 때 50% 이상 편두통이 발생되면 진단할 수 있습니다. 즉, 편두통성 어지럼증은 두통이 동반되지 않는 경우가 50% 정도이며, 많은 경우 두통 없이 어지럼증과 구역 및 구토 증상만 가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원인

아직까지 편두통성 어지럼증의 정확한 원인은 알지 못하지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식습관, 생활습관, 주변환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증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단

편두통성 어지럼증은 기질적(종양, 뇌혈관질환, 염증성 질환)요인이 없어야 진단할 수 있으므로 원인이 될 만한 다른 질환이 없는지를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진찰과 평형기능검사, 뇌 CT 또는 MRI등의 검사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저희 어지럼증 센터에서는 신경과와 이비인후과가 함께 진료를 하고 있습니다.

치료

편두통성 어지럼증은 편두통의 예방치료에 의해 호전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환자분들의 유전적 요인과 동반된 질병 등을 고려하여 치료 약물을 선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