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학교병원 청각재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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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음성 난청의 수술

만성중이염의 수술 

감기나 급성 중이염 후에 고막에 구멍이 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피부가 찢어지더라도 염증이 생기지 않게 관리를 잘 하면 주변부가 다시 자라서 낫는 것처럼 다치거나 염증이 생겨 고막에 구멍이 나더라도 대부분은 다시 회복된다. 그러나 구멍 난 부위가 막히지 않으면 분비물이 화농하여 고름처럼 나오며 점차 중이강의 염증이 심해져 잘 들리지 않는 만성 중이염이 된다. 때로는 고막의 일부가 중이강으로 자라 들어가며 뼈를 녹이며 진행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중이염을 진주종성 중이염이라고 한다. 난청의 정도는 고막손상, 이소골 및 중이 내의 병변에 따라 그 정도가 결정된다. 이미 내이까지 중이염이 파급된 경우에는 청력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

만성중이염의 수술

요즘에는 이상이 있으면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고 효과가 좋은 항생제가 많아 과거와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생기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아직도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지 않거나 방치하는 경우에는 염증이 내이나 두개내로 진행하여 심한 이통과 발열, 안면마비 등의 합병증을 초래하는 경우도 있다.

만성중이염은 측두골이라고 하는 귀뼈와 점막에 의해 염증이 제한되어 있지만 고령에 면역기능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염증이 더 심부로 진행하여 두개저 골수염이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적극적인 치료를 하더라도 치사율이 높다.

만성중이염과 진주종성 중이염은 적절한 약물치료와 수술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수술의 목적은 염증의 제거와 재발의 방지, 청력의 회복, 그리고 합병증의 예방이다. 근본적인 수술 전에는 염증이 없어야 수술 후에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 전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환자의 전신상태가 불량하거나, 고령자 또는 한쪽 귀 밖에 안 들리는 귀에 중이염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자체가 염증을 더욱 파급시킬 수 있고 청력악화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보다는 귀에 물약을 넣거나 원인균에 따른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하며 외이를 드레싱하는 보존적인 치료를 한다. 만성 중이염의 수술에서는 측두골 내의 염증 병소를 제거하고 고막을 새로 만들어 준다. 이소골을 연결시켜 청력회복을 도모하고 가능하면 정상적인 중이내의 구조를 유지해 주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러한 수술은 내부의 상태에 따라 단계적인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 전에는 청력검사를 반복하고 CT를 찍어 내부구조의 이상과 병변의 정도를 확인한다.

전음성 난청의 수술

전음성 난청은 소리가 달팽이관까지 잘 전달되지 않아 생기는 난청으로 대부분 중이에 생긴 병이 원인이다. 중이염이 심해져 중이에 물이 고여 있거나, 고막이 뚫려 있는 경우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고막모양이 정상인데 전음성 난청이 있다면 중이 내의 이소골 연쇄에 문제가 있음을 의미한다. 이경화증, 선천적 혹은 후천적으로 이소골 연결의 단절 등이 이유이고 대부분 수술로 원인을 찾아 개선해 주는 경우 청력을 회복할 수 있다. 수술은 대부분 국소마취 하에서 이루어지며, 수술 중에 청력의 개선여부를 의사와 상의하며 수술할 수 있으며, 술 후 청력의 결과는 좋은 편이다.

이경화증과 등골고정증의 수술

이경화증과 등골고정증의 수술

중이내의 세 번째 이소골인 등골이 주변의 뼈가 굳어져 가며 움직임이 고정되어 점점 안 들리게 되는 병이다. 보통 양쪽에 모두 생기며 점점 나이가 들며 난청이 진행한다. 대부분 전음성 난청으로 고정된 등골각을 제거하고 두번째 이소골인 침골과 달팽이관의 입구를 연결시켜주는 등골수술을 통해 청력을 개선시킬 수 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는 내이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등골제거와 등골절개에 드릴 대신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CO2 레이저를 사용하였고 가장 많은 수술 례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