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학교병원 관절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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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족지 보행

개요

내족지 보행이란 염전 변형(회전 변형)의 일종으로 보행 시 발이 안쪽으로 돌아가는 것을 말하며 보통 안짱 걸음이라고 말합니다. 빨리 걸으면 발끝이 부딪쳐 넘어지기도 합니다. 소위 말하는 “팔자 걸음”의 반대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내족지 보행을 일으키는 원인은 아주 다양하여 골반에서부터 발에 이르기까지, 어느 부위에서나 유발할 수 있으며 연령에 따라 정상적인 하지의 뼈(대퇴골과 경골)의 회전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치료에 앞서 이러한 요소들을 고려하여야 합니다.치료는 원인과 회전 변형의 정도에 따라 시행되며, 아주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성장과 더불어 저절로 교정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기다리고 관찰하는 것이 좋은 치료방법 입니다. 나중에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동의어

질병명- 내족지 보행 / 동의어- 안짱 걸음, intoeing gait, pigeon toe gait

정의

보행은 연령, 성별등에 따라 차이가 있어 병적 보행을 정의하기가 쉽지 않으나, 일반적으로 걷는 방향(장 축)과 발의 진행하는 방향(장 축)이 이루는 각도(족부 전진 각)를 보아 바깥쪽으로 20도, 안쪽으로 5도까지를 정상 범위로 보고 더 바깥쪽으로 돌아간 경우를 외족지 보행, 더 안쪽으로 돌아간 경우를 내족지 보행이라고 합니다.

증상

보행하지 않을 때는 알아보기가 힘든 반면, 걸을 때는 발이 안 쪽으로 돌아가고 무릎이 안쪽을 향하기도 합니다. 빨리 걷게 되면 발 끝이 서로 부딪쳐 넘어지기도 하며, 심한 경우에는 아이가 오래 걸을 때 쉽게 피곤함을 호소할 수 있으며, 신발의 바깥쪽이 안쪽에 비하여 심하게 닳는 현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원인/병태생리

태아는 엄마의 뱃속에서 하지의 회전이 태생(임신) 7주에 시작하며, 이러한 회전은 대퇴부의 뼈(대퇴골)와 정강이 부위의 뼈(경골)에서 발생하고 성장과 더불어 그 정도도 변합니다. 회전의 정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유전적인 요소와 자궁 내에서의 자세가 있습니다. 특히 자궁 내에서의 자세는 대퇴골보다는 경골의 회전 정도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뇌성 마비가 있는 경우에는 대퇴골의 전염각 증가로 내족지 보행을 보일 수 있으며, 미숙아인 경우에 간혹 신생아실에서 수 주 동안 엎드린 채 지내는 경우가 있는 데 이 때는 오히려 외족지 보행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영아기(12개월 미만)에서는 대개 임신 중에 고관절이 외회전되어 있던 상태가 생 후 지속되어 외족지 보행을 보이며, 생 후 18개월을 전후하여 교정됩니다. 이 나이에 내족지 보행을 보이는 경우는 대퇴골과 경골의 회전 변형보다는 발의 앞부분이 국소적으로 안쪽으로 돌아가서 생긴 변형(중족골 내전증)에 의한 원인이 대부분입니다. 보행을 시작할 무렵에는 중족골 내전증도 흔한 원인이지만, 이보다 더 흔한 원인으로 경골(종아리부위의 뼈)의 내회전 변형이 있습니다. 즉 종아리 부위에서 안 쪽으로 돌아가 결과적으로 발이 안 쪽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아동기에서는 주로 대퇴골의 내회전 증가로 인해 생기며 이 경우는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많으며 부모에게서도 약간의 증세가 남아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증세가 있는 환아는 특징적으로 "W"위치(텔레비전 자세)로 앉으며 차렷 자세로 서 있을 때 슬개골이 서로 마주보는 경향을 보입니다.

진단

증상에서 말씀 드렸던 특징적인 증상들을 관찰하고, 근육과 관련되는 피 검사, 소변검사, 근육의 활동 정도를 보는근전도 검사 등이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근육 조직 검사로 확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최근 분자 생물학적인 검사 기법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경과/예후

심하지 않은 경우는 성장함에 따라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불안해 하지 말고 안심하고 기다리는 게 좋습니다. 수술적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합병증

내족지 보행으로 인한 것보다는 치료 과정에 따른 합병증이 있습니다.보조기 신발을 잘못 착용하였을 경우 "X" 형태의 무릎 변형이 올 수 있으며, 또한 다른 형태의 회전 변형이 유발될 수 도 있습니다.절골술에 의한 합병증은 성장판 손상에 따른 성장 장애나 변형, 혈관 및 신경 손상, 불유합, 지연 유합 등이 있습니다.

치료

대다수에 있어서는 별 다른 치료 없이 성장함에 따라 좋아지므로 안심하고 기다리는 것이 좋은 치료 방법입니다. 억지로 보조기를 채우거나 누워있게 하는 방법은 효과가 별로 없을 뿐 아니라 불필요한 자극만을 가할 뿐입니다. 또한 특수 신발이나 특수 보조기 등을 포함한 보조장치들은 장기적으로 볼 때 효과가 별로 없습니다. 영아기에 흔한 중족지 내전증은 90%에서 저절로 교정이 되며 심하고 경직이 있는 경우는 석고붕대고정으로 치료를 합니다. 보행기에 흔한 경골 내염전에서도 대부분이 성장함에 따라 좋아지며, 보조기는 장기적으로 볼 때 의미가 적습니다. 아동기에 흔한 대퇴골 전염에 의한 내족지 보행도 대부분이 좋아지며, 수술적 치료는 8세 이상의 소아에서 시행하며, 다음과 같은 경우에 시행합니다. 첫째, 심한 내족지 보행으로 인한 일상 생활의 활동 장애가 있는 경우, 둘째, 50도 이상의 대퇴골 전염전이 있는 경우, 셋째, 80도 이상의 고관절 내회전 운동 범위를 보일 때 등입니다. 수술 방법으로는 대퇴골 회전 절골술이 있는 데, 대퇴골을 적당한 부위에서 인위적으로 자른 뒤 회전 변형의 정도에 따라 알맞게 돌린 후 뼈를 고정하는 방법입니다. 이 외에도 경골 내염전에 의한 내족지 보행이 있는 데, 대퇴골과 유사한 방법으로 교정을 합니다.

예방법 및 생활시 유의사항

다리를 "w"자세로 하여 텔레비전을 보는 습관을 가진 경우에는 이를 못하게 해야 합니다. 의식적으로 외족지 보행을 하도록 하며 스케이트 같이 발이 바깥으로 향하는 운동은 도움이 되며, 스키 같이 발이 안쪽으로 향하는 운동은 좋지 않습니다.

이럴 때엔 의사에게

  • 내족지 보행이 너무 심해 일상 생활에 장애가 있을 때
  • 내족지 보행과 동반된 다른 증상이 있을 때
  • 선천성 고관절 탈구나 고관절 이형성증이 동반되어 나타나는 고관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