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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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정신의학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노인정신의학 파트에서는 초로기 (65세 미만) 치매, 노인성 치매, 경도인지장애, 노인 우울증 및 노인 정신장애 등의 진단과 치료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담당질환분야

치매 및 인지장애

65세 미만에서 발생하는 초로기 치매, 노인성 치매, 경도인지장애, 노화성 인지감퇴증 등의 치매 및 인지장애에 대해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진단, 환자 증상별 맞춤 치료를 담당합니다. 인지기능의 저하를 막고 치매로의 진행을 예방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노인 우울증, 불안증 및 기타 정신장애

청장년층의 정신장애와 다른 특성을 지닌 노인 우울증, 불안증 및 기타 정신장애의 진단과 치료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특히 동반된 내외과적 질환과 관련된 정신장애에 있어 체계적, 포괄적인 접근 및 맞춤 치료를 제공합니다.

노인정신의학 파트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에서의 진료 외에도 뇌신경센터 치매 및 기억장애 센터에서 초로기 치매 클리닉, 치매 기분행동조절 클리닉, 노화성인지감퇴증 클리닉 을 담당하고 있으며, 노인의료센터에서 치매 및 인지장애, 기억장애, 노인 우울증 및 불안증을 진료하고 있으며, 건강증진센터에서 인지건강클리닉을 담당함으로써, 건강검진시 인지상태에 대한 평가 및 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인지기능평가

    풍부한 임상경험을 가진 숙련된 의료진에 의해 기억력, 언어능력, 판단력, 실행능력, 주의집중력, 시공간지각능력 등 인지기능의 다양한 영역을 체계적, 다면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이는 치매진단임상평가, 신경심리검사, 뇌 자기공명영상(MRI), 뇌 PET, 혈액검사,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 우울증 평가

    증상의 시작과 진행, 정신과적 과거력, 가족력, 지지 시스템, 동반 신체 질환, 약물 복용력 등에 대한 체계적이고 포괄적인 평가를 통해 우울증의 원인과 악화인자를 파악하여 적절한 치료를 제공합니다. 이는 우울증 및 정신장애 임상평가, 신경심리평가, 뇌 자기공명영상(MRI), 혈액검사 등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 치료

    인지, 정서, 사고 및 행동에 대한 평가 및 치료에 전문성을 가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에 의해 인지장애, 우울증, 불안증 등에 대한 최적의 약물 치료 및 상담치료를 진행합니다. 또한,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한 인지재활 프로그램의 개발 및 시행을 지속해온 경험을 토대로 저하된 인지 영역에 맞는 인지재활과 인지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연구

    국내외 여러 치매치료제의 임상시험의 참여기관으로 치매약제 개발에도 꾸준한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최근 가장 대표적인 연구로는, 수동면역을 이용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약물로서 solanezumab의 국제적 임상연구에 참여하여, top recruiter group 및 highest maintenance center로 높은 연구의 질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인지훈련으로서 회상차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효과를 인정받았으며, 회상차 훈련 프로그램을 아이패드 기반으로 적용한 U-SMART (Ubiquitous Spaced Retrieval-based Memory Advancement and Rehabilitation Training)라는 인지훈련 프로그램을 2011년에 개발하여(프로그램 등록 C-2012-001039) 경도인지장애에서의 효과를 예비연구, 시범사업 등을 통해 입증하였습니다.
    또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는 치매조기검진 정밀검사 기관으로 지정되어, 지역사회 치매예방에 앞장서고 있으며, 보건복지부 지정 국립중앙치매센터를 운영함으로써, 치매 예방 및 치료, 치매 환자 및 조호자의 삶의 질과 행복 증진 등을 위한 치매 관리 정책의 기획 및 실천에 책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치매 연구의 선두 주자 : 전향적 연구 기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노인정신의학 연구팀은 성남시 65세 노인을 대상으로 한 한국인의 건강과 노화에 관한 연구 (KLOSHA) 코호트를 운영하여 최근 5년간 116편의 연구 논문발표 및 4건의 특허 보유라는 성과를 이룬 경험이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2009년부터 아시아 최대 규모의 지역사회 기반 노인 코호트인 한국인의 인지노화와 치매에 대한 전향적 연구 (KLOSCAD)를 진행하고 있으며, KLOSCAD는 치매 및 인지감퇴에 대한 전세계적 코호트 통합 연구 (COSMIC; Cohort Studies of Memory in an International Consortium)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KLOSCAD에서는 전향적 추적 연구를 통해 정상 노화지수 개발, 치매 관련 주요 역학 지표 추정, 치매 위험 지수 개발, 통합적 지역사회 치매관리모델 제시, 근거기반 치매예방지침 개발 등 한국인의 표준 치매 예방 및 관리 지침과 모델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치매 예방 및 인지재활 요법에 대한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 업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SMART (Spaced Retrieval-based Memory Advancement and Rehabilitation Training) 및 i-pad 기반 U-SMART (Ubiquitous SMART) 등 경도인지장애 혹은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인지훈련 외에도, MESLE (Memory-Enhancing Self-Learning for the Elderly) 등 정상 노인을 위한 인지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하였습니다.

