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도배액술은 악성 혹은 양성 질환에 의해 담관이 협착되어 황달이 발생한 경우에 치료하기 위한 시술입니다. 주로 악성종양 (췌장암, 담도암 등)에 의해 담도협착이 발생한 경우 근치적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에서 이 시술을 받게 됩니다.
시술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면 우선 내시경을 담즙이 십이지장내로 흘러나오는 부위인 유두부에 위치시킵니다. 카테타를 이용해 담도를 조영한 후 협착부위의 위치, 길이 등의 정보를 알아냅니다 (그림 1). 협착부위를 중심으로 플라스틱관 혹은 자가팽창성금속관을 상,하부에 걸쳐 위치시킵니다(그림 2-A, 2-B). 협착 정도에 따라서 풍선으로 먼저 협착부위를 확장한 후 상기 시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기대여명이 3~6개월 이상인 악성종양환자에게 주로 자가팽창성금속관을 삽입하게 됩니다. 추적관찰기간 동안 스텐트 내부로 암세포가 자라 들어와 황달이 다시 발생하는 경우 다시 스텐트를 삽입할 수도 있습니다.악성종양에 의한 담도협착이 아닌 경우 즉, 수술 후 담도협착 (그림 3), 간이식후 담도협착, 원인불명의 양성담도협착,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에 의한 담도협착 등의 경우에도 담도배액술을 시행하는데 대개 이 경우에는 제거가 가능한 플라스틱관을 삽입하며 때에 따라서는 여러 개의 플라스틱관을 오랜 기간 동안 삽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림 3-A, 3-B). 담석제거 후 잔여담석이 남아있는 경우 혹은 담관염 예방 및 치료 등의 경우 내시경을 이용하여 얇은 관의 한 쪽 끝을 담도 내에 위치시키고 다른 한 쪽 끝은 코를 통하여 체외로 위치시켜 이 통로를 통해 담즙을 배액하는 ‘내시경적경비담도배액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췌장암으로 인해 담도가 협착되어 있으며(검정화살표) 이로인해 담도가 확장되어 있는 사진입니다. | 자가팽창성금속관을 담도협착부위에 삽입한 직후에 찍은 사진, 협착으로 인해 좁아져 있는 금속관은 서서히 펴집니다. | 상기 환자에 금속관을 삽입한 후 내시경으로 바라보고 있는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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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낭절제술 후 2년 반 경과후 담도 협착이 발생한 경우, 협착부위에 조영제는 차지 않고 그 상부 담도가 확장되어 있음, 스텐트 삽입을 위해 협착부위를 통과해서 유도철사를 넣어놓은 사진 | 두개의 플라스틱관이 협착 부위를 통과해서 위치하고 있는 사진 | 두개의 플라스틱관의 끝이 십이지장으로 나와있는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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