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신경초종은 8번 뇌신경인 청신경에 발생하는 양성종양으로, 평형감각과 뇌의 위치감각을 담당하는 전정신경의 슈반(Schwann)세포에서 기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종양은 대체로 천천히 자라는 편이나, 제2형 신경섬유종증 같은 예외도 있습니다. 청신경초종은 중년의 성인에게서 흔히 발생하며, 여성의 발병율이 남성보다 2배정도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청신경초종의 대표적인 자각증상으로는 한쪽의 청력감소 및 이명을 들 수 있으며, 어지럼증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종양의 크기가
커서 인접한 7번 뇌신경인 안면신경을 압박하게 되면 한쪽에 안면마비(구안와사)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다른 증상으로 음식물을
삼키기가 어렵거나, 맛을 못 느끼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청신경초종은 현미경을 이용한 미세수술이나 정위적
방사선수술을 통해 거의 완전히 제거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청신경초종은 감마나이프수술의 좋은
적응증이 되고 있으며, 보통 치료 성공률은 95%에 이르는데 종양의 크기가 작고 종양이나 주위에 낭종을 동반하지 않은 경우에
결과가 좋습니다. 감마나이프수술 전 청력이 있는 경우 청력이 보존되는 비율은 약 60%에 이릅니다. 수술 후 부작용으로는
드물게 안면신경이나 3차신경의 마비가 올 수 있으나 최근 그 비율은 5% 이하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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