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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부기형 : 중족골 내전증

개요

중족골 내전증은 유아기에 흔히 발견되는 족부 변형으로 비정상적인 자궁 내 위치로 인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일부에서는 근육 불균형으로 초래된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약 1/2에서 양측성으로 발생하는데, 발의 앞부분이 안쪽으로 휘어 있고 약간 안쪽이 들려있어 발바닥이 서로 마주보고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절대로 발목이 아래로 굽어져 있는 첨족 변형은 없는데, 이점이 만곡족(clubfoot)과의 감별 점입니다.

발의 바깥쪽 모양이 "C"자형으로 휘어 있으며, 정상인에서는 발바닥측에서 보았을 때에, 발뒤꿈치를 양분하는 선은 둘째 발가락을 가로지르거나 또는 둘째 발가락과 셋째 발가락사이의 물갈퀴 공간을 통과합니다. 이 선이 세번째 발가락 또는 그 보다 바깥쪽으로 통과할수록 더 심한 중족골 내전증을 의미합니다.

그림1. 정상에서는 발뒤꿈치를 이등분하는 선이 둘째발가락과 셋째 발가락 사이를 지나지만 내전 중족골증에서는 발 앞부분이 안으로 휘므로 이 선이 바깥을 지나며 바깥쪽으로 많이 나갈수록 심한 정도가 증가하게 됩니다.
그림1. 정상에서는 발뒤꿈치를 이등분하는 선이 둘째발가락과 셋째 발가락 사이를 지나지만 내전 중족골증에서는 발 앞부분이 안으로 휘므로 이 선이 바깥을 지나며 바깥쪽으로 많이 나갈수록 심한 정도가 증가하게 됩니다.


발의 안쪽 내측부에 깊은 피부 주름이 있으면 어떤 형태이든지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을 뜻하며, 흔히 동반되는 변형으로는 엄지 발가락이 안쪽으로 휘는 상태, 종아리뼈가 안쪽으로 뒤틀린 변형(경골 내회전 변형) 등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3세까지는 정상이나 혹은 약간의 변형만을 남가고 자연 교정되며, 잔존하는 변형으로 인한 장애는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중족골 내전증에 대한 수술적 치료는 거의 필요하지 않으며, 전족부 변형은 초기에는 운동요법 등 물리치료를 통해 치료합니다. 운동요법으로 교정이 완전히 안되어 변형이 남는 경우는 첫 3개월간 석고붕대를 이용한 교정을 시행하여 1세 이전에 완전교정을 얻도록 합니다. 경골 내회전이 동반된 경우에는 보조기를 사용하기도 하였었는데, 이는 편평족(평발)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보존적 요법에도 호전을 보이지 않으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게 됩니다. 어린 환자에서 발의 내측에 깊은 피부 주름, 엄지발가락이 짧고 넓은 경우에는 비수술적 치료에 실패할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동의어

선천성 중족골 내전증, 선천성 내전 중족골, 중족골 내전 congenital metatarsus adductus, metatarsus adductus, metatarsus varus, pes varus, metatarsus adductovarus

정의

발의 앞부분인 전족부가 안으로 휘어져 있는 반면, 발뒤꿈치인 후족부는 정상 또는 약간 바깥쪽을 향하는 변형입니다. 빈도는 매 1000명 출생당 1명 정도로 발생하며, 남자 아이에서 조금 많거나 남녀에서 비슷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선천성 만곡족( congenital clubfoot )과 감별이 필요한 데, 선천성 만곡족의 경우 발의 앞부분이 안으로 휘어져 있고 발바닥이 발의 내측을 바라보는 내반변형 외에도 발목이 아래로 굴곡되는 족저 굴곡변형이 함께 있는 점이 중족골 내전증과의 다른 점입니다.

증상

전족부, 즉 발의 앞부분이 안으로 휘어져 있는 것을 특징으로 하며, 발의 안쪽면은 오목하고 바깥쪽은 볼록하여 전체적으로 발이 C자 형태가 됩니다. 다삿째 발가락이 있는 중간부(제 5 중족골)의 아랫부분이 돌출된 모양을 보이나 발뒤꿈치 부분은 정상 위치 또는 바깥쪽으로 휘어 외반을 보이는 수도 있습니다. 잠재적인 신경학적 이상이 동반되는 수가 있으며, 발이 유연하여 변형의 교정이 용이한 지 평가하여야 합니다. 걸어 다닐 수 있는 연령의 아이에게서는 발이 안으로 휘어있어 안짱 걸음을 하게 됩니다.

원인/병태생리

확실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가장 신빙성 있는 가설은 자궁내의 이상자세로 인하여 발생한다는 것이고, 근육의 불균형으로 인해 발등 부분의 관절에서 안쪽에 있는 연부 조직의 수축으로 인하여 발생한다는 가설도 있습니다. 약 1-5%에서 발달성 고관절 이형성증이나 비구 이형성증, 선천성 사경 등의 선천성 변형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치료

일반적으로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경도의 변형)는 자연교정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도가 심한 경우(중등도 또는 고도의 변형)는 연속적으로 발을 펴주거나 석고 고정을 약 6-12주간 함으로써 잘 치료되지만, 이런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을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적응이 됩니다.

많은 환자에서 자연 교정이 되므로 생후 6개월까지는 세밀한 관찰을 하고, 교정이 불충분할 경우에는 이때부터 석고 교정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석고 교정은 발끝부터 무릎 밑까지 석고 붕대를 시행하며, 되도록 1세 이전에 완전 교정을 얻어야 합니다. 석고 붕대는 발의 바깥쪽 선이 똑바르게 되고, 수동적으로 발이 과 교정될 수 있을 때까지 시행해야 합니다. 1-2주마다 석고 붕대를 새로 갈아주며 연속적으로 시행하게 되며, 대개 4-8주정도가 소요됩니다.

석고 교정을 통해 교정을 얻은 후에는 하루 23시간씩 보조신발을 3개월간 착용하게 되는 데, 이것은 일단 교정을 얻은 후 다시 변형이 발생하게 되는 재발율이 11-37%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석고 교정에도 불구하고 변형이 지속되면 수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3세 이하의 어린이에서는 근육이나 인대 등 연부 조직을 늘려주는 연부 조직 유리술도 유용하지만, 직접 뼈를 교정하는 절골술이 더 변형 교정 및 재형성이 잘되고, 수술 후 발의 뻣뻣함이 덜 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술의 적응증으로는 충분한 기간동안 비수술적인 치료를 시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변형으로 인하여 미관상 문제가 되는 경우, 심한 통증, 굳은 살이 생기거나, 신발 신기가 어려운 경우 수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그러나 실제로 환자에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게 되는 경우는 대단히 드뭅니다.

경과/예후

대부분(85% 정도)의 환자들이 3세까지 정상 또는 경도의 변형을 남기며 자연 교정되고, 남아 있는 변형으로 인한 장애는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럴 때엔 의사에게

뇌성마비의 진단은 임상적 발현이 확연해지려면 생후12-18개월이 지나야 하므로, 유아기에는 신생아들은 자궁내의 쪼그린 자세로 인하여 출생 시 발이 약간 안쪽으로 휘어 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부분은 오랜 기간 그 자세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발이 안쪽으로 휘어 있는 것이며, 신생아가 발이 안쪽으로 휘어 있더라도 스스로 움직여 반대방향으로 펴는 자세를 취할 수 있으면 자연 교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 선천성 만곡족이나 중족골 내전증과 감별이 필요하므로 정형외과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