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학교병원 청각재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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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와우 수술

인공와우 수술

인공와우는 청신경에 전기적 자극을 직접 제공해 줌으로써 손상되거나 상실된 청신경세포의 기능을 대행하는 전기적 장치입니다. 말소리를 전기적 신호로 바꾸어 달팽이관에 있는 청신경세포를 자극하여 대뇌에 소리를 전달하여 듣게 해줍니다.

달팽이관(와우, 蝸牛)의 손상이 심한 경우에는 보청기로 아무리 소리를 증폭시켜도 어음변별이 신통치 않습니다. 이런 경우 달팽이관에 청신경을 자극할 수 있는 장치를 삽입하여 소리를 청신경에 직접 전달하게 되는 데 이를 인공와우(인공달팽이관)라고 부릅니다.

인공와우이식을 받은 사람들은 청각기능을 다시 사용하게 되므로 의사소통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공와우이식은 고도 감각신경성 난청을 앓고 있는 성인과 어린이들에게 있어 안전하고 믿을 수 있으며 매우 효과적인 치료방법입니다. 인공와우 이식기의 구성은 크게 3부분으로 와우와 측두골(귀 뒤의 뼈)에 이식하는 부분과 귀 뒤에 달려있는 마이크 역할을 하는 부분, 허리춤 혹은 귀 뒤에 부착하여 말소리를 분석하여 미세한 전기자극을 만드는 어음처리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인공와우는 유양돌기 부위에 이식되며 전극은 와우내로 삽입됩니다. 그 다음에 어음처리기를 처음으로 연결합니다. 어음처리기를 착용하는 순간부터 각 개인에게 맞는 프로그램 내용을 만드는데 이를 맵(MAP)이라고 하며 어음 처리기에 저장되어 사용 됩니다. 인공와우 사용자는 지속적으로 청각 관리를 받아야 하며 재활과 의료적인 관리 역시 지속되어야 합니다. 청각사는 이식기와 어음처리기의 성능을 관찰하고 필요 시 맵의 내용을 수정합니다. 또한 청력검사와 언어평가를 정기적으로 받아, 수술 후 소리와 말의 인지능력 향상 정도를 확인해야 합니다. 인공와우 사용자(특히 어린이들의 경우)는 인공와우장치를 사용하여 최대한의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교육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이러한 재활은 듣기 능력을 다양하게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그 목표가 있습니다.

인공와우이식기(내부장치),이음처리기(외부장치)
 

수술 및 재활스케쥴

수술 및 재활스케쥴
 

수술일기

수술 3달 전

수술 3달 전

외래를 처음 방문합니다. 이 때 기본적인 청력감사를 받고 고막검사와 언어평가를 받게 됩니다. 또한, CT촬영을 하여, 수술이 가능한지 평가 받게 됩니다. 고도 난청인 경우, 유일한 치료법은 인공와우이식 수술이며, 수술 시 보험 적용을 받고, 소리 자극에 대해 반응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보청기 착용을 시작합니다. 보청기는 보청기실에 가서 인공와우 수술 전 착용을 위해 대여하며, 보통 1주 후에 보청기가 나옵니다. 또한, 인공와우 상담실에 가서 인공와우 수술에 대해 상담을 받습니다. 이 때, 수술 받게 될 와우이식기와 어음처리기 등을 직접 보게 되고, 청각 재활방법에 대해 설명을 듣게 됩니다.

수술 2달 ~ 5주 전 

수술 2달 ~ 5주 전

수술 전 검사를 위해 2박 3일 일정으로 입원합니다. 이때, 신경과, 안과, 소아과(또는 내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다른과 진료를 통해 수술 전 평가를 받고, 청력검사, 언어평가, MRI등 필요한 검사를 하느라 바쁘게 2박 3일을 보내게 됩니다. 더불어, 사회사업실을 상담을 통해 지역사회 또는 후원회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하게 됩니다. 또한 주치의 선생님으로부터 수술과정과 수술 후 주의사항을 듣게 됩니다.퇴원 후 외래를 방문하여 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수술이 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오면 수술일정을 잡습니다.

