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학교병원 관절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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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관절 질환의 종류 : 관절염

만성퇴행성 관절염

개요

슬관절의 퇴행성 관절염은 연령의 증가에 따라 관절연골의 노화 및 마모로 인해서 점차 관절이 파괴되어 통증, 운동제한, 변형 등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관절염의 진행 정도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이 다르고 이에 필요한 치료법도 다릅니다.

경도

대개 40-50대 연령층에서, 간헐적으로 무릎이 붓고 아프고, 관절주변을 눌러보면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방사선 소견상 관절간격이 다소 좁아지지만, 선 자세를 보면 다리 전체는 일직선을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초기관절염의 반 이상에서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병합하여 수술치료를 하지 않고도 회복될 수 있으나, 이러한 보존적 치료를 6개월 이상 시행하여도 호전되지 않을 때는 관절경을 이용하여 파열된 관절연골 및 반월상 연골, 병적으로 증식된 활액막을 제거함으로써 증상의 완화와 관절염의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중등도

50세 이후의 연령에서 흔히 나타나게 됩니다. 내측 관절 연골이 주로 파괴되어 다리가 O자 형태로 변형될 (내반변형) 수 있습니다. 걸을 때나 무릎을 움직일 때 통증이 무릎 안쪽과 뒤쪽에 심하고, 바깥쪽은 통증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환자가 일어서서 무릎의 X선 촬영을 해보면 무릎 안쪽 관절간격이 바깥쪽보다 좁아진 것을 보고 확진 할 수 있습니다. 외측관절연골이 정상적으로 유지되어 있는 경우, 경골을 근위부에서 절골하여 내반 변형을 약간 외반 형태로 전환하여 정상적인 외측 관절연골에 체중이 부하되도록 하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를 경골 근위부 절골술이라 하는데, 본인의 관절연골을 이용하기에 관절보존 절골술이라고 불립니다. 이 수술은 영구적인 증상의 소실을 가져올 수도 있고, 최소한 수명에 제한이 있는 인공관절 전치환술의 시행시기를 지연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중증도

60세 이후 관절 파괴가 심한 경우에 무릎 전체가 붓고 아프며, 파행과 심한 변형이 나타나게 됩니다. 무릎운동도 심각하게 제한되며, 운동량이 점차 줄어들면서 장기적인 진통제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과 골다공증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골관절의 파괴가 심한 경우 약물요법 및 일반적 수술치료로서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 어려우며, 결국에는 파괴된 골, 연골을 인공관절로 치환하는 인공관절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근래에는 인공관절을 만드는 좋은 특수 합금이 개발되고, 수술 기구 및 기술이 현저하게 발전하여 통증 제거, 변형 교정, 기능 회복 등이 인공관절술에 의해서 만족스럽게 달성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공 슬관절 치환술은 전문가의 정확한 수술수기와 환자의 수술 후 적절한 운동 및 약 6개월 간격의 방사선 촬영 등 협조가 필요합니다. 대개의 경우 인공 슬관절 수술 후 무릎은 최대한 120도까지만 굴곡이 가능하다는 점이 있으므로 양변기, 식탁, 침대의 사용이 권장되며 최근에는 120도 이상으로 구부러지게 하는 제품도 개발되었습니다. 인공 슬관절 수술이 양호하게 시행되었을 때 그 수명에 대하여 약간씩의 차이는 보고되고 있으나 15년 정도로 추정할 수 있으며 그 성적은 의학의 발달과 더불어 점차 향상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개요

류마티스성 관절염은 20-50대 여성에서 호발하는데 그 원인은 아직 잘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소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신체의 면역 조절기능에 장애를 초래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류마티즘이란 관절, 뼈 및 근육 등에 통증을 초래하는 모든 질환을 말하며, 이러한 류마티스 질환은 100여 가지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류마티스 관절염은 이 중의 한가지 질환입니다. 그러나 유전이나 전염이 되는 병은 아닙니다. 이 질환은 10명중에 한 명은 저절로 낫고, 나머지 환자에서도 약물로 좋은 치료결과를 보이고 있으나 경우에 따라서 심각한 기능장애와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하게 됩니다. 슬관절은 류마티스 관절염의 초기에 침범될 수 있는 관절입니다. 통증과 종창이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면서 점차 관절 운동이 줄어들게 됩니다. 질환이 진행되어 골, 연골 및 연부 조직의 파괴가 심하면 관절의 불안정성이 생기고 이로 인한 통증 및 기능 장애가 더욱 심해지게 됩니다.

