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수막종은 뇌와 척수를 감싸고 있는 수막이라는 조직에서 발생하는 종양입니다.
뇌수막종은 전체 뇌종양의 약 27%를 차지하며, 중년의 여성에서 흔히 발견됩니다. 뇌수막종이 주로 발생하는 부위는 시상정맥동(parasagittal),대뇌겸(falx cerebri), 대뇌궁륭부(convexity), 접형능선(sphenoid ridge) 등이 있습니다. 조직학적 악성도에 따라 양성, 비정형, 역형성 뇌수막종으로 구분하는데, 대부분은 양성으로 주변 조직과 경계가 뚜렸하고 매우 서서히 자랍니다. 대부분 하나의 뇌수막종이 발견되지만, 다발성으로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뇌수막종의 위험인자로는 머리에 방사선 조사를 받은 경험이나 제2형 신경섬유종증 같은 유전질환을 들 수 있으나, 위험인자가 없는 사람들에게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뇌수막종의 증상은 종양의 위치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대표적으로 심한 두통, 팔다리의 위약감, 경련, 성격이나 행동이상, 의식혼돈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자각증상은 종양이 성장함에 따라 정상 뇌조직을 압박함으로써 발생합니다. 따라서 증상을 느낄 때쯤에는 종양이 상당히 커진 경우가 많습니다. 종양에 대한 접근이 비교적 용이하다면 원칙적으로는 수술적 치료를 통해 종양과 주변 수막, 뼈 등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을 우선으로 합니다. 뇌기저부에 있거나 정맥동을 감싸고 있는 경우와 같이 수술하기 어려운 부위에 있을 경우, 환자가 수술 받기 어려운 상태에 있을 때, 또는 수술 후 종양이 남아 있는 경우에는 감마나이프수술이 좋은 치료방법이 됩니다. 감마나이프수술의 결과를 보면 종양이 줄어들거나 성장이 멈춰 수술이 성공하는 비율이 약 90%정도, 재발률은 평균 4% 정도이며 부작용 비율은 4%입니다. 수술할 경우 재발률이 약 14%, 부작용 비율이 20%, 사망률이 9% 정도인 것과 비교해 볼 때 감마나이프는 수술에 필적하는 좋은 치료성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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