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학교병원 어깨관절클리닉

주요질환및치료

Home > 주요질환및치료 > 유착성 관절낭염

유착성 관절낭염

개요

어깨관절의 관절낭 즉, 관절주머니는 다른 관절과 달리 여유가 많이 있어 자유자재로 360도 회전이 가능한 관절입니다. 관절 아래 부분의 관절낭이 여유가 있어서 근육을 수축시켜 팔을 앞으로 또는 옆으로 벌릴 때 이 관절낭이 부드럽게 늘어나게 됩니다. 그러나 관절 아래 부분의 낭이 오그라드는 경우, 여유있는 물주머니가 없어져 근육이 수축하여 팔을 옆으로 벌릴 때 억지로 늘어나게 되어 심한 통증과 이로 인한 심한 운동제한을 느끼게 됩니다. 이를 동결견, 흔히들 오십견이라 합니다.
 
이렇게 여유있는 관절낭이 오무라지는 데에는 아직도 정확한 원인을 찾지는 못하고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관절낭속에 염증이 있거나 또는 관절내 활액막이 두꺼워지거나, 어깨 관절 주위조직의 유착, 이두박근 힘줄의 이상 등으로 초래된다는 학설이 정설로 받아지고 있습니다. 
 
동결견은 2가지로 크게 구분하여 특별한 병변 없이 일차적으로 일어나는 동결견을 유착성 관절낭염 또는 특발성 동결견이라 하며, 다른 병의 영향으로 인해 나타나는 동결견을 이차성 동결견이라 합니다. 이차성으로 오는 동결견으로는 첫째 내인성 즉 관절주위를 싸고 있는 근육의 퇴행성 파열 또는 이러한 근육 주위의 석회화 현상, 이두박근염, 골성 관절염등을 들 수 있으며, 둘째 외인성으로 경추 디스크 또는 심근 경색증 등 심장 질환을 들 수 있고, 셋째 전신성으로 당뇨병, 갑상선질환 또는 결핵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외에 심한 어깨 관절 타박이나 외상 또는 골절 등으로 인해 장기간의 고정을 하거나 수술적 치료 후 합병증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증상

어깨 주위가 아파 어깨를 쓰지 않으려고 하며, 날이 갈수록 어깨를 움직일 수 조차 없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운동장애를 일으키는 상태를 유착성 관절낭염, 또는 오십견이라고 합니다. 오십견을 가진 환자는 특별한 원인은 없으나 많은 경우가 아주 작은 외상이나 무리한 운동 후 어깨 통증을 느끼기 시작하며 통증으로 인해 본인 스스로 어깨운동을 피하게 됩니다. 어깨를 안 쓰기 시작하면서 점점 통증은 증가되며 서서히 어깨가 굳어지기 시작합니다. 통증은 특히 밤에 심해져 수면에 지장을 줄 수도 있으며 갑작스러운 운동시 자지러질 정도로 아픔을 느끼게 됩니다.
 

진단 및 치료

동결견에 대한 치료는 일차적 원인을 찾아내어 그 원인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가 선행되어야만 합니다. 이러한 일차적 원인을 적절히 치료하지 않고 어깨통이나 운동제한을 단순히 약물요법 또는 물리치료로 치료받는 경우 더 악화되거나 병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가 않습니다. 특히나 회전근개 즉 어깨주위 근육의 파열은 비슷한 장년 또는 노년에 호발되며 증세가 동결견과 유사하여 일차성 동결견과 잘 감별해서 진단하여야 합니다.
 
선행하는 원인이 없이 발생하는 경우를 소위 오십견이라 하여 회전근개 파열과는 구별되어야 합니다. 동결견인 경우 본인 스스로 아픈 팔을 움직여 보거나 정상 팔의 도움을 받아 아픈 팔을 앞으로나 옆으로 들어올릴 때 극심한 통증과 심한 운동 제한을 보이는 한편 이차성질환인 경우 심한 관절염을 제외하고는 본인 스스로 운동을 시도해 보면 단지 어느 특정 운동범위에서 통증을 느낄 뿐 운동제한은 별로 심하지 않습니다. X 선 촬영소견상 골다공증을 제외하고는 특이한 소견이 없어, 단지 타 질환과 감별 진단하기 위하여 초음파 검사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드물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조영제 촬영술, CT 또는 MRI를 하기도 합니다.
 
단순 동결견인 경우, 적극적인 자가 물리치료 요법으로 집이나 사무실에서 본인 스스로 쉽게 고칠 수도 있습니다. 간혹 통증이 심한 경우 약물치료를 하기도 하나, 이는 통증만을 해소시켜 줄 뿐 병의 진행 완화나 원인치료에는 별 도움 없이 오히려 약물치료로 인한 위장장애나 소화기능 저하를 가져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너무 심한 경우에는 최근 도입된 레이저 기계와 내시경을 이용한 간단한 수술로써 오무라진 관절낭을 풀어줍니다. 특히 레이저를 이용하면, 수술로 인한 흉터가 없고 수술로 인한 통증이 없으며 수술 합병증이 없어 입원 기간도 단축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외상성이거나 난치성 오십견에 대해서는 간혹 피부를 절개하여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