수술 하루 전 

수술 하루 전

수술을 위해 입원합니다. 언어치료실에 들러 비디오 촬영을 비롯한 추가적인 검사를 받게 됩니다. 저녁에는 주치의 선생님으로부터 수술과 관련된 설명도 자세히 듣고, 동의서도 작성합니다. 이 때, 수술 후 주의사항에 대하여서도 알게 됩니다. 수술을 받게 되면 와우이식기의 자석 때문에 MRI 검사는 어렵지만, 꼭 필요한 경우에는 특별한 조치를 한 후 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설명도 들을 수 있게 되고, CT검사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수술 당일 

수술 당일

오전에 수술장으로 내려갑니다. 무사히 수술이 끝이 나면 수술방에서 수술 부위의 X-ray 사진을 찍고 와우이식기가 제 위치에 잘 들어갔다는 것을 확인합니다. 점심 때쯤이면 병동에 올라오게 됩니다. 수술 후에는 수술 받은 귀 쪽에 커다란 공 같은 붕대를 감고 나옵니다. 하지만 수술 후 많이 힘들지는 않습니다.

수술 다음날 ~ 퇴원전 

수술 다음날 ~ 퇴원전

매일 아침마다 주치의 선생님이 수술 부위를 소독하고 관리해주며, 수술 후 2~3일 동안 아침마다 치료를 받고 드디어 퇴원을 하게 됩니다. 퇴원 당일에는 인공와우상담실에 가서 수술 받은 와우이식기에 대해 설명을 듣습니다. 이 때, 환자가 선호하는 외부 어음처리기의 색깔을 정하게 됩니다. 또한, 응급 연락처를 받고 응급 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게 됩니다. 더불어, 언어치료실에 가서 언어 평가와 맵핑(Mapping) 예약을 합니다.

수술후 1주째

수술후 1주째

수술 후 1주째 되는 날, 다시 외래를 방문합니다. 수술 부위 바깥쪽에는 실밥이 드러나지 않도록 녹는 실로만 상처를 닫아주는 경우가 많지만, 바깥쪽에 실이 있는 경우에는 이때 실밥을 제거하게 됩니다. 실밥을 제거해도, 커다란 솜뭉치는 수술 후 3주가 될 때까지 계속 붕대로 싸매고 있어야 합니다.

수술 후 2 ~ 3주째 

수술 후 2 ~ 3주째

그 뒤로는 일주일 간격으로 두 번 더 외래를 방문하여 수술 부위를 점검 받고, 붕대를 새로 감습니다. 수술 후 3주째 되는 날, 드디어 붕대를 풀게 됩니다.

수술 회복 후

수술 회복 후

수술 회복 후 맵핑이라는 소리 조절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것은 와우이식기를 켜서, 출력을 조절하여 작동시켜보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기계음 같은 소리가 들립니다. 처음에는 무슨 소리인지 구분해낼 수 없지만, 여러 차례의 맵핑 조절과 언어치료를 꾸준히 받음으로써 본인이 잘 적응할 수 있고 편안한 소리를 찾아 일상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게 됩니다.

 

Q&A

Q . 수술만 하면 정상인처럼 잘 들을 수 있나요?
A. 인공와우 수술을 했다고 해서 모두가 잘 듣는 것은 아닙니다. 수술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재활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외부장치(어음처리기)를 통해 전기적인 신호를 내부 전극에 전달하기 전까지는 소리를 들을 수 없습니다. 맵핑이라는 과정을 통해 소리자극을 전기적 신호로 바꾸어주게 됩니다. 인공와우 수술은 듣지 못하는 환자에게 청력을 제공하기 위한 수술이기 때문에 맵핑 후 소리에 대한 감지는 가능합니다. 그러나 아기가 태어나서 처음소리를 듣고, 말을 배우는 과정처럼 지속적인 재활과정이 필요합니다.(mapping, 언어치료 등등) 언어습득 후 난청이 온 경우와 난청이 된 기간이 짧은 경우 재활기간이 짧아질 수 있습니다.
 
