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장기이식센터

장기이식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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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방법

뇌사자 간이식

뇌사자 간이식은 수혜자로 선정되면 병원에서 연락을 받고 입원하여 응급으로 수술이 진행됩니다. 뇌사관리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불안정한 혈역학적 변화로 인해 예상치 못한 간 손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공여자 수술에서 간의 육안적 상태 및 조직 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이식 여부가 최종 결정되기 때문에 간 상태가 좋지 못하면 이식 수술이 취소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뇌사자의 간은 전체 간을 적출하여 한 명에게 이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분할하여 2명의 환자에게 이식되기도 합니다.
뇌사자의 간을 적출할 때는 총간동맥과 간문맥, 하대정맥 및 총담관을 포함하여 한꺼번에 적출해 관류용액에 담아 수혜자 병원으로 이송하게 됩니다. 수혜자의 수술은 공여자의 간 상태 확인 후이식을 진행하기로 최종 결정된 후에 시작합니다. 전신 마취 후 개복하여 병든 간 전체를 절제하고 그 자리에 공여자의 간을 넣어 3개의 혈관(간정맥, 문맥, 간동맥)과 담도를 문합해 주게 되는데, 우선 간정맥과 문맥만을 연결해 준 후 간으로 혈류를 개통시키게 됩니다. 이를 ‘재관류’라고 하며이후 간동맥과 담도를 연결해주게 됩니다. 혈관과 담도의 문합이 끝나면 출혈부위 지혈 과정을 거친 뒤 수술을 마치게 됩니다. 간질환 환자들은 대체로 정맥류가 동반되어 있고 출혈 경향이 심하여 대량 수혈이 필요한 경우가 많으며 출혈로 인한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가끔 있습니다.

생체 간이식

생체 간이식은 공여자와 수혜자의 수술이 거의 동시에 진행이 되지만 공여자가 개복 수술 후 제공할 장기의 안전성을 확인 후에 수혜자 수술을 진행합니다. 공여자의 경우 일반적인 간 절제술에 준해서 마취와 수술이 진행되며 간의 일부(성인 이식에서는 보통 오른쪽 간)를 절제하게 됩니다. 과정은 다른 간절제술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절제된 간을 수혜자에게 이식하여야 하고 남은 간도 잘 기능을 하여야 하기 때문에 혈관(간정맥, 문맥, 간동맥), 담도가 양쪽 모두에서 손상되지 않도록 정교하게 수술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간이 절제되어 나오면 4°c의 찬 보관 용액으로 관류하여 보관하게 됩니다.
수혜자 수술은 뇌사자 간이식의 경우와 거의 동일합니다. 생체 간이식에서는 부분 간만 이식이 되며 뇌사자 간이식과 동일한 순서로 수술을 진행하게 됩니다. 다만 생체 간이식의 경우는 부분 간을 사용하므로 연결해줘야 하는 혈관들과 담도가 작고 짧아서 기술적으로 좀더 어려움이 있으며, 특히 간 동맥은 크기가 매우 작기 때문에 수술 현미경을 사용하여서 연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