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성형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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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순 구개열 클리닉 

구순열과 구개열

구순열과구개열

구순열(토순, 언청이: 입술이 갈라진 것)과 구개열(입천장이 갈라진 것)은 안면부에 발생하는 기형 중 가장 많으며 전반적인 선천성 기형 중 네 번째로 많습니다. 지금도 우리나라의 신생아 중 약 600-800명 중 한 명은 이와 같은 병을 갖고 태어나고 있습니다.

구순열은 태어날 때부터 윗입술의 한쪽 또는 양쪽이 갈라져 있는 상태이고, 구개열은 입천장이 갈라진 것을 말하며, 이를 동시에 가지고 태어날 수도 있습니다.

오늘날 성형외과의 눈부신 발달로 이와 같은 문제의 많은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으나 그 시기를 놓쳐 적당한 시기에 적절한 치료 혹은 수술적 교정을 하지 못한다면 아이의 성장에 따라 정신적으로 해로울 것은 말할 것도 없고 훗날 교정해 준다고 하더라도 얼굴조직의 발육장애로 얼굴 모양이 이미 일그러져 고치기도 어렵습니다. 또한 그 동안 나름대로 언어습관이 잘못되어 언어교정이 극히 어렵게 됩니다.

원인

이 병의 원인이 바로 이것이다 라고 알려진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 동안의 연구를 통하여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정상적인 발생 과정이 장애를 받아 생기게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즉 엄마 뱃속에서 태아는 임신 초기에 누구나 다 입술과 입천장이 갈라져 있는데 배속에서 자라나면서 서서히 그 갈라진 부위가 서로 붙게 됩니다. 이 과정이 방해를 받게 되면 입술이나 입천장이 붙지 못하고 열려 있는 상태로 출산하게 되는 것입니다.

 문제점

  • 신체 외관상의 문제가 있습니다.
  • 젖을 잘 빨지 못해 신생아 시기에 수유장애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
  • 유스타키안 관의 개폐부전 등으로 정상아보다 감기나 중이염 등에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 아기의 치조골이 갈라져 있으므로 향후 치아가 고르게 나지 못하거나 결손 되는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갈라진 입천장과 더불어 발음에 관련된 근육들도 갈라져 있으므로 향후 발음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수술시기

  • 구순열 수술: 생후 3개월 전후가 적당합니다.
  • 구개열 수술: 생후 12개월 전후에 실시합니다.
  • 잇몸뼈 이식수술: 잇몸이 갈라져 있는 경우 갈라진 잇몸을 교정하고 뼈 이식을 시행하게 됩니다. 만 7-11세 사이에 시행하며 치아 발달의 정도에 따라 시기를 정하게 됩니다. 수술 전 치아 교정이 필요한 때도 있습니다. 영구 치가 이식한 뼈로 자라 내려오게 하고 입과 코 사이를 막아주고 상악을 균형적으로 자라게 해줍니다.
  • 구순열 코 성형술: 구순열에 필연적으로 동반되는 코의 변형을 교정해 주기 위한 수술로 코 변형의 정도에 따라 초등학교 전이나 사춘기 이후 등 적절한 시기에 시행합니다.
  • 얼굴뼈 교정술: 구순열, 구개열 환자에게서 상악(윗턱)이 하악(아래턱)보다 성장이 부족해서 이를 수술로 교정 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얼굴 뼈 성장이 대부분 끝난 만 16세-18세 이후에 치아교정과 병행하여 얼굴 뼈 교정술을 시행합니다.

수술방법

입술 수술

입술수술

입술수술은 생후 빠르게는 1 개월부터 시작할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생후 3개월 전후에 실시합니다. 갈라진 입술을 봉합하여 가능한 자연스러운 입술 모양을 만드는데 목적을 둡니다.

구개열 수술 

갈라진 입 천장을 막아주고 입 천장 근육의 위치를 정상화하여 발음을 제대로 하도록 하는 수술입니다. 보통 생후 12개월 전후에 수술합니다. 

