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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골종

내연골종이란 무엇인가요?

손에서 발생하는 뼈와 관련된 종양 중 가장 흔한 것으로 뼈 속인 골수강내에 연골이 생기는 종양이라 내연골종이라고 합니다. 양성종양이며, 한군데에만 생기는 단발성과 여러 군데 나타나는 다발성이 있으며, 대개 젊은층에서 볼 수 있습니다. 다발성으로 나타나는 것은 내연골종증(enchondromatosis, Olliers disease)라고 하고, 여기에 혈관 종양을 동반하면 Maffuci 증후군 이라고 합니다.

정의

뼈 속의 골수강내에 비정상적으로 초자 연골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원래 초자 연골은 관절면을 이루고 있는 조직으로, 쉽게 표현하자면, 뼈와 뼈가 만나는 관절은 뼈 끝부분이 매끄러운 초자연골로 얇게 덮혀 있는데, 여기에만 있어야 할 초자 연골이 뼈 속에 생긴 것입니다.

증상

특별한 증세는 없으며 대부분의 환자는 우연히 발견됩니다. 이를테면 손목이 불편하여 내원하였는데 방사선을 찍었더니 손가락에 이 종양이 있는 것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또, 이 종양이 커져서 뼈 속을 다 차지하면 뼈가 약해져서 가벼운 충격에도 부러지게 되므로 이때 통증으로 발견하기도 하며 뼈가 마치 약간 부풀어지는 것 같이 통통해져 이상하다고 찾아와 발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원인/병태생리

원인은 아직 모르는 상태입니다. 손에서 제일 흔하게 발생하며 상완골과 대퇴골에서도 발견되기도 합니다. 손에서는 손가락의 첫째 마디(근위지골)가 가장 많으며 드물게는 손목의 뼈에서도 발견됩니다.

단발성보다는 다발성에서 드물게 악성으로(암으로) 변화되는 경우가 있는데, 특히 상완골, 대퇴골과 같이 긴 뼈에서, 골절도 없이 이 종양만 있는데 통증이 있다면 의심해야 합니다.

진단

진단은 단순한 방사선사진으로 쉽게 내릴 수 있지만, 컴퓨터 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경과/예후

발견당시 수술로 제거하면 일부에서는 재발하기도 하지만 별문제 없이 치료됩니다.

합병증

뼈 속이 연골로 차면서 뼈의 가장 단단한 부위인 피질골이 얇아져서 쉽게 뼈가 부러지게 됩니다. 또한, 드물게 악성종양으로 변화되는 경우도 있으며 이때 방사선 사진 상에도 의심될 만한 특징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치료

치료는 뼈 속에 연골을 긁어내고 뼈 이식을 하는 것이 원칙으로 되어있습니다. 뼈 이식은 환자 자신의 뼈 외에도 인공 뼈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럴 땐 의사에게

별로 다친 것 같지도 않은데 손가락이나 손의 일부분이 붓고 아프면 반드시 병원에 가서 그 원인을 알아보아야 하며 별다른 증세 없이 다른 일로 우연히 발견되었어도 수술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제2지 근위지골에 생긴 내연골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