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장기이식센터

장기이식 절차

Home > 장기이식 절차 > 신장이식 > 뇌사자이식

뇌사자 신장 이식

주치의에게서 신장 이식을 권유 받았으나 신장 기증자가 없는 경우 뇌사자의 건강한 신장을 기증받아 이식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이를 뇌사자 신장 이식이라고 합니다. 뇌사란 뇌졸중, 외상 등에 의해 뇌의 기능이 돌이킬 수 없는 정도로 손상되어 인공 호흡을 해야 하는 상태로, 이 때 심장의 기능은 유지되어 장기를 기증할 수 있게 됩니다. 생체 공여자에서와 마찬가지로 뇌사자의 경우에도 생전에 심한 고혈압, 당뇨병, 신장병, 악성 종양, 전신적인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 등 이식의 금기 사항이 없던 건강한 사람이었는지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칩니다.
매년 장기 이식 대기자는 늘고 있으나 뇌사 판정 후 장기 기증자는 줄고 있는 추세로, 수혜자에게 조직형이 적합한 기증자가 발생하기를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등록 후 대기 기간이 생기며 길게는 몇 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혈액형 별로 차이가 있으나 2018년 기준 국내에서 신장 이식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평균 기간은 1천955일 (약 5년4개월) 입니다.

뇌사자 이식 진행 절차

주로 친지간에 수행되는 생체 신장 이식과 달리, 뇌사자 신장이식은 타인에게서 신장을 기증받는 것으로 이 장기의 배분은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KONOS)에서 수행하며, 이를 위해 뇌사자 신장이식 대기자로 등록을 해야만 신장 이식의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KONOS에 대기자로 등록하기 위한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 반드시 혈액 또는 복막 투석 치료를 시작한 말기 신부전 환자여야 합니다. 투석 전에는 이식 대기자로 등록할 수 없습니다.
  • 조직형 검사를 통하여 대기자의 조직형을 등록해야 합니다.
  • 매년 교차 반응용 혈액 검사를 수행하여 제출하여야 합니다.
  • 외과 및 내과 진료

  • 장기 이식 센터 상담

  • 이식대기자 등록에 필요한 검사 시행

  • 이식대기자 등록 (1개 기관에만 등록)

    외래 진료 유지
  • 뇌사자 발생

  • 병원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입원 후 이식 검사 진행

  • 응급 수술

뇌사자 이식을 위한 검사

수혜자

정밀 검사를 통해 심장 질환, 폐 질환, 위장 질환, 비뇨기 질환, 감염 질환 등의 유무를 확인합니다. 생체 이식을 위한 수혜자 검사와 항목은 동일하나, 대기 기간이 길어질 경우 정기적으로 검사를 다시 받아 이식 가능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뇌사자 기증을 기다리는 동안 대기자에게서 발견되는 염증 소견이나 바이러스 감염, 심장 질환 등은 결과에 따라 미리 치료해 두어야 합니다.

신장 이식을 위한 수혜자 검사

검사
  • 혈액검사(혈액형, 조직적합항원, 바이러스 등 검사)
  • 흉부 엑스레이, 심전도
  • 위내시경, 대장내시경
  • 심장 초음파
  • 복부 CT
  • 골밀도 검사
타과 진료
  • 치과
  • 이비인후과
  • 감염내과

뇌사자 이식 대기 기간 및 대기자 건강 관리

이식의 대기 기간은 평균 5-7년 정도 걸립니다. 뇌사자 신장 수혜자는 법에 따라 객관적이고 공정한 기준으로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KONOS)에서 선정합니다. 선정은 대기 기간, 지역, 혈액형, 조직적합항원 일치 수, 교차검사결과 2회 이상 양성반응 여부, 과거 장기기증 여부, 친족의 뇌사자 장기기증 여부 등에 의해 결정됩니다. 뇌사 기증자 발생 시 5배수인 10명의 우선 수혜자를 선정하고 뇌사자와 수혜자의 피를 섞어 거부반응검사를 시행합니다. 음성 결과가 나온 사람 중 2명이 최종 수혜자로 선정되며 1순위 수혜자가 거절할 시 2순위 수혜자가 신장을 받습니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뇌사자와 혈액형, 조직형이 100% 일치하는 사람이 있는 경우에는 대기 기간, 지역에 상관없이 1순위로 수혜자가 되기도 합니다.
이식 수술은 전신 마취가 필요하고 수술 전∙후 심혈관 합병증의 위험도가 중등도 이상으로 높은 비교적 고난도의 수술입니다. 또한 이식 후 감염이나 종양을 몸에 가진 채 면역억제제를 복용하게 될 시 심각한 감염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종양의 커지고 전이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식 대기 기간 동안 대기자의 건강 상태에 대한 평가를 미리 체계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힘들게 얻은 뇌사자 신장 이식의 기회를 치주염이나 부비동염 같은 사소한 감염을 치료하지 않아서 놓치게 된다면 매우 안타까운 일이 될 것이며, 미리 심혈관 질환에 대한 처치가 이루어진다면 수술 후 보다 건강하게 회복할 수가 있습니다. 이에 본 센터는 이식을 등록한 해 및 2년째, 5년째 해에 대기자 클리닉 진료를 마련하여 대기 기간 중 정기적으로 암, 심장병, 감염을 철저히 관리하고, 항상 이식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도와드립니다. 만일 대기자에게 적합한 뇌사자라고 통보가 왔는데 사소한 질병으로 이식을 하지 못할 경우는 또다시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뇌사자가 발생했을 때 즉시 검사에 들어갈 수 있도록 교차반응 검사를 위한 채혈은 매년 이루어지며, 이를 기간 내 수행하지 않을 시 장기 수혜에 불이익이 있어 반드시 내원이 필요합니다.
뇌사자의 발생은 갑작스럽게 일어나며, 수술은 대부분 응급하게 이루어지므로 장기 이식 센터에 응급 상황에 연락이 가능한 정확한 연락처를 제출해 주셔야 하며 연락처 변경 시 즉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대기 기간 동안 차후 이식에 장애가 될 수 있는 적혈구나 혈소판 수혈은 피하는 것을 권하지만 불가피한 경우 백혈구가 여과된 수혈(leukocyte-depleted RBC)로 진행해야 합니다.

뇌사자 이식 수술 비용

이식을 위한 수혜자 검사 비용은 50~100 만원 정도 소요됩니다. 수술 비용은 평균 400~600만원 정도이며, 이 비용은 사용하는 병실과 입원 기간 등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퇴원 후 관리 비용은 생체 이식과 마찬가지로 투약과 검사를 포함해 매월 20~30만원 정도 발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