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카피라이트 바로가기

주메뉴

 

모바일 메뉴 닫기

모바일 메뉴 DIM처리 배경
모바일 메뉴 배경
통합검색

본문

건강상식다양하고 유익한 건강상식을 제공해 드립니다.

의료진 검색 온라인 예약 온라인 증명서 발급

탈수 예방에 도움되는 이온음료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탈수 예방에 도움되는 이온음료 감수 가정의학과 이기혁 교수 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건강문화 매거진 나음 메인 이미지

탈수 막는 이온 음료, 현명하게 활용하기

가정의학과 이기혁 교수

여름철에 땀을 많이 흘리면 체내에 수분이 부족해지는 탈수 현상이 찾아오고, 심한 경우 열사병이나 뇌졸중까지 유발할 수 있다. 탈수 예방에 가장 좋은 것은 틈틈이 물을 마시는 습관이다. 하지만 평소 물을 잘 마시지 않는 데다 땀을 많이 흘려 빨리 수분을 보충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탈수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이온 음료에 대해 알아보자.

미식축구 선수들을 위해 탄생한 음료

미식축구 선수들을 위해 탄생한 음료

근육질 몸을 자랑하는 멋진 남자가 운동 후 시원하게 음료를 들이켜고 ‘물보다 빠른 흡수’라는 문구로 귀를 저격한다. 청량한 느낌의 파란 바다가 펼쳐진 장소, 아이돌 스타들이 즐겁게 뛰어놀며 ‘내 몸에 가까운 물’이라며 환하게 웃는다. TV를 아예 보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면, 이것의 정체를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바로 이온 음료 광고다.
‘이온 음료’를 떠올릴 때 우리 머릿속을 채우는 정보는 대부분 광고 속 이미지다. 하지만 광고 카피와 이미지로 각인된 모습은 이온 음료의 실제와 차이가 있다. 물보다 빠른 흡수를 자랑하고 있지만, 사실 실제로 몸에 흡수되는 속도는 물과 비슷한 수준. 목이 마른 순간에 물을 마시나 이온 음료를 마시나 갈증이 해소되는 시간은 비슷하다는 얘기다. 내 몸에 가깝다는 표현도 딱 떨어진다고 보기 어렵다.
이온 음료는 1965년 미국에서 탄생했다. 한 교수가 미식축구팀의 경기력 강화를 목적으로 고안한 음료수였다. ‘물에 나트륨 이온(Na+), 칼륨이온(K+), 포도당을 일정 비율로 넣어 체액과 비슷한 삼투압이 이뤄지는 음료를 선수들에게 공급하면, 수분의 흡수가 잘 일어나 열사병 방지와 운동기능 유지에 효과가 크다’라는 발표가 그 시작이었다. 당시로써는 굉장히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평가받았다. 이런 내용을 기초로 음료를 개발해 1967년 ‘게토레이’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상품화됐고,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물보다 빨리 흡수되지도 않고, 그다지 내 몸에 가깝지도 않은데 이온 음료를 마셔야 할 이유가 있을까? 제품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이온 음료 속에는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당질, 비타민 C와 같이 물에 잘 녹는 여러 가지 물질이 들어있다. 이온 음료의 유용성은 그 속에 들어 있는 전해질 덕분이다. 전해질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선 약간의 화학 상식이 필요하다. 소금의 화학명은 염화나트륨(NaCl)인데 소금이 물에 녹으면 나트륨(Na+) 입자와 염소(Cl-) 입자 형태로 쪼개진다. 이들은 전기를 띤 원자 ‘이온’으로 전류를 흐르게 한다. 정리해보자면, 물에 녹았을 때 이온 상태로 존재해 전류를 흐르게 하는 물질이 바로 전해질이다.


