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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는 일교차가 심하고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에 자주 노출되어 기침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실제로 미세먼지(PM10)가 발생하면 사흘 후 병원을 찾는 천식환자는 평소 대비 27% 가까이 증가하고, 미세먼지 농도가 10μg/m3 증가할 때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으로 인한 입원율은 2.7%, 사망률은 1.1%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렇듯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에 오랜 기간 노출되면 면역력이 저하될 뿐만 아니라 감기나 천식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고, 그 중 지름 2.5㎛이하의 초미세먼지는 기관지 및 폐 깊숙한 곳까지 침투하기 쉬워 호흡기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됩니다.
봄철 우리의 호흡기를 위협하는 미세먼지. 그 중 특히 유의해야 할 천식과 만성 폐쇄성 폐질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기침이 나타나며, 숨이 차고 쌕쌕거림, 가슴 답답함의 증상이 있는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
우리나라 국민의 약 10명 중 1명 정도가 천식이 있습니다. 특히 천식은 한국 주요 만성질환 질병부담 3~5위, 어린이•청소년 질병부담 1위의 질환으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나타납니다. 알레르기비염, 아토피 피부염 등 다른 알레르기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가족 중에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를 하면 대부분 호전되지만, 심한 경우 생명이 위험할 수 있고 만성 염증성 질환이기에 증상이 없어도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대표적인 원인은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반려동물의 비듬, 바퀴벌레, 곰팡이 등
병원에서는 자세한 문진과 함께 알레르기피부단자시험 또는 혈액검사로 원인 검사를 합니다. 천식은 야간에 나빠지는 특징이 있으며, 원인 알레르겐에 노출 후, 감기에 걸린 후, 운동 후, 찬바람이나 담배연기, 자극적인 냄새 등에 노출 후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모든 천식 환자는 베타차단제(고혈압, 부정맥, 녹내장 치료제로 사용)를 사용할 때 천식 악화가 일어날 수 있고, 일부 천식 환자는 아스피린이나 진통소염제를 투여하면 천식 발작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주의해야 하며 약을 처방 받기 전에 반드시 천식이 있음을 알려야 합니다. 타이레놀이 비교적 안전한 약으로 알려져 있으나 일부 환자에 천식 악화를 유발할 수 있어 반드시 알레르기 전문의에게 상담합니다. 아스피린이나 소염진통제의 투여가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는 알레르기내과에서 탈감작요법을 시행하여 복용이 가능하게 할 수도 있고, 약물 유발 검사를 통해 투여가 가능한 종류의 소염진통제를 찾아줄 수 있습니다.
천식은 주간증상, 야간증상, 일상생활 제한 정도, 증상완화제 사용 빈도, 폐 기능 등에 따라 5단계로 치료
기도의 만성적인 염증을 치료하는 흡입스테로이드제가 치료의 근간이 됩니다. 증상이 갑자기 나빠질 때는 증상완화제인 기관지 확장제를 흡입하며 대체로 흡입 후 20분 정도면 효과가 있습니다.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병원에 내원하여 천식 약제를 조절해야 합니다.
천식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한 관리입니다. 또한 천식은 흡입기 사용과 천식 관리에 대한 교육을 받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알레르기내과에서는 전문의가 월 2회 천식 교육을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운영하는 경기도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www.e-allergy.org)를 방문하면 생활안내책자와 함께 일대일로 자세한 설명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기관지나 폐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고 이에 의해 폐조직이 파괴돼 만성적인 기침이나 가래, 호흡곤란의 증상과 폐활량의 감소를 특징으로 하는 폐질환. 폐기종, 만성기관지염이 일반적으로 만성폐쇄성폐질환이라고 불립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이 있는 경우 초기에는 나타나지 않을 수 있으나 질환이 점차 진행되면서 만성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을 느낄 수 있습니다.
호흡곤란은 수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며, 활동이나 운동시 호흡곤란 증상이 더욱 심해져 결국 일상생활을 하는데 지장을 초래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안정시에도 호흡곤란을 느낄 수 있으며 입술과 손끝이 파래지는 청색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천식이나 기타 폐질환 이외에도 심장질환과 같은 여러 질환에서 동반될 수 있으며 원인질환에 따라 치료가 달라지므로 의사의 진료를 받고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만성폐쇄성폐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동반된 감기나 다른 폐 질환에 의해서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진찰을 통해 이러한 증상의 원인이 무엇인지 밝혀내야 합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원인은 흡연!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흡연량이 많아질수록 그 발병 위험도가 높아집니다. 흡연을 할 경우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폐활량 감소량보다 훨씬 급격하게 폐활량이 떨어지게 됩니다. 또한 장기간의 흡연은 정상 폐조직을 파괴해 폐에 기능을 하지 않는 공기주머니 같은 폐기종의 변화를 유발합니다. 흡연을 할수록 폐활량의 감소가 심해지고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조기에 나타날 수 있으며 다른 폐질환이나 심장질환, 각종 장기의 암, 혈관질환의 위험 또한 높일 수 있습니다.
흡연자가 금연을 하면 폐활량의 감소속도는 일정기간을 거쳐 정상수준으로 회복되게 되지만 흡연기간 중에 이미 감소된 폐활량은 회복할 수 없고 흡연에 의해 파괴된 폐조직은 다시 회복할 수 없으므로 조기에 금연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흡연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만성폐쇄성폐질환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며, 이러한 차이는 개개인의 유전적 차이, 즉 흡연에 대한 감수성과 흡연력의 정도의 차이에 기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금연, 약물치료, 독감예방접종, 산소요법 통해 증상을 감소시켜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조기검진을 통해 다른 합병증을 예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