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장기이식센터

장기이식 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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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 신장 이식

생체 신장 이식은 직계 가족, 배우자, 친척 등 순수 기증자에게서 절제한 한 쪽 신장을 이식받는 수술을 뜻합니다. 체내에 신장은 두 개가 있으므로 건강한 사람은 한 쪽을 기증하더라도 남은 여명을 누리는데 지장이 없습니다. 생체 신장 공여자의 수술 사망률은 약 0.1~0.4% 이며, 상처 감염, 폐색전증, 출혈, 패혈증, 간염 등 중요 합병증은 3% 미만에서 발생합니다. 혈압, 사구체 경화증으로 인한 신기능 저하, 단백뇨 등이 발생할 수도 있으나, 20년 이상 신장 기증자를 장기간 추적 연구한 결과 건강 상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 신장의 기증은 안전하게 시행될 수 있습니다. 신장 기증자는 만 16세~65세 사이 신체 검사 상 건강한 자여야 하며, 신장 기증을 자의로 원해야만 합니다. 또한 검사를 통해 신장이 해부학적 및 기능적으로 정상인 것이 확인되어야 하며, 당뇨병, 심한 고혈압, 간염, 악성 종양, 정신과적 문제가 없어야 합니다. 최근에는 신장 기증을 위하여 혈액형이 일치할 필요는 없으나, 조직 적합성 교차 반응 검사에서는 거부 반응이 없어야 합니다. 신장 기증의 금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 나이 <16세 또는 <65세
  •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등 현성 감염 환자
  • 심한 내과적 질환을 가진 경우 (고혈압, 당뇨병)
  • 요로 이상을 가진 경우
  • 신장 질환 (신석증, 혈뇨, 단백뇨)을 가진 경우
  • 다낭성신종 가족력이 있거나 양 부모에게 당뇨병이 있는 경우

생체 이식 진행 절차

생체 이식에 적합한 대상임을 확인하기 위해 수혜자와 기증자는 일반 신체 검사와 면역학적 검사를 외래에서 시행합니다. 모든 검사를 시행한 후, 신장 이식 수술이 가능하다고 판정되면 담당 주치의와 이식 코디네이터, 수혜자와 기증자가 함께 등록 절차를 거치고 일정을 잡아 신장 이식 수술을 진행하게 됩니다.

  • 신장내과에서 기증자와 수혜자가 함께 기초검사 시행

  • 내과와 외과 진료, 이식 가능 여부 확인

  • 기증자는 외래에서, 수혜자는 입원하여 검사

    이상 발견 시 수술 취소
  • 이식 수술 승인을 위한 순수성 평가와 서류 작성

  • 정해진 수술 일정에 따라 수술 시행

생체 이식을 위한 검사

수혜자

이식 예정자는 이식의 대상으로서 적합한지에 대한 확인뿐만 아니라 수술 중이나 후에 문제가 야기될 가능성은 없는지에 관하여 철저한 조사가 필요합니다. 우선 혈액 및 소변 검사를 통해 빈혈, 백혈구 또는 혈소판 감소증, 간·신장 기능, B형 및 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 거대세포 바이러스 감염, 에이즈 감염 여부를 확인합니다. 또한 기증자와 수혜자 간에는 혈액형과 조직형이 적합하고 조직 적합성 교차 반응 검사상 거부반응이 없어야 하기 때문에 면역학적 검사 (혈액형 검사, 조직 적합항원 검사, 조직 적합성 교차 검사)도 시행합니다.
또한 흉부 엑스레이, 심전도, 위·대장 내시경, 심장 초음파, 복부 CT, 골밀도 검사 등 정밀한 신체 검사를 통하여 심장 질환, 폐 질환, 위장 질환, 비뇨기계 질환 등을 확인하고, 충치를 포함한 감염원 여부, 여성의 경우 부인과적 문제 여부도 조사하게 됩니다.

신장 이식을 위한 수혜자 검사

검사
  • 혈액검사(혈액형, 조직적합항원, 바이러스 등 검사)
  • 흉부 엑스레이, 심전도
  • 위내시경, 대장내시경
  • 심장 초음파
  • 복부 CT
  • 골밀도 검사
타과 진료
  • 치과
  • 이비인후과
  • 감염내과

기증자

기증자로서 금기 사항이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신장 검사를 포함하여 당뇨병, 심한 고혈압, 간염, 악성 종양 등이 없는지 확인하는 검사를 시행합니다. 수혜자와 함께 면역학적 혈액 검사도 받게 됩니다.

신장 이식을 위한 기증자 검사

검사
  • 혈액검사(혈액형, 조직적합병원, 바이러스 등 검사)
  • 소변검사
  • 심전도검사, 흉부 엑스레이 검사
  • 위내시경, 대장내시경
  • 신장초음파
  • CT

생체 이식 수술 비용

이식을 위한 수혜자 검사 비용은 투석을 하고 있는 경우에는 50~100 만원, 안하고 있는 경우 150-180 만원 정도 발생됩니다. 생체 신장 기증을 위한 기증자 검사 비용은 약 250만원 정도이며,수술료는 기증자 진료비를 포함하여 1,200~1500 만원 정도 발생합니다. 이 비용은 사용하는 병실과 입원 기간 등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퇴원 후 관리 비용은 투약과 검사를 포함해 매월 20~30만원 정도 발생합니다.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

과거에는 혈액형이 일치하여야 신장이식이 가능하였으나, 의학의 발전으로 인하여 수혜자와 기증자의 혈액형이 같지 않더라도 추가적인 약물처치 및 혈장교환술 등 (탈감작요법)으로 이식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혈액형이 일치하지 않아도 신장이식을 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의 심각한 신장기증자 부족 현상을 해결해 주는 대안이 되고 있습니다.
탈감작이란 약물치료와 혈장교환 등 다양한 의학적 기술을 동원하여 기증자의 항원에 대한 항체가 몸 안에 이미 형성되어 있는 상태(감작 상태)를 완화시키는 치료법을 말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신규 항체 형성을 억제하는 리툭시맵과 같은 주사를 투약하고 기존에 형성된 항체를 제거하는 면역글로불린 투여와 혈장교환술을 시행합니다. 상기의 치료는 입원하여 진행을 하게 되며 수혜자의 몸안에 존재하는 항체의 양에 따라서 탈감작 요법의 정도(기간, 용량, 회수)는 달라집니다.
보통의 경우는 수술 1개월 전에 리툭시맵 주사를 투약 받고(1박 2일 입원), 수술 2주전에 다시 입원하여 항 혈액형 항체 역가가 수술 가능한 범위 내로 감소하도록 혈장교환술을 시작합니다. 혈장교환술의 횟수는 수여자의 기증자에 대한 항혈액형 항체 역가에 따라 결정되며 구체적인 치료방법과 치료횟수는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후 항체가 적절한 수준까지 감소하면 이식 수술을 진행하게 되고, 이식 수술 이후 퇴원 시점은 통상의 혈액형 일치 신장이식과 유사합니다. 탈감작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감염이 생기거나, 항체 역가의 감소가 순조롭게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이식이 취소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나 그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