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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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시술센터

기관지내시경 (Bronchoscopy)

기관지내시경 검사는 기관, 기관지의 이상 여부 및 폐질환의 유무를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 조직검사, 세포 검사 또는 균 도말, 배양검사를 시행함으로써 그 검사 결과를 토대로 향후 치료 방침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관지 내부를 확인하여 진단에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검사 6시간 전부터 금식이 필요하며, 검사 시작 전 약물로 목 내부를 부분 마취하게 됩니다. 검사가 시작되면 구강을 통해 기관지내시경을 진입하여 성대를 관찰한 후, 이를 통과하여 기관이나 기관지들을 자세히 관찰하고, 필요하면 조직검사, 세포 검사나 균 도말, 배양검사를 시행합니다.

진정(수면) 내시경을 하는 경우, 검사가 끝나고도 한동안 기억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되도록 보호자가 옆에서 있어야 하며 완전히 기억이 돌아올 때까지는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목 안이 마취되어 있어서 바로 음식을 드시면 폐로 흡인될 위험성이 있고, 시술 후 합병증이 늦게 나타나 응급조치가 필요한 예도 있으므로 검사 후 약 3시간 동안은 금식하셔야 합니다.



기관지 초음파 내시경 (Endobronchial Ultrasound, EBUS)

기관지 초음파 내시경 검사는 기관지내시경 끝에 초음파 장치가 부착되어 내시경 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조합시킨 검사법입니다. 기관지와 인접해 있는 종격동 및 폐문부 림프절 또는 기관지 인접 폐실질 병변을 관찰하고 필요에 따라 전신마취 없이 조직검사를 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기존에 이 시술이 없던 시절에는 전신마취를 통한 수술이 유일한 종격동 림프절 조직검사 방법이었으나 이 방법을 통하여 수술 없이 부분 마취를 통한 내시경만으로 조직 진단이 가능해졌습니다.



전자기유도 기관지내시경 (Electromagnetic Navigation Bronchoscopy, ENB)

전자기유도 기관지내시경은 일반적인 기관지내시경으로 접근이 어려운 폐의 말초 병변에 대한 조직검사를 위한 검사입니다. 이 기술은 전자기유도 장치를 활용하여 자동차의 내비게이션과 유사하게 병변이 위치하는 말초 기관지까지 기관지내시경이 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조직검사를 하는 동안에도 실시간으로 가상의 병변 부위를 확인하면서 조직검사를 할 수 있어 일반 기관지내시경보다 정확한 시술이 가능합니다.



방사형 초음파 기관지내시경 (Radial Endobronchial Ultrasound, Radial EBUS)

방사형 초음파 기관지내시경은 기관지내시경과 방사형 초음파 기술을 결합한 검사법입니다. 이 방법은 폐의 말초 병변에 대한 조직검사를 목적으로 사용되며, 일반 기관지내시경으로 접근이 어려운 폐의 말초 병변까지 접근할 수 있습니다. 방사형 초음파 프로브 기기를 활용하여 대상 병변의 존재 여부를 확인한 후 조직검사를 시행합니다. 이전에는 기관지내시경을 통해 폐의 중심부에 존재하는 병변만 조직검사가 가능하였으나, 이 기술의 도입으로 폐의 말초 부위 병변에 대해서도 조직검사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강직형 기관지내시경 (Rigid bronchoscopy)

강직형 기관지내시경은 치료적 목적을 위해 시행되는 시술로, 일반적인 굴곡성 기관지내시경 (flexible bronchoscopy) 검사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기관 또는 기관지 내 종양이 발견된 환자의 경우, 레이저 치료술 (Laser therapy), 전기 치료술 (Electrosurgery), 냉동 치료술 (Cryotherapy), 등의 방법으로 종양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기관 또는 기관지 내 협착이 있는 환자에게서는 기관지 협착 확장술 (Bronchial dilatation therapy) 및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하여 협착된 부위를 넓혀줄 수 있습니다. 또한, 크기가 큰 기관 또는 기관지 내 이물질이 있는 경우 강직형 기관지내시경을 이용하면 더욱 쉽게 이물질 제거를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시술은 전신마취하에 진행하게 되며 일단 환자가 전신마취가 되면 환자의 고개를 뒤로 젖힌 후에 구강을 벌리고 기관지경을 삽입시켜 성대를 지나 기도에 기관지경을 위치시킵니다. 좌우 기관지 내부에까지 삽입시킨 후 내시경이나 맨눈으로 기도와 기관지 내의 병변을 확인하게 됩니다. 이후 상황에 따른 적절한 시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종양 및 이물질의 종류, 위치 및 상태에 따라 소요 시간이 달라지기 때문에 시술 시간을 정확히 예측하기 어려우나, 전신마취 시간을 포함하여 1시간~수 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중재적 시술 등의 치료적 내시경이 이루어지게 되면 이보다 길어질 수 있습니다. 시술 후 환자는 출혈이나 호흡곤란이 없는지 유심히 관찰해야 하며 가래에 다량의 피가 섞여 나오거나 호흡곤란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환자 병변의 위치에 따라 기도 폐쇄가 일어날 확률이 높은 경우에는 기도 폐쇄가 일어나면 바로 시행할 수 있도록 시술 전 체외 막 산소공급 (ECMO) 준비 및 중환자실에서의 치료 준비하는 예도 있습니다.



흉강경 검사 (Medical thoracoscopy, MT)

흉강경 검사는 진정 마취하에 흉강 안으로 내시경을 삽입하여 흉강 내부를 직접 관찰하는 검사법입니다. 이 검사는 흉강의 문제점을 파악하며, 조직검사나 배양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가능하게 합니다. 또한, 흉강 내 유착의 박리, 흉수의 배액, 흉막유착술 등의 치료 목적으로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검사는 마취 시간을 포함하여 30~45분 정도에 이루어지지만, 상황에 따라 길어질 수 있습니다. 검사 후 흉곽에는 흉관이 삽입되게 됩니다. 흉관의 제거 시기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폐 초음파 유도 흉강천자 검사 (Sonograph guided thoracentesis)

흉강천자는 늑막액(흉수)의 원인을 파악하거나 흉수로 인한 호흡기 증상의 완화를 위하여 시행되는 시술입니다. 흉수는 폐렴, 결핵, 심부전, 악성종양 등이 있을 때 생길 수 있으며, 흉강천자를 통해서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흉강천자는 앉은 자세에서 시행되지만, 일부 경우 누운 자세에서 시행되기도 합니다. 영상 검사 및 초음파를 통해 흉수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한 후 주로 등 쪽의 갈비뼈 사이 피부를 통해 부분 마취한 후 가느다란 침을 삽입하여 흉강 내의 흉수를 채취합니다. 검사는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시술 후 흉부 촬영을 통하여 기흉의 발생 여부를 확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