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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아쇠 수지

방아쇠 수지란 무엇인가요?

방아쇠 수지란 무엇인가요?

손에서는 가장 흔한 질환 중에 하나입니다. 손가락의 중간관절이나 엄지의 끝 관절을 구부리려고 하면 잘 구부러지지도 않고 일단 뚝하고 구부러지면 또 잘 펴지지도 않는 즉 방아쇠를 당기듯 뚝딱거리는 것과 그와 동시에 자지러지게 아픈 통증을 나타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 원인은 잘 모르고 있고, 치료는 손가락에 호르몬주사로 환자의 75%정도가 치유되며 나머지 환자들도 간단한 수술로 쉽게 완치될 수 있습니다.

정의

방아쇠수지 정의

엄지를 포함한 손가락을 구부리는 힘줄(건)은 손목을 지나 손가락에 다가가면서부터 손가락 끝까지 터널구조와 같은 막(건막, tendon sheath)으로 싸여 있습니다. 이 막은 군데군데에 단단한 인대로 두꺼워진 부위가 있는데 이 부위를 활차(pulley)라고 부릅니다.

이것의 기능은 손가락을 구부릴 때 힘줄이 들뜨지 않게 하는 것도 있습니다. 이 질병은 힘줄과 활차의 크기가 맞지 않기 때문에 그 증세가 유발되는데 즉 어떤 원인에 의해 힘줄에 염증(의학적으로 병균에 의해 조직이 반응하는 것을 포함하여 어떤 원인에 의해 조직이 비정상적인 반응을 나타내는 것을 광범위하게 모두 염증이라고 부릅니다. 따라서 연한 조직은 염증이 있으면 붓게 됨)으로 힘줄이 부어 통로의 활차에 걸려 넘어가거나 넘어오지 못하며 통증을 유발하는 질병입니다.

증상

대부분의 환자는 그 원인이 아직도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골프와 같이 손가락과 손바닥에 많은 힘을 주는 운동 후에 발생하는 경우도 많으며, 그 외에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당뇨병으로 인한 환자도 있는데 이 경우는 한 손가락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여러 손가락에 증세를 나타낼 수 있으며 증세도 심할 수 있습니다.

육안으로 보면 활차가 두꺼워지면서 즉 힘줄이 지나는 통로가 좁아져 있고 여기에 힘줄이 마치 굵은 실타래가 좁은 구멍을 통과하려고 하지만 묶여있는 듯한 모습을 나타냅니다.

진단

진단은 증세와 진찰만으로도 쉽게 가능합니다.

합병증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 손을 쓰지 않고 내버려두면 저절로 나을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손가락의 관절의 강직(굳어서 움직이지 않는 것)과 관절염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수술적인 치료 후에도 드물지만 불행하게도 반사성 교감신경 이영양증(Reflex sympathetic dystrophy), 염증, 손가락의 운동제한, 감각마비 등이 초래 될 수도 있습니다. 이중 반사성 교감신경 이영양증이란 교감신경의 자극에 의해 손의 지속적인 통증과 골다공증을 나타내는 질환입니다.

치료

치료는 먹는 약은 별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그 증세가 경미한 환자에서는 관절약이(소염 진통제) 효과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치료는 크게 두 가지로 스테로이드(호르몬 제재) 국소 주사와 수술적 치료가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주사

소위 뼈주사 라고 불림는 스테로이드와 함께 국소 마취제를 일부 섞어 문제가 있는 힘줄막 안으로 투여하는 방법으로 간단히 처치할 수 있으나 손바닥의 감각이 예민하여 바늘을 찌를 때 통증이 심한 것이 단점입니다. 이 주사의 효과는 한번 주사 후 2-6개월 정도 효과가 지속되며 한번에 완전히 낫거나 수년정도 뒤에나 재발하는 분도 있습니다. 설사 중간에 재발하여 통증이 있더라도 주사는 2개월 정도 이상의 간격을 띄워 맞아야하며 연속해서 2-3회 정도 주사할 수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

주사 맞은 환자의 약 75% 정도에서 완쾌되는데 나머지 환자들은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주사 후 1?2개월 이내에 통증이 다시 재발하거나 증세가 6개월 이상 되었거나 아니면 여러 개의 손가락이 한꺼번에 아픈 경우 주사로는 잘 낫지 않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수술적인 치료의 대상이 됩니다.

그 외에도 당뇨병이나 류마티스 관절염이 있는 경우는 주사로 낫는 경우가 50% 미만으로 수술적인 치료를 하게 되는 환자가 많습니다. 수술은 힘줄을 조이고 있는 통로를 절개만 해주면 되는 간단한 조작입니다.

예방법

원인을 모르므로 예방을 할 수는 없으나 이 질병은 매우 흔하며 또 쉽게 고칠 수 있으므로 이와 비슷한 증세가 있으시면 정형외과 전문의와 상담해 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