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어느 정도 말소리를 듣고 있는지, 언어를 표현하는 능력은 어느 정도 인지를 평가하고, 수술 후 발달 및 향상 가능성 등을 예측하기 위하여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 잘 듣지 못해 발음을 잘 하지 못하는 음소를 파악하는 것은 필요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교육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분입니다.

환경음 듣기, 1~2음절 말소리 듣기, 문장 듣기 등 다양한 환경에서 듣기 능력 평가가 이뤄지며 이와 함께 필요에 따라 언어발달 검사와 조음평가를 병행하여 실시하고 있습니다.

평가는 수술 전과 수술 후에 지속적으로 실시합니다. 수술 후 3개월, 6개월, 9개월, 12개월, 1년 6개월, 2년 단위로 시행하며 이후에는 1년을 주기로 실시합니다. 이와 같이 지속적인 평가를 통해 듣기 능력 및 언어발달의 향상정도를 파악하고 있으며 적절한 재활 방향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언어치료의 횟수나 지속시간은 개인에 따라 매우 다릅니다. 보통 언어를 습득하기 전에 청력을 상실한 경우가 언어를 습득한 후 청력을 상실한 경우 보다 오랜 시간 재활훈련이 요구 됩니다. 언어치료는 보통 주 1~2회 30~40분 가량 진행되고 있습니다. 언어습득 전에 청력을 잃은 경우 3~4년 혹은 그 이상 치료를 지속하게 됩니다. 언어습득 후에 청력을 잃은 경우 기계를 통해 새롭게 듣는 소리에 적응하는 훈련이 필요할 수 있으며 별도의 훈련이 필요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술 전에는 주로 소리 듣기나 의사소통 훈련 등을 진행하게 되며 수술 후에는 탐지, 변별, 확인, 이해의 과정으로 이뤄지는 소리 듣기 및 언어이해, 언어표현, 발음 등 전반적인 영역에 걸친 훈련을 진행하게 됩니다. 인공와우 이식을 받은 병원이 거주지와 지역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 적합한 언어치료 기관이 가까이 있다면, 지역 기반으로 언어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수술을 받은 병원에서 정기적인 언어평가가 이루어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