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학교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고위험 산모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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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독증

임신중독증 혹은 전자간증이란 임신과 합병된 고혈압성 질환을 말하는 것으로, 임신 전부터 고혈압이 있거나 임신 20주 이전에 고혈압이 발견되는 경우는 만성 고혈압이라 하고, 임신 20주 이후에 새로이 고혈압이 발견되고 출산 후에 정상화되는 경우를 임신성 고혈압이라 합니다. 고혈압과 동반되어 소변에서 단백성분이 나오거나 혈소판감소증, 신기능저하, 간수치 상승, 폐부종, 심한 두통이나 시야장애 등의 증상 중 한 가지 이상 동반되는 경우 전자간증이라 합니다. 만성 고혈압이 있던 산모에서 임신 20주 이후 전자간증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만성 고혈압에 복합된 전자간증이라 하며, 자간증이라는 것은 임신 중에 고혈압성 질환이 원인으로 경련, 발작을 일으키는 경우를 말합니다.

원인

일차적으로 착상 이후 발단 단계에서 정상적으로 발생하는 영양막 세포가 모체 내로 잘 침투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태반으로의 혈류공급에 장애가 생기는 것이 원인입니다. 이차적으로 산모와 태아의 혈관에 손상을 입혀 다양한 증상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여기에는 산모의 비만, 당뇨, 유전적 요인과 같은 다양한 인자가 영향을 미쳐 질환의 상태가 더 나빠지기도 합니다.

증상

초기에는 단순히 혈압이 오르는 것으로 나타나므로 정기 검사에서 혈압 상승 소견이 발견되며 이 외에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질환이 진행될수록 아래와 같은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산모

태아

부종

성장 발육부진

소변량 감소

태아 사망

두통, 시야 장애


우상복부 및 명치부위 복통



진단

산전검사를 위해 산부인과를 방문하는 경우
매번 혈압과 소변검사를 시행 : 조기에 전자간증을 발견하기 위한 검사
혈압이 상승하거나 소변에서 단백성분이 검출되는 경우에는 입원하여 전자간증에 대한 평가를 해야 합니다.

검사 및 관리

산부인과 방문 시 매번 시행하는 혈압 측정과 소변검사에서 임신성 고혈압이 의심되는 경우 입원하여 다음과 같은 검사들을 시행하게 됩니다.

산모 검사

- 혈압 측정 : 매 4시간마다 시행하게 되며, 취침시간은 예외로 할 수 있습니다.
- 체중 측정 : 매일 측정하게 됩니다. - 24시간 소변검사 : 24시간 소변을 모아 단백량을 측정합니다.
- 혈액 검사 : 빈혈 및 혈소판 수치, 신장 및 간기능 검사를 시행합니다.
- 증상 확인 : 두통, 우상복부 및 명치 통증, 시각 장애 등을 확인하며, 이는 전자간증이 중증 상태에 이를 경우에 발생하는 증상으로 발생 즉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태아 검사

초음파를 통하여 태아 체중 및 양수량을 확인하고, 태아의 발육부전이 의심되는 경우 탯줄혈관의 혈류 검사를 통하여 태아 상태가 나빠지지 않는지를 평가합니다.

치료

가장 근본적인 치료는 아이를 분만하는 것입니다.
- 임신성 고혈압이나 중증이 아닌 전자간증의 경우 : 37주 분만
- 중증 전자간증의 경우 : 34주가 넘으면 분만
- 34주 이전의 치료 : 태아의 조산에 대한 위험성과 고혈압 관련 질환의 진행으로 인한 태아와 산모의 위험성을 고려하여 결정하게 되며, 질환이 많이 진행된 경우와 발작을 일으키는 경우에는 주수와 무관하게 무조건 분만해야 합니다. 중증 전자간증의 경우 경련발작을 일으키는 자간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항경련제를 사용하게 됩니다. 전자간증에서 사용하는 항경련제는 황산마그네슘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산후 관리

분만 후 적어도 72시간 동안은 혈압을 측정해야 하며, 퇴원 후에도 분만 후 7-10일 후에 혈압을 재 측정해야 합니다. 분만 후 4-6시간 간격으로 두 번 이상 수축기 혈압이 15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100mmHg 이상으로 고혈압이 지속될 경우 항고혈압제를 복용하여야 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 전자간증이 있었던 여성에서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향후에 심혈관계 질환이 생길 확률은 2배 높은 것으로 되어 있고, 전자간증으로 인해 34주 이전에 조산한 경우는 8-9배 그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평소에 활동량을 늘리고 건강체중을 유지하며, 금연하는 등의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고, 매년 혈압, 지질수치, 공복 혈당, 체질량지수 등을 측정하는 등 출산 후에도 꾸준한 건강관리 및 정기검사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