전해질 설명 이미지 소금 염화나트륨 nacl은 이온인 나트륨 na+ 염소 cl-로 나뉜다 전해질이란? 물에 녹았을 때 이온상태로 존재해 전류를 흐르게 하는 물질이며 우리몸에 꼭 필요한 요소로 체액의 양과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함 전해징일란: 물에 녹았을 때 이온상태로 존재해 전류를 흐르게 하는 물질이며,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요소로 체액의 양과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함

우리 몸속 체액에는 여러 물질이 녹아 있는데 나트륨과 칼륨, 염소와 같은 전해질이 많은 양을 차지한다. 전해질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요소로 체액의 양과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고온에 노출되거나 격렬한 운동을 하면 체온 조절을 위해 많은 양의 땀이 배출된다. 일반적인 땀의 성분은 99%가 수분이고 나머지는 나트륨, 칼륨, 염소, 질소 함유물, 젖산, 요소 등이다. 땀에서 약간 짭짤한 맛이 나는 것은 전해질 성분 때문. 땀을 많이 흘리면 수분과 함께 그만큼 많은 전해질이 빠져나간다. 이때 이온 음료를 마시면 수분과 함께 전해질을 보충할 수 있어 신체 밸런스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


이온음료 땀의 성분 나트륨 칼륨 염소 질소함유물 젖산 요소등이고 거의 수분이다  땀을 많이 흘렸으면 이온음료를 마시면 수분과 함께 전해질을 보충할수 있다

일상적으로 마시는 것은 오히려 해로워

일상적으로 마시는 것은 오히려 해로워

그럼 땀을 흘렸을 때 무조건 물보다 이온 음료가 좋은 걸까? 수분에 전해질까지 있으니 1+1처럼 이득이 많은 것 같지만 정답은 ‘아니오’다. 격렬한 운동을 한 뒤에는 이온 음료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대부분은 물만으로도 충분하다. 가벼운 운동이나 일상적은 활동으로는 몸속 전해질 균형이 깨지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온 음료를 물처럼 많이 마시면 몸에 해로울 수 있다. 이온 음료를 마시면 수분과 전해질뿐 아니라 그와 함께 나트륨과 당 비율이 올라간다. 일반적인 이온 음료 1캔에는 120mg에 달하는 나트륨이 포함돼 있다고 한다. 소금으로 따지면 약 0.3g, 스낵 과자 한 줌에 해당하는 양이다. 게다가 이온 음료도 음료의 한 종류이기에 맛을 더 좋게 하기 위해 적지 않은 당이 들어가 있다. 따라서 물을 대신해 이온 음료를 마시는 것은 물을 마실 때마다 달콤 짭짤한 과자를 계속 집어먹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1시간 이상 격렬한 운동을 했거나 높은 온도에서 노동하는 등 땀을 많이 배출한 경우에는 이온 음료를, 가벼운 활동 후에는 물을 마시는 것이 현명하다.
운동과 상관없이 이온 음료가 유용한 경우도 있다. 바로 여름철 열사병과 같은 온열 질환에 주위가 필요한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이온 음료는 생수보다 체내에 수분을 오래 머금고 있게 한다. 따라서 물과 이온 음료를 섞어서 마시면 갈증 해소는 물론 온열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여름철에 차가운 것을 많이 먹어 배탈이 난 경우에도 활용할 수 있다. 반복되는 설사로 빠져나간 수분과 전해질을 동시에 보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더운 여름철, 현명한 이온 음료 활용으로 탈수 예방에 도움을 받아보자.


집에서 만드는 이온음료 1 생수 1리터 준비한다 2 생수에 소금 1티스푼과 설탕 6티스푼을 넣고 잘 섞는다 3 기호에 따라 생과일을 슬라이스해 넣거나, 레몬즙 또는 주스원액을 조금 첨가해도 된다 현명한 이온음료 섭취방법 1 가벼운 활동 후에는 물 1시간이상의 격렬한 운동 뒤에는 이온음료 추천합니다 2 고령층 (65세이상)은 물과 이온음료를 섞어서 마시면 갈증해소는 물론 온열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3 배탈이 났을때 설사로 빠져나간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 해당 기사와 사진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 저작물로 임의로 복사, 수정 ,변형, 재가공하여 게시, 배포하였다면 이는 저작권자인 당사의 허가없이 2차저작물을 작성한 것으로 저작권 위반에 해당됩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