증상

증상은 매우 다양하며, 초기에는 여러 관절이 붓거나, 발열, 통증, 운동장애 등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손, 발, 팔꿈치관절, 무릎관절 등이 주된 발병부위이며, 통증이 여러 관절로 옮겨 다니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면, 손마디가 붓고, 손을 비롯한 여러 관절부위의 움직임이 불편하며, 뻣뻣한 증상이 나타나면 일단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진단

진단은 다음 7개의 항목 중 4개 이상이 나타나고, 관절 증상이 6주 이상 지속된 경우를 말합니다.

  • 수면 후 관절이 한시간 이상 뻣뻣해 지는 경우
  • 세 부위 이상의 관절염에서 의사에 의해 부종이 관찰되는 경우
  • 손목 관절이나 손가락 관절의 부종
  • 오른쪽, 왼쪽 양쪽 모두에서 생기는 관절염, 이 경우 손가락 관절은 제외
  • 류마티스성 혹이 만져질 때
  • 혈액 검사로 류마티스성 인자가 나타날 때
  • 방사선 소견상 관절에 관절염 소견이나 골다공증 소견이 보일 때
    (골다공증이란 뼈의 칼슘성분이 빠져 나가 뼈가 약해진 것을 말함)

치료

치료는 질환의 증상 및 질환의 진행정도에 따라 물리요법, 약물요법 및 수술적 치료를 다양하게 시행합니다. 약물치료는 증상을 경감시키고, 병의 진행을 늦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임상증상과 경과가 대단히 다양하고, 환자의 증상의 차이가 있으므로 치료약제의 선택이 어렵고, 장기간의 사용이 필요하고, 약제에 따라 심각한 부작용이 따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진찰과 처방에 따른 치료가 필요하겠습니다. 이러한 약물요법에 치료가 되지 않고, 국소 변형이 심하고, 활액막의 증식이 심하며, 관절의 파괴가 피할 수 없을 때는 수술이 필요하게 되는데 그 종류로는 관절을 고정시키는 관절고정술, 인공관절 치환술 등이 시행되고 있으며 근래에는 크게 절개를 하지 않고 관절경을 이용하여 활액막을 제거하는 수술이 개발되어 비교적 초기에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관절염의 진행이 심하여 증상이 비수술적 방법 및 초기 수술적 치료에 효과를 보이지 않는 경우 슬관절 전치환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후외상성 관절염

개요

외상에 의하여 뼈에 골절이 발생하거나 관절 연골에 직접적인 손상이 가해진 후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관절염을 후외상성 관절염이라 합니다. 대개의 경우 외상이 관절 표면을 침범하는 골절 후 발생하며 어느 관절에나 발생가능하고, 외상 없이도 국소적인 혈액순환장애로 인하여 골연골의 골편이 떨어지는 박리성 골연골염은 무릎과 발목 관절에 호발합니다.

증상

초기 증상으로는 관절통이 가장 흔하며 대개 운동이나 관절 사용 후 증상이 심해집니다. 관절이 붓거나 관절 주위를 누를 때 통증이 느껴질 수 있으며 후유증으로 관절 표면의 변형이 심한 경우 관절 운동의 장애(굴신 각도의 제한)가 초래됩니다. 또한 처음에 손상 받았던 외상의 정도에 따라 경과 및 예후가 달라 질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체중 부하가 큰 무릎. 엉덩이, 발목 관절의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병세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치료

치료는 통증을 경감시키고 관절의 기능을 유지시키며 변형을 방지하는데 목적을 두고, 상태에 따라 보존적 치료와 다양한 수술적 치료, 즉 골연골 편을 원위치에 고정 또는 제거하거나, 파괴된 연골부위의 연골 성형술, 천공술(drilling), 연마술(shaving), 자가 골연골 또는 배양된 연골세포 이식술 등을 시행하게 됩니다.

후감염성 관절염

결핵이나 다른 세균성 관절염의 휴유증으로 관절 연골이 파괴되고 주변 연부조직이 심하게 구축되면 관절의 움직임이 소실되고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여러 가지 잔존할 수 있는 감염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고 항결핵제나 항생제를 투여하게 됩니다. 관절운동이 전혀 되지 않거나 통증이 매우 심하면 인공 슬관절 전치환술을 실시합니다.

신경병성 관절염

신경질환으로 관절 내의 통증을 느끼지 못하여 해로운 자극으로부터 관절을 보호하지 못하여 관절의 파괴가 급격하게 진행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치료법에 효과를 보이지 않는 경우 선택적으로 슬관절 전치환술의 시행으로써 통증소실 및 기능회복을 얻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