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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에 장기간 노출되면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흔히 대기오염 하면 천식, 폐렴 등 호흡기 질환을 떠올리게 되지만, 연구진에 따르면 더 치명적인 결과는 심혈관계 질환 때문에 발생한다고 합니다.
분당서울대병원 강시혁 교수 연구진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년간 높은 농도의 대기오염에 노출된 사람에서 사망, 심근경색, 심부전, 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이 더 많이 발생한다고 보고하였습니다. 특히 초미세먼지에 대한 노출이 1 μg/m3 증가할 때마다 심혈관계 질환이 36% 증가한다고 합니다. 일교차가 커지고, 활동량이 많아지는 3월에 취약한 협심증, 주의사항과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면서 혈류가 부족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숨찬 운동을 하거나 계단을 오를 때 가슴이 뻐근하거나 답답한 증상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입니다. 우리 말로는 우리말로는 狹 (좁을 협) + 心 (마음 심) + 症 (증세 증) 으로 심장혈관이 좁아져서 발생한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협심증에는 증상이 나타나는 양상이나 정도에 따라 안정형, 불안정형 및 이형 협심증의 세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주로 가슴 한가운데가 조인다, 뻐근하다, 뻑적지근하다, 무지근하다, 무거운 것으로 눌리는 압박감이 있다는 등의 증상을 호소합니다. 가슴에서 시작해서 목이나, 팔로 뻗치는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고, 드물게는 윗배가 아프다고 표현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화끈한 느낌이나 바늘로 콕콕 찌르는 것 같은 느낌, 쑤시는 통증은 협심증이 아닌 다른 질환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통증은 “몸에 이상이 생겼으니 조심하라”는 우리 몸의 신호입니다. 보통 심장에 문제가 생기면 통증은 1분 이상 지속됩니다. 하지만 5-10분이 넘는 오랫동안 지속되는 증상은 협심증 증상이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30분 이상 심한 통증이 지속될 경우 심근경색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간과하지 말고 가까운 병원에서 진찰과 검사를 받아보도록 합니다.
숨찬 운동을 해서 심장이 일을 해야 할 때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아침에 버스를 잡으려 뛰어가다가 가슴이 아파서 주저 앉는 경우, 계단이나 가파른 언덕을 숨차게 오르다가 아파서 동료들을 먼저 보내고 쉬었다 가는 경우,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깜짝 놀랄만큼 가슴이 아파 한참동안 진땀이 나는 경우 협심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드물게는 평지에서 바삐 걸을 때 생기는 경우도 있고, 찬 바람을 쐬거나 과식한 후에 생기는 경우, 공포, 분노 등 정신적 긴장 등에 의해서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던 일을 멈추고 휴식을 취하면 5-10분 이내에 증상이 사라집니다. 니트로클리세린 알약을 혀 밑에 넣으면 1~2분 사이에 쏴한 느낌과 함께 통증이 사라지지만 이런 경우 협심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협심증 환자에서는 약물 치료를 우선 추천합니다. 심장의 부담을 덜어주는 니트로글리세린 제재, 칼슘통로 차단제 및 베타차단제 등의 약제가 근간이 되며, 심근경색과 뇌졸중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 등의 항혈소판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약물 치료는 환자의 증상을 개선시키고 심각한 합병증을 막아줍니다.
약물 치료에도 적절하게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 협심증 환자에서는 시술이나 수술을 추천합니다. 질병 상태에 따라 치료 방침이 달라질 수 있으니 담당 의사 선생님과 상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