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증이란 밖에서 들리는 소리가 아닌 귀 안에서 또는 머릿속에서 나는 것 같은 소리를 느끼는 것으로 마치 팔, 다리의 통증이나 두통과 같은 증상이며, ‘병’이 아닙니다. 벌레 우는 소리, 바람 소리, 기계 돌아가는 소리, 휘파람 소리, 맥박 소리 등 여러 가지 소리로 나타나며 여러 가지 높이를 가진 음들이 섞여서 들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과성으로 나타나는 이명증은 90% 이상의 사람이 한 번 이상 경험하는 것으로 병적인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명증이 장기간 지속되며 사람에 따라서 각기 다른 정도의 불편함을 호소하게 됩니다. 이명증은 매우 흔한 증상으로 미국의 경우 인구 중 약 5천만명 이상이 경험하고 있고, 이 중 천이백만명(4%) 정도는 병원을 찾을 정도로 심한 이명증을 호소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중 백만 명 (1 %) 정도는 이명증이 너무 심해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이명증은 내이, 청신경, 뇌 등의 소리를 감지하는 신경 경로와 이와 연결된 신경 계통에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한 비정상적인 과민성이 생기는 현상입니다. 이명증은 감각신경성난청에 흔히 동반됩니다. 감각신경성난청의 원인으로는 소음, 노화, 청신경종양 등이 있습니다. 소음에 의한 내이손상은 가장 흔한 원인 중의 하나로 음악가, 항공기 조종사처럼 직업과 관련되어 지속적으로 내이 손상을 입는 경우와 큰 음악 소리 등에 우발적으로 노출되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또한 신경의 노화에 따라 발생하는 노인성 난청에서도 이명이 흔히 동반됩니다. 메니에르병이나 청신경종양에서도 이명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일부 이명증 환자에서는 자기공명영상 (MRI)나 뇌간유발반응검사 등의 검사가 시행되기도 합니다. 교통사고나 머리 외상 후에도 내이에 외상을 입어 이명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명을 일으키는 약제로는 아스피린, 일부 항생제, 일부 이뇨제 등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 외에도 귀 또는 부비동의 감염, 턱 관절의 교합장애, 심혈관계 질환, 이경화증, 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진찰과 검사가 시행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명증을 가진 사림들 중 답은 사람이 ‘‘나의 건강에 중대한 이상이 생겼다." "나는 귀머거리가 되어가고 있다" '불치의 종양이 생겼다." 와 같은 이명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고, 또한 두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정신적인 문제가 증상을 악화시키고, 만성화시키는 원인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