무엇을 하는 곳입니까?

  • 건망증(기억력 감퇴)를 비롯한 인지기능감퇴가 치매의 초기 증상인지를 진단합니다.
  • 치매의 원인 질환을 감별 진단합니다.
  • 치매로 인한 인지감퇴와 정신행동 증상의 종류 및 심각도를 평가합니다.
  • 치매의 원인 질환과 증상의 종류 및 심각도에 따라 맞춤형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 치매와 치매 환자를 돌보는 법에 대한 가족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 유전성 치매를 진단하여 유전 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 노인 우울증의 원인을 감별하고, 적절한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초로기치매

영어로 치매를 뜻하는 ‘dementia’는 ‘정신이 없어진 것’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유래되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지적 능력이 부족한 정신지체(mental retardation, amentia)와는 달리, 치매는 정상적인 지적 능력을 유지하던 사람이 여러 가지 후천적 요인으로 인해 지적 능력을 상실하게 되는 모든 경우를 통칭하는 말입니다. 따라서 치매는 단일 질환이라기 보다는 일종의 증후군입니다.

지금까지 치매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질환은 60가지가 넘어 일일이 열거하기도 어려울 정도이고, 원인 질환에 따라 치매의 증상이나 경과도 적지 않은 차이를 보입니다. 예를 들면 교통사고에 의한 뇌손상으로 기억력과 성격이 변해 직장생활을 못하게 된 사람이 있다면 나이가 열 살이든 스무살이든 의학적으로는 치매로 진단됩니다. 즉 치매는 노인에게만 생기는 병이 아니란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치매는 원인 질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알쯔하이머병이나 뇌혈관질환이 주로 노년에 호발하기 때문에 통상 치매라고 하면 노인성 치매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사회의 급격한 노령화로 말미암아 노인성 치매 환자의 수 또한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이로 인한 가족의 고통도 날로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에 노인성 치매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노인의 8.5%(도시지역)-9.5%(농촌 지역)가 치매 환자로 추산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30~50대의 젊은 치매환자가 지난 2006년 4055명에서 지난해 7768명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특히 젊은 치매 급증세 속에서 50대의 경우 급증세가 더 두드러지고 있으며, 65세 미만에서 발생하는 치매의 경우 ‘초로기 치매’라고 부릅니다.

그럼 이렇게 심각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초로기 치매에 대한 최선의 대책은 무엇일까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병이 심해지기 전에 빨리 발견하는 것입니다.
뇌 기능손상에 의해 치매가 발생하고, 뇌를 구성하고 있는 뇌세포는 한 번 죽으면 다시 살아나지 않으며, 새로운 뇌세포가 만들어지지도 않습니다. 치매가 진행되었다는 것은 뇌세포가 많이 죽었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러한 상태에서는 아무리 좋은 약을 사용한다고 해도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치매 치료를 높이기 위해서는 가능하면 초기 단계에서, 가능하면 이상한 행동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전에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늘어나는 젊은 치매 환자(단위:명)

출처 : 국민건강보험공단

치매의 정신행동증상

치매 환자는 병이 진행되면서 인지감퇴뿐만 아니라 다양한 정신행동증상(망상, 환청, 배회, 흥분, 공격성, 불면, 우울 등)을 보이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정신행동증상의 출현이 가족들의 조호부담을 급격히 증가시키고 치료를 포기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런 정신행동증상은 적절한 약물치료와 환경조절을 통해 인지감퇴증상보다 훨씬 더 잘 조절되기 때문에 염려하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으시면 됩니다.

정신행동증상이란?

치매 환자들은 흔히 기억력 저하, 인지기능 저하의 특징을 보이는데, 병의 경과에 따라 정신행동증상(behavioral and psychological symptoms of dementia)이 나타날 때가 있습니다. 치매환자에게 생기는 비현실적인 생각(의심), 감정 조절이 되지 않는 것(우울, 불안), 현실에서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해 있다고 느끼거나(환각, 망상), 부적절한 행동을 하는 것(공격, 배회)을 정신행동증상이라고 합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날 경우 마치 환자의 증상이 더욱 심해진 것 같고 더 이상 호전이 될 것 같지 않아 보호자분들의 경우 치매 치료를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호자분들은 예전의 환자의 모습만을 기억하다보니 갑작스레 달라진 환자의 모습이 치매 질환에 의한 것이라는 것을 깨닫는데 상당시간을 소모하게 됩니다.이런 정신행동증상은 치매 환자의 90%이상에서 나타나는 매우 흔한 증상입니다. 많은 경우에서 약물 치료나 약물을 이용하지 않은 치료를 통해 조절이 가능하므로 치료를 늦추거나 중단해서는 안됩니다.