잇몸 수술

잇몸수술

만 7-11세 사이에 시행하며 영구치가 이식한 뼈로 자라 내려오게 하고 입과 코 사이를 막아주고 상악을 균형적으로 자라게 해줍니다. 수술을 전후하여 치과교정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수술 후 합병증

수술 부위의 출혈, 염증, 피부괴사, 비대칭 또는 흉터 등 어느 수술에서나 올 수 있는 수술 후 합병증이 구순 구개열 수술 후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필요에 따라 여러 차례에 걸쳐 수술을 나누어 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구개열 언어치료

구개열 아동의 말소리 발달

구개열로 태어난 아이들은 첫 돌 무렵이면 구개 봉합 수술을 받는다. 수술 후 입천장이 닫히게 되면 발음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구가우조가 된다. 초기에는 /ㅁ/, /ㄴ/, 모음 등의 쉬운 소리들로 표현하고 차츰 구강 압력을 필요로 하는 /ㅂ/, /ㄷ/, /ㄱ/ 등의 파열음이 포함된 어휘를 습득하여 사용한다. 표현 언어발달이 일반 아동에 비해 초기에는 늦는 편이지만 4 ~ 5세 정도에는 일반아동들과 같은 수준을 보인다.

구개열 아동의 말소리 문제

구강의 뒤쪽과 비강이 연결되는 부분을 연인두라고 하는데 숨쉴 때 열려 있고 음식을 삼키거나 구강음을 조음할 때는 닫힌다. 연인두가 폐쇄되면 음식물이 코로 넘어가거나 구강 말소리가 비강에서 공명되는 것을 막아 준다. 구개 봉합 수술을 받은 아동 중 일부와 점막하 구개열, 또는 구강으로는 특별히 구조적인 문제가 보이지 않는 경우에서도 연인두가 완전히 닫히지 않을 수 있다. 연인두 폐쇄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과다비성이 나타나고 일부에서는 특이한 발음을 사용하는 보상조음을 보이거나 음성이 거칠어질 수 있다. 이외에도 치열이나 교합의 문제, 구개누공 등이 말소리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연인두 기능 평가

구개열 아동의 말소리 문제에는 여러 원인들이 있으나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연인두 폐쇄부전이다. 연인두 기능이 적절하면 공명의 문제를 보이지 않는다. 비강 안이나 비강 입구가 좁은 경우에는 비강 공명이 충분하지 않아 과소비성이 나타난다. 구개열 아동의 공명문제는 주로 과다비성이며 대부분 연인두 폐쇄부전으로 인한 것이지만 그 외의 원인들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연인두 기능을 평가하여 정확한 원인을 밝히고 결합의 정도와 형태에 따라 수술을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 인두 기능 평가는 말소리를 직접 들어서 청지각적으로 판단하거나 비인두 내시경, 음향분석기 등의 기기를 이용하여 평가할 수 있는데, 이 중 가장 기본적으로 중요한 평가 방법은 청지각적 평가이다. 청지각적 평가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 과다비성이 있는 말들을 다양하게 들으면서 귀를 훈련시켜야 한다.

말소리 치료

말소리에 과다비성만 있을 때는 언어치료는 필요하지 않으며 연인두 기능 평가 후 수술을 받으면 대부분의 경우 과다비성이 없어진다. 과다비성 외에 보상조음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연령에 따라 중재 과정이 다소 다를 수 있다. 3 ~ 4세 정도의 아동들에서는 언어 치료를 하여 보상조음을 없애고 난 후 연인두 기능을 평가하고 수술을 하면 말소리의 문제가 없어진다. 하지만 5세 이상의 아동들에서는 보상조음의 습관을 모두 소거할 때 까지 언어치료를 지속하기보다 최소한의 구강자음을 조음하도록 하여 연인두 기능 평가를 하고 수술을 한 후 언어치료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러한 경우 수술 직후에는 말소리에 큰 변화를 못 느끼지만, 보상 조음이 모두 소거되고 나면 과다비성도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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