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원인이 있으나 농흉의 약 50%는 폐의 일차적인 병변으로 인해 이차적으로 흉막강이 오염되어 생깁니다. 폐렴(세균성, 결핵성, 바이러스성, 진균성, 폐농양, 흉부외상 후, 수술 후, 횡경막 농양의 흉막강 전파, 자연 기흉의 합병증, 전신 패혈증 등으로 인하여 발생합니다.
분류
농흉은 진행 과정에 따라 3단계로 흔히 분류됩니다.
제 1단계: 급성기 또는 삼출기 본격적인 농흉의 전단계로서 염증반응으로 흉막이 붓습니다. 섬유소가 흉막표면에 침착하나 두꺼운 섬유소껍질은 형성되지 않기 때문에 흉막액을 제거하면 폐는 완전히 재 팽창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하면 농흉으로 더 이상 진행하지 않고, 흉관 삽입은 보통 필요치 않습니다.
제 2단계: 이행기 또는 섬유소화농기 급성기에 적절한 항생제 치료가 시행되지 않으면 병소로부터 세균이 흉막액을 오염시켜 섬유소화농기가 시작됩니다. 이 시기의 흉막액은 더 혼탁해지고, 섬유소가 흉막에 심하게 침착되어 흉강 내에 섬유소들로 경계 지워지는 소구역들이 형성되고, 이 소구역들은 농흉의 전파를 막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폐의 팽창도 막습니다. 이러한 구역화는 흉관을 통한 배농을 몹시 어렵게 만듭니다.
제 3단계: 만성기 또는 기질화기 모세혈관과 섬유아세포들이 자라 나오면서 기질화된 딱딱한 껍질은 만듭니다. 보통 농흉이 시작된 지 7-10일에 시작되며 4-6주 후면 본격적인 만성기로 들어갑니다. 이 때 폐는 두꺼운 껍질에 둘러싸여 배농이 완전히 되어도 폐는 다시 늘어나지 않습니다.
증상
증상은 특징적인 것은 없습니다. 대부분 흉막염성 흉통을 호소하며 병변 흉벽 쪽에서 무거운 느낌을 가집니다. 또 종종 열이 있거나 호흡이 빠르고 빈맥이 있을 수 있습니다. 농성 가래를 동반한 기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진단
흉부 x선 사진, 초음파, CT, 흉강 천자, 기관지경 검사
치료
급성기 및 이행기 농흉: 적절한 항생제 사용과 배농을 시킵니다.
배농 방법
(1)흉관 삽입술 (2)흉강경 시술 또는 개흉술: 농 및 섬유소 침전물들을 제거하여 폐의 재 팽창을 돕습니다.
만성농흉
개방식 배농: 농을 가장 잘 배출할 수 있는 위치의 늑골을 하나 또는 그 이상 절제한 다음, 매일 가벼운 소독액으로 세척해줍니다. -엘뢰서 개방성 피판(Eloesser’s open flap procedure): 농흉강 위의 늑골을 두 개 이상 절제한 다음 피부와 근육편을 이용하여 농흉강의 개방창을 만들어 줍니다.
박피술: 개흉이나 흉강경하에서 모든 섬유성 조직을 장측 흉막으로부터 제거하고, 농을 완전히 없애주는 수술입니다.
박피술 + 공간 감소 수술: 폐의 재 팽창이 완전히 이루어 지지 않을 경우 시행하는 것으로, 흉곽을 성형하거나 주위 근육을 이용하여 사강을 없애주는 방법입니다.
입원, 수술, 퇴원
1) 외래진찰 후 수술을 받기로 결정을 하면 흉부외과 선생님에게 수술예약을 하시고 수술 전 검사 (혈액 검사, 소변 검사, 방사선검사, 심전도 검사 등)를 시행한 후 귀가했다가 수술날짜가 정해지면 흉부외과 PA와 연락 하여 수술 당일 아침에 입원하셔서 수술을 받게 됩니다. 수술 전 감기에 걸리면 수술진행이 어려워 지므로 PA에게 연락을 하셔야 합니다.
2) 수술 시간은 병이 진행된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대략 2-3시간, 길어지면 5-6시간 소요됩니다. 3층 수술장에서 전신마취 하에 수술을 시행하며, 수술이 끝난 후에 회복실을 거쳐 병실로 오게 되면 약 6시간 후부터 물을 마실 수 있고, 그 다음날부터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수술 후에 주의할 점들에 대해 간호사와 주치의의 설명을 듣고 그대로 잘 따라야 합니다. 폐합병증을 줄이기 위해 기침과 심호흡을 열심히 해야 합니다.
3) 합병증 : 수술부위의 출혈과 염증, 폐렴 및 무기폐 등이 있을 수 있고 상처감염으로 상처가 벌어질 수 있습니다.
4) 퇴원시기 및 결정: 입원 기간은 특이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5-7일 전후가 됩니다. 특히 비디오 흉강경 수술을 받았을 경우 상처가 작고 회복이 빠르므로 입원기간은 더 단축시킬 수 있는 요소가 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