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학교병원 청각재활센터

난청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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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청이란?

난청이란

소리를 듣고 말을 배워 이해하기까지는 태어나서도 몇 년이 걸리는데 그 전제 조건은 건강한 청력이다. 자라면서 학교에 다니며 수업을 듣고 지식을 축적하여 이를 다른 사람에게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발음을 구사하기 위해서 유소아기의 청각을 통한 언어습득이 매우 중요함을 알 수 있다. 난청이 있어도 한쪽 귀에만 국한된 경우라면 불편하기는 해도 이러한 언어습득과정과 일상생활에서의 의사소통에 별다른 지장이 없지만 난청이 심하지 않더라도 양쪽귀의 중이염을 오래 방치하여 두던지 선천성 청각장애로 양쪽 귀가 모두 잘 들리지 않는다면 이상의 발달과정에 지장을 초래하게 되므로 유소아 난청환자에서의 청각재활은 한 사람의 인생이 어떻게 펼쳐지는 가를 좌우하는 중대한 문제라 아니 할 수 없다.

또 다른 예로는 본인의 청력은 문제가 없다고 느끼던 사람이 50대에 접어들며 회의할 때 다른 사람의 말귀를 잘 못 알아 듣게 되는 느낌, 식구들이 TV 볼륨이 너무 크다고 줄이는 경험, 특히 주변이 소란스러운 환경에서의 대화는 많이 놓친다고 하는 분들이 매우 많다. 누구든지 노안이 오고 이마에 생기는 주름살은 어쩔 수 없듯이 청각기관의 퇴행성 변화도 생리적인 현상이다. 그러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 조금씩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크게 불편을 느끼지 않다가 점점 잘 듣지 못해 일상생활에서 조차 불편을 느낄 때가 되면 생리적인 퇴행성 변화가 상당히 진행되었음을 의미한다.

잘 듣지 못하는 증상(난청, 難聽)은 뇌에 소리를 전달하는 외이, 중이, 내이 및 신경전달경로 중 어느 부분의 이상으로 생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 2000년에 실시한 장애인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19만 명 이상의 청각장애인이 있다고 한다. 청각장애라 함은 양쪽 귀의 청력에 문제가 있어 의사소통에 상당한 문제가 있음을 의미하고 통계는 현재 우리나라 인구의 0.41%에 달하는 사람들이 난청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난청의 원인은 일시적인 염증일 수도, 퇴행성 변화에 의한 것일 수도 있지만 생명의 위협을 주는 뇌종양에 의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먼저 그 원인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난청의 원인이 내과적 혹은 외과적 방법으로 치료 가능한 경우라면 다행이지만 양쪽의 청각경로에 영구적인 손상이 있어 내과적, 외과적 방법으로 회복이 어려운 경우라면 적극적인 재활치료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