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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몸은 자유로운 움직임을 위해 수많은 관절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러한 관절들에는 뼈와 뼈가 직접 부딪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이에 연골(물렁뼈)이 있는데 이러한 연골은 정상적인 관절의 기능을 유지하는데 가장 중요한 조직으로, 매끄러우면서도 질기며 동시에 탄력성을 지니고 있어 뼈와 뼈 사이에 마찰을 줄여주고, 충격을 흡수하여 관절이 움직일때 잘 미끄러지도록 하는 작용을 하게 됩니다. 아무리 새차를 뽑아도 시간이 지나가면서 중고차가 되는 것처럼, 나이가 들면서 이런 중요한 연골도 점차 닳게 되어 정상적인 연골의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어 결국 관절염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렇게 발생하는 관절염을 퇴행성 관절염이라고 합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특별한 원인이 없더라도 평생동안 관절을 사용하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닳아 없어져서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밖에는 비만이나 과체중, 긴장이나 계속되는 자극, 운동 선수와 같이 무리하게 관절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사고나 유전 등도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우리 몸의 모든 관절에 발생할 수 있지만 주로 흔한 부위는 무릎, 허리, 고관절(엉덩이 관절), 손가락 관절 등입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통증입니다. 통증 외에도 뻣뻣함이나 관절이 붓는 느낌 등의 증세가 있으며, 관절 부위를 손으로 누르면 아프기도 하며 뜨거운 느낌이 올 수도 있습니다. 또한, 관절을 충분히 펴거나 구부리지 못하기도 하며, 척추의 경우는 요통과 함께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터질 것 같은 느낌으로 쉽게 주저앉는 증상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진단을 위해서는 일단은 정형외과 의사의 진찰이 가장 중요하며 관절 자체의 이상과 비슷한 증상을 일으키는 다른 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등)을 감별하기 위하여 엑스레이 검사 그리고 필요에 따라 혈액 검사, 정밀 MRI 검사 등을 시행하여 진단하게 됩니다.
내가 관절염인가를 의심할 만한 자가 진단법으로는
처음 주름살이나 흰머리가 보일 때 충격을 받는 것처럼, 외래에서 관절 통증으로 오신 분에게 퇴행성 관절염이라고 말씀 드리면 아주 낙담하시고는 하지만, 누구나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주름살이 생기고 흰머리가 나는 것처럼, 퇴행성 관절염은 일종의 정상 노화 현상의 하나이므로 이를 일단 잘 받아 들여야 합니다. 그리고 아무도 젊어지는 약을 발명하지 못한 것처럼 아직 현대 과학으로는 일단 몸에서 발생된 퇴행성 변화를 젊었을 때의 상태로 돌릴 수는 없습니다.
이렇듯, 퇴행성 관절염은 완치가 되는 질환은 아니지만 꾸준히 관리하면 아무 불편없이 일상 생활을 해나갈 수 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의 치료로는 체중 조절, 약물 치료, 운동치료, 물리 치료, 주사 치료 등이 있는데 이러한 치료는 관절의 통증을 줄여 주고 관절 운동 범위를 넓혀주며 주위 근육들을 강화시켜 주어 관절의 기능을 향상시킵니다. 그리고, 관절의 파괴가 심해 통증을 견디기 어려운 경우에는 인공 관절 수술 등을 시행하게 됩니다. 즉, 정기적으로 의사와 상담하여 자신에게 맞는 적당한 운동을 추천받고, 약물 복용 중에 나타날 수 있는 위장 장애 등의 부작용에 대해 조언을 구하며, 필요한 경우 적절한 수술법과 그 시기 등에 대해 지속적인 조언과 처방을 따르면 건강한 관절을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위에서 말씀 드린 치료들은 어떻게 보면 주름살을 감추기 위해 화장을 하듯이, 흰머리를 감추기 위해 염색을 하는 것처럼 이미 발생된 퇴행성 관절염의 증상을 완화시키고 도와주는 역할이지 정상 관절로 만들어 주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정형외과 전문의를 통한 적절한 치료는 퇴행성 관절염의 급격한 진행을 예방하고 이미 발생한 관절염을 잘 관리,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관절 기능 강화를 위한 단계별 운동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