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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형 탈모 

남성형 탈모증이란?  

남성형 탈모증은 흔히 대머리라 부르는 질환으로, 특징적으로 앞머리와 정수리의 모발이 가늘어지고 빠지게 되며 옆머리와 뒷머리는 거의 빠지지 않는 형태의 탈모를 보입니다. 50대 이후 전체 남성의 약 절반에서 발생하며, 일반적으로 30-40대에 시작하지만 심한 경우에는 사춘기 전후에 시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남성형 탈모는 진행의 정도에 따라 아래 그림과 같이 분류하고 있습니다. 

남성형 탈모증이란
<남성형 탈모의 BASP 분류법>

남성형 탈모증의 원인 

남성형 탈모증은 남성 호르몬에 의해 생기는 질환으로 유전적 소인이 있는 남성들에게 주로 나타납니다. 남성들은 사춘기가 지나면 체내에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증가하게 됩니다. 테스토스테론은 모낭에서 5-알파 환원효소에 의해 DHT (dihydrotestosterone)라는 호르몬 물질로 변화되고 이 호르몬이 탈모를 일으키게 됩니다. 남성형 탈모증의 유전적 소인이 있는 남성에서는 이러한 DHT에 의해 앞머리와 정수리의 모발이 점차 가늘어지게 되고 결국은 소실되어 모발의 밀도가 감소하게 됩니다. 남성형 탈모증은 유전되며 하나의 원인 유전자가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개의 유전자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약 20%의 환자에서는 가족력이 없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남성형 탈모증의 치료

남성형 탈모증의 치료방법에는 크게 약물요법과 수술적 방법 (모발이식)이 있으며 최근에는 자가혈소판풍부혈장 주사요법도 보조적인 치료방법으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약물요법 중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청 (KFDA) 승인을 받은 약물로 경구약 피나스테라이드 및 두타스테라이드, 도포제인 미녹시딜 두 종류가 있습니다.

피나스테라이드 (Finasteride)/ 두타스테라이드 (Dutasteride)

1일 1회 경구복용하는 약입니다. 5-알파 환원효소의 작용을 차단시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DHT로 변화되는 것을 억제시켜 탈모의 진행을 억제시키며, 테스토스테론의 작용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빠르면 3개월 정도 복용시 탈모가 줄어드는 것을 느낄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6개월 이상 복용하여야 치료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효과의 유지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사용이 필요하며 사용을 중단하면 3-6개월 내에 다시 탈모가 진행되게 됩니다.
소아나 가임기, 수유중인 여성은 피나스테라이드와 두타스테라이드를 복용해서는 안되며, 피부를 통해 약물이 흡수될 수 있으므로 약을 만지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약제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약 1-2%에서 성욕 감퇴, 정자수 감소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이는 투약을 중단하면 회복됩니다. 또한 안전하게 약물을 복용하기 위해 치료 시작 전, 그리고 필요한 경우 정기적으로 전립선 특이 항원 (PSA)를 측정하게 됩니다. 

약물치료전,치료3개월째,치료6개월째
<약물치료전, 치료3개월째, 치료6개월째>

미녹시딜 (Minoxidil) 

미녹시딜은 모발성장을 촉진시키는 약물로 1일 2회 두피에 직접 도포합니다. 도포 후에는 손가락 끝으로 두피를 충분히 마사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약이 이마나 얼굴에 묻는 경우 그 부위의 잔털이 날 수 있으므로 두피에만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미녹시딜은 3%와 5% 용액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남성은 5%용액을 사용하게 됩니다.

모발이식

빠르고 확실한 치료 효과를 원하거나 앞이마 모발선의 회복을 원하는 경우에는 자가 모발이식을 시행합니다. 모발이식을 하더라도 약물치료를 지속해야 더 이상 탈모가 진행되지 않습니다. 

모발이식 전후 비교 사진
<모발이식 전후 비교 사진>

자가혈소판풍부혈장 주사

혈소판이 풍부한 혈장에는 모발의 생성과 성장을 촉진시키는 각종 성장인자들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어 탈모 치료에 이용되기도 합니다. 환자 자신의 혈액을 채취하여 처리를 거쳐 혈소판풍부혈장을 얻은 후 탈모부위에 주사하게 되며, 일정한 간격으로 반복치료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