Q . Mapping(맵핑) 이란 무엇입니까?
A. 외부장치 (어음처리기) 에 환자분 각각에 맞는 전기자극의 범위를 결정해주는 과정을 말합니다. 환자분 개개인에게 최대한 적절하게 조절하여 소리를 듣기 편안하게 해줍니다. 어음처리기에 MAP을 저장하여 사용하고, 수술 후 약 한달 뒤 수술 부위가 아물고 첫 맵핑을 시작 합니다. 듣는 정도에 따라 수술 후 약 일주일 간격으로 조절하고, 그 이후부터는 점차 간격을 넓혀가며 조절 받으시면 됩니다. 자세한 일정은 담당 선생님이 결정해줍니다.

Q . 사용 중 이상이 있거나 고장 나면 어떻게 하나요?
A. 내부장치는 보증기간이 10년이고, 외부장치는 3년으로 이 기간 내에 기계상의 문제가 생긴 경우 무상수리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사용자의 개인과실로 파손이 된 경우 기계 비용은 따로 지불하셔야 합니다. 15세 미만의 경우 양이 수술 보험적용대상으로, 기기 재 구매는 보험 적용되지 않습니다. 15세 이상의 경우 외부장치(어음처리기) 분실이나 파손으로 교환 시 외부장치에 한해서 1회 보험 적용 가능합니다.  인공와우 이식 후에도 자신의 몸 관리는 물론 외부장치에 대한 관리도 중요합니다.
 
Q . 보청기와 인공와우의 차이점은?
A. 보청기는 어느 정도의 청력이 있는 분들에게 가능한 것으로, 기존에 듣던 소리를 더 크게 하여 잘 듣게 해주고, 인공와우는 난청 정도가 심하여 보청기로도 효과가 없는 분들에게 전기적 자극으로 소리를 듣게 하는 것입니다. 즉, 보청기는 소리자극을 통해 우리의 뇌가 소리를 인지하는 것이고, 인공와우는 전기적 자극을 통해 소리를 인지하게 되기 때문에 보청기를 통해 듣는 소리와는 차이가 납니다. 인공와우는 보청기를 통해 얻는 이득보다는, 훨씬 더 큰 이득을 얻을 수 있습니다.

Q . 인공와우 시술비용은? 
A. 인공와우 이식기는 2,100 ~2,300 만원 내외 비용이 필요하나, 2005년 1월 15일 이후부터 인공와우 요양급여 대상 환자에게 인공 와우 이식기가 건강 보험에 적용되게 되어, 20%만 본인이 부담하면 되게 되었습니다. 본인부담액이 400만원을 초과하면 본인부담상한제, 본인부담금보상제가 모두 적용되어, 최대 급여혜택을 받는 경우 보험급여가 적용되는 항목(수술비와 이식기비용)에 한하여 본인이 400만원만 부담하면 됩니다. (예상 되는 수술비용 약 400~500만원/ 2012년 기준) 인공와우 이식기의 가격 외 에 수술 전 검사 및 재활과정(맵핑과 언어치료)에 드는 비용은 별도입니다.

1) 15세 미만의 경우 양이 수술이 필요한 경우(조건에 해당 시) 2SET를 보험적용 15세 이상의 경우 1SET를 보험 적용함.
2) 2005년 7월 인공와우 보험적용 전에 수술 하셨던 분들의 반대쪽 수술시 보험적용가능
3) 외부장치(어음처리기) 분실이나 파손으로 교환 시 외부장치에 한해서 1회 보험 적용함. (-> 2SET를 보험적용 받은 경우는 제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