치매 환자의 정신행동증상에 의해 보호자들이 고통받는 사례가 여러 번 기사화된 적이 있습니다. 치매증상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증상이 아니라, ‘치료가능한’ 증상입니다. 치매 기분행동조절 클리닉에서는 다양한 정신행동증상에 대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평가와 맞춤형 약물 치료, 환경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정신행동증상 대처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원칙이며 가정에서는 다음과 같이 대처하시면 좋습니다.

  • 환자의 정신행동증상을 완전히 없어지게 하기 보단 증상의 횟수나 정도를 덜 위험하게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 먼저 문제의 원인을 찾도록 노력합니다. 우울하거나 불안하지는 않은지, 몸이 불편하지는 않은지, 주변사람이나 환경이 환자를 불편하게 하는 건 아닌지 살펴 보도록 합니다.
  •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생각해 봅니다. 환자와 가족이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봅니다.
  • 정신행동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을 예방하는 환경을 만듭니다. 치매가족이 부담을 느끼지 않으면서 치매환자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듭니다.
  • 치매환자가 원하는 것을 융통성 있게 만족시킬 수 있도록 하루 일과를 가족이 함께 조정합니다.
  • 환자와 치매가족의 안전이 중요합니다. 환자가 자해할 수 없도록 날카로운 물건을 치우고 환자가 난폭한 행동을 하면, 당신은 안전한지 확인합니다. 필요하다면 다치지 않도록 환자와 일정거리를 유지하도록 합니다.
  • 안전에 위협이 되는 행동 외에는 무비판적인 태도로 대합니다. 환자에게 앞으로 천천히 다가가서 눈을 맞추고, 또렷한 목소리로 알아듣기 쉽게 말합니다. 절대적으로 필요하지 않다면 신체적인 속박이나 환자를 억제하는 것은 피합니다. 좋아하는 활동, 음식, 음료, 물건으로 환자의 주의를 돌립니다.
  • 이상행동을 보이면 일단 받아준 후 서서히 현실을 일깨워 주는 것이 좋습니다.

치매의 정신행동증상 빈도(%)

출처 : 치매노인실태조사

노화성인지감퇴증

노화성인지감퇴증이 무엇입니까?

노화성인지감퇴증(age-associated cognitive decline; AACD) 혹은 경도인지손상(mild cognitive impairment; MCI)는 전반적인 인지기능이나 일상생활에는 장애가 없기 때문에 치매는 아니지만 기억력을 비롯한 인지기능의 감퇴가 분명한 상태(cognitively impaired not demented; CIND)를 말합니다. 즉 주위에서 보기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 같은데 주관적으로는 기억력이나 다른 인지기능의 감퇴를 뚜렷하게 느끼는 상태입니다.

노화성인지감퇴증이 우리의 관심을 끄는 것은 세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 첫째, 65세 이상 노인의 약 15-30%에 이를 정도로 노년에 매우 흔합니다.
  • 둘째, 치매 발병율이 연간 15%로 매우 높습니다 (4년 내에 반 이상이 치매로 진행합니다).
  • 셋째, 치매뿐만 아니라 노년에 흔한 노인성 우울증, 알코올 또는 약물 오남용, 만성 신체 질환 등에 의해 유발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경도인지장애에 대한 전문적인 진단 평가는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여 조기에 치료함으로써 치매 환자와 가족의 정신적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마치 50세가 넘으면 지속적인 소화불량만 있어도 내시경검사를 통해 위암 여부를 조기 진단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아울러 경도인지장애를 평가할 때에는 노인성 우울증과 알코올 또는 약물 오남용에 대한 평가가 반드시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특히 노인성 우울증은 청장년기에 보이는 주요 우울증과는 달리 우울한 기분이 심하지 않고 다양한 신체적 생리적 증상을 자주 동반하기 때문에 정신과 전문의의 평가와 진단이 중요합니다. 흔히 건망증을 호소하는 노인에게 치매냐 아니냐만을 기계적으로 평가한다면 증상을 해결할 수 없을뿐만 아니라 우울증을 비롯한 다른 원인 질환의 치료 적기를 놓쳐 때로는 자해나 자살과 같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출처 : Han et al.2010

한국인의 인지노화와 치매에 대한 전향적 연구 국립중앙치매센터

국가치매지식정보포털 치매·경도인지장애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