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장기이식센터

장기이식 절차

Home > 장기이식 절차 > 간이식 > 생체이식

생체 간이식

생체 간이식은 건강한 사람(주로 가족)으로부터 간의 일부를 기증 받아 이식 수술을 진행하는 방법입니다. 이식받는 환자에게 적절한 시기를 선택하여 수술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수혜자의 수술 후 입원 기간은 2~3주 전후이며 퇴원후에는 정기적으로 외래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간은 인체 장기 중 가장 재생력이 뛰어난 장기로 건강한 성인의 경우 70~80%까지 절제하여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대개 2개월이내 정상 크기에 가깝게 재생이 되므로 안전하게 이식이 이루어지고 잘 회복한다면 공여자도 이식 후 일상 생활에 지장이 없습니다. 간공여자는 수술 후 5~7일경 퇴원하게 되며 1년까지는 4회 정도 외래방문을 하며 이후에는 1년에 한번 외래를 방문하게 됩니다.

생체 간 공여자의 요건

  • 연령: 16세이상 65세이하(60세이상은 간 및 전신상태에 따라 가능 여부 확인 필요)
  • 기증간: 좌우 간엽의 비율과 크기가 기증에 적합하여야 함, B형 C형 간염 보균자 및 지방간이 심한 경우 기증 불가
  • 상담평가: 자발적인 기증 의사, 순수기증(매매금지), 공여자와 수혜자의 관계가 명확해야 함

생체 간이식 진행 절차

생체 간이식을 진행할 경우 이식가능여부가 결정되면 수혜자, 공여자가 입원하여 이식을 위한 정밀 검사 및 이식대상자 선정승인을 위한 절차(사회복지사와 상담을 통해 관련 서류를 준비하고 이식대상자와 기증자와의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 등을 첨부하여 KONOS에 제출)를 함께 진행하게 됩니다.

  • 외과 및 내과 진료 후 장기이식센터 상담

  • 공여자 1차 검사 시행, 이식 가능 여부 확인

  • 공여자와 수혜자 입원하여 검사

    이상 발견 시 수술 불가
  • 상담 평가 및 KONOS 승인

  • 정해진 수술 일정에 따라 수술 시행

생체 간이식을 위한 검사

수혜자

생체 간이식의 경우 공여자의 1차 검사 확인 후 공여자와 함께 입원하여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입원 기간은 보통 3~5일정도 소요되며 외래에서 결과 확인 후 수술 일정이 결정됩니다.

검사
  • 혈액검사(혈액형, 일반혈액 및 바이러스, 조직적합항원, 거부반응검사 등)
  • 세균배양검사(혈액, 객담, 소변), 기생충검사(대변)
  • 흉부 및 복부 엑스레이, 심전도, 심장초음파, 폐기능검사
  • 복부, 흉부, 두부 CT, 간 MRI
  • 간암 환자인 경우 종양 전이 검사(Bone scan, PET)
  • 위내시경, 대장내시경
  • 유방촬영(여성인 경우)
타과 진료
  • 이비인후과
  • 치과
  • 감염내과
  • 산부인과(여성인 경우)

공여자

공여자 검사는 1차와 2차로 나누어 진행됩니다. 1차 검사는 외래에서 상담 후 진행되며 1차 검사에서 이식에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수혜자와 함께 입원하여 2차 검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입원 기간은 보통 2~3일정도 소요되며 외래를 방문하여 결과 확인 후 수술일정과 수술방법(개복/복강경)이 결정됩니다.

1차 검사
  • 혈액검사(혈액형, 일반혈액 및 간염, 바이러스 검사)
  • 흉부 엑스레이, 심전도
  • 복부 CT(간 용적 확인)
2차 검사
  • 자기공명췌담도조영술(MRCP)
  • 위내시경, 대장내시경
  • 유방촬영(여성인 경우)
  • 간 조직검사(필요시에만)
타과 진료
  • 정신건강의학과
  • 공공의료사업팀
  • 산부인과(여성인 경우)
※ 공여자 검사는 비보험으로 진행되며 기증을 한 경우에 한하여 검사비용 일부를 소급 받게 됩니다.

간이식 수술비용

간이식 수술 비용은 원인 질환이나 수혜자의 수술 전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이식을 위한 검사부터 퇴원까지 기증자 비용 포함하여 평균 2000~2500만원 정도 소요됩니다. 혈액형 부적합 이식의 경우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고 입원 중 사용하는 병실이나 입원기간, 합병증의 유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기증자의 수술 전 검사비는 약 300만원, 수술비는 400~600만원, 수혜자의 수술전 검사비는 100~200만원, 수술비는 1500만원 정도가 소요됩니다. 수술 후 관리비용은 초기 6개월간은 투약료, 검사료 포함하여 매월 50~60만원 정도이며 그 후로는 30~40만원 정도 발생합니다.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

전통적으로는 수혈 불가능한 혈액형에서는 장기이식을 할 수 없었으나 의학의 발전으로 인하여 최근에는 수혜자와 생체공여자의 혈액형이 같지 않더라도 추가적인 약물처치 및 혈장교환술 등의 전처치(탈감작요법) 후 이식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식을 필요로 하는 이식대기자에 비해 국내 뇌사 기증자의 수가 현저히 적어 이식이 필요한 적당한 시기에 간을 공여 받기가 쉽지 않아 국내 간이식의 대부분은 생체간이식의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은 기증 가능한 가족중에 적합한 혈액형을 가진 사람이 없을 때 대안이 되고 있습니다.
다만,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의 경우에는 간이식 전에 수혜자에게 전처치(탈감작요법)가 필요합니다. 몸에서 면역을 담당하는 여러 세포들 중 B세포가 항체를 만들어내는 일을 담당하고 있는데 혈액형에 대한 항체 생성을 막기 위해 수술 2~3주전에 입원하여 B세포를 억제하는 ‘리툭시맙’이라는 약제를 투약 후 퇴원합니다. 이후 수술 1주 전 재입원하여 기증자 혈액형에 대한 항체를 제거하기 위해 혈장교환술을 수차례 시행하며 이식을 준비하게 됩니다.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은 준비기간과 비용이 조금 더 소요될 수 있지만 성공률은 혈액형 적합 간이식과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