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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 중수골 기저부 골절

엄지 중수골 기저부 골절은 무엇인가요?

엄지 중수골 기저부 골절은 그 예후가 다르기 때문에 관절내 골절과 관절외 골절로 나누어 분류합니다. 이 골절은 골절조각(골절편)을 맞추는 것은 쉽게 되는 편이나, 그것을 부목이나 석고 붕대로 유지하기가 어려운 골절입니다. 따라서, 대부분 수술적 치료가 요구되며, 손으로 잡아당겨 골절을 맞춘 뒤에 금속핀으로 고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의

엄지 중수골 기저부의 관절 내 골절입니다. 골절 양상은 기저부의 안쪽에 조그만한 골편을 남겨놓고는 대부분의 골편은, 즉, 중수골은 바깥쪽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원인/병태생리

엄지에 힘이 들어가 있을 때 엄지 끝에 강한 충격이 오면서 엄지가 벌어질 때 이러한 골절이 발생합니다. 중수골의 기저부가 이루는 관절은 제 1 중수근 관절이라 부르는데, 이 관절은 엄지가 전후 좌우 움직일 수 있게 합니다. 그러면서 엄지에 많은 힘이 걸려도 그것을 견디어 내는, 기둥의 주춧돌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기능적으로는 엄지에 가장 중요한 관절이라 할 수 있으며, 엄지에 충격이 올 때 여기에 손상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 관절의 기능을 잃는 것은 손 전체의 기능 손실을 의미합니다.

골절의 특징적인 양상은, 내측에 있는 조그만한 골편은 강한 인대가 붙어 있어 그대로 있으면서 중수골의 대부분의 골편은 강한 힘줄이 붙어 있어 그 힘줄이 잡아 다니는 방향인 바깥쪽으로 중수골이 이동하게 됩니다. 따라서, 골절면이 삐뚤어지게 되어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골절입니다.

진단

단순 방사선 사진으로 진단은 어렵지 않습니다.

경과/예후

단순한 골절로 뼈가 쉽게 잘 맞추어진 경우는 결과가 정상에 가까우나, 관절면의 골절이 분쇄되는 양상으로 골절조각을 잘 맞추기 어려울 때는 퇴행성관절염이 초래되어 결과가 나쁩니다

합병증

관절면이 분쇄되어 잘 맞출 수 없었거나 단순골절이라도 치료가 늦어서 맞추어지지 않았던 경우는 나중에 외상성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료

운이 좋아 골절 조각이 금만 가고 전위되지 않은 경우는 부목이나 석고붕대로 손을 고정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골절편이 움직여 벌어지므로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아주 심한 분쇄양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겉으로 잡아 당겨서 맞춘 다음 핀을 넣어 고정합니다.

이럴 땐 의사에게

엄지의 밑 부분에 골절이 의심되면 병원에 가서 골절의 유무와 치료를 의논해 하며 대부분에서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