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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곤증과 헷갈리지 마세요~ 만성피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만성피로 춘곤증과 헷갈리지 마세요 감수 가정의학과 배우경 교수 메인 이미지

만성피로, 춘곤증과 헷갈리지 마세요~

가정의학과 배우경 교수 감수

요즘처럼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는 봄에는 무리한 활동을 하지 않아도 금방 피곤해지고, 아직 한창인 낮 시간대에도 잠이 온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는 추운 날씨에 움츠러들었던 몸이 봄을 맞아 왕성한 신진대사를 하면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피로감과 졸음과 더불어 식욕부진과 현기증, 드물게는 불면증과 손발저림, 두통, 눈의 피로 등 무기력 증상을 겪기도 하는데, 이런 피로가 단순한 춘곤증인지 몸의 이상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세인지는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때에 따라 가슴이 뛰고 얼굴이 달아오르는 갱년기 증세가 피로를 일으키기도 하고, 심한 피로와 함께 다른 증상이 동반된다는 것은 간염이나 결핵, 당뇨 등과 같은 신체 질환의 신호일 수 도 있습니다.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 피로

몸이 보내는 경고신호 피로

춘곤증은 겨울 동안 위축된 근육이 풀어지면서 생기는 피로감으로, 일반적으로는 한 달 이상 지속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춘곤증 증상이 나타난 지 1개월이 넘었는데도 계속된다거나, 충분히 쉬어도 피로가 가시지 않고 식욕부진,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의사의 문진 및 신체 검진과 함께 때로는 영상검사, 혈액검사 및 소변검사 등 다양한 진단 검사를 통해 피로의 원인 질환이나 악화 요인을 찾고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피로를 동반하는 대표적인 신체 질환은 다음과 같으며, 이 질환들은 피로 외에도 여러 증상을 보입니다. 우선 혈액 질환으로는 심한 빈혈이 있고, 내분비계 질환으로는 당뇨병, 갑상선 질환(갑상선기능항진증 및 갑상선기능저하증), 남녀 갱년기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신장 질환으로는 만성신부전증, 만성신장염 등을 들 수 있으며, 심혈관계 질환에는 고혈압, 각종 심장 질환 등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결핵이나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감염성 질환이나 여러 류마티스 질환도 피로를 동반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질환명 피로를 가지는 다른 질환들이 갖는 대표적인 증상  빈혈 숨이 차거나 어지러움 간장질환 황달 복수 당뇨병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을 자주보고 체중감소 갑상선 기능항진증 식욕은 증가하나 체중은 감소 갑상선기능저하증 피부가 거칠어지고 추위를 잘탐 체중 증가 심부전증 운동시 호흡곤란 흉부 압박감 부종 신부전증 부종

대표적인 정신 질환인 우울증과 불안증도 만성피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우울증 환자는 매사에 의욕이 없고 무기력해 정신 활동이 느려지면서 불면증이나 두통, 식욕의 부진이나 증가, 소화불량, 변비, 성욕감퇴 등의 신체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아울러 불안증 환자는 일상생활에서 지나친 불안감과 비현실적인 걱정에 빠지면서 근육이 긴장되고, 심장 박동이 빨라지면서 두통, 불면증, 흉부압박감, 안절부절감 등과 함께 신체적 피로감을 호소합니다. 정신 질환의 경우 검사상으로는 특별한 이상 소견이 없지만 매우 오랜 시간 지속되고, 감정이나 심리 상태에 따라 피로의 정도에 기복이 있는 게 특징입니다.



만성피로의 가장 흔한 원인은 스트레스!

중제목

사회적∙심리적 스트레스는 만성피로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불규칙한 식사 및 잦은 인스턴트 식품 섭취, 흡연, 과도한 음주, 운동 부족으로 인한 체력 저하와 같은 좋지 않은 생활 습관 외에도 경쟁의식, 집착, 완벽주의 성향 등의 심리적인 요인도 피로도를 높이는 원인입니다. 따라서 평소 생활 습관을 올바르게 개선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개인의 상태에 맞춘 규칙적이고 점진적인 운동법을 갖는 것이 피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피로 예방을 위한 10계명

피로예방을 위한 10계명 1.규칙적인 운동을한다 1주일에 3~4회 적어도 30분 이상씩 2 평소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3 가능하면 음주를 피한다 4 카페인의 섭취를 줄인다 5 적절한 체중을 유지한다 6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하루 6~8시간의 수면

7영양학적으로 균형잡힌 식사를 한다 -지방질, 당분의 섭취를 줄이고, 과식을 피한다 비타민과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한다 8. 업무량의 조절과 효율적인 시간계획으로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가장중요한일은 비교적 기운이 넘치는 오전중에 한다 하루에 정해진 모든일을 끝내지 못했다고 해도 상관없다 9 긍정적인 스트레스 대처법을 배운다 매일 쉽게 할수있는 이완운동 이완 호흡등 긍정적인 경험에 대한 연상훈련 힘들때 친구 가족들과 대화하고 도움청하기 10 습관성 약물의 사용을 피한다 피로 예방을 위한 10계명 2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피곤하다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피곤하다면

한편 만성피로와 구분되는 만성피로증후군이 있습니다. 만성피로증후군은 단순히 피로하다고 진단되는 질환은 아니며, 잠깐의 휴식으로 회복되는 일과성 피로와 달리 휴식을 취해도 회복되지 않습니다. 갑자기 시작된 피로 증상이 쉽게 좋아지지 않고 6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만성피로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는데, 충분한 시간 동안 수면을 취하더라도 피로가 점점 악화되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런 극심한 피로 외에도 근육통, 두통, 기억력 및 집중력 감퇴,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 때문에 일상생활 전반에도 지장을 줍니다.


만성 피로 증후군의 진단 기준 2015년 미국 국립과학원 의학연구소

만성 피로 증후군의 진단 기준 2015년 미국 국립과학원 의학연구소

진단을 위해서는 다음 세가지의 증상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새로 발생했거나 명확한 시작을 가지는 피로감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면서 직업 교육 사회활동 개인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감소시키거나 지장을 주는 상태로 과도한 활동에 의한 것은 아니어야하며 휴식으로 호전되지 않는다 활동 후 쇠약감 개운하지 못한 수면 다음 두가지 현상 중 최소 한 가지가 만족되어야 합니다 인지기능 저하 기립 불내성 오랫동안 앉아있거나 서 있으면 혈압이 낮아 지거나 어지럼증 두통 피로증상 악화 누우면 증상 호전

만성피로증후군의 원인과 치료 방법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고, 신경 내분비계의 이상, 바이러스 감염, 환경오염으로 인한 독성물질 그리고 유전성 요인 등 다양한 잠재 요인들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치료로는 약물요법을 비롯한 다양한 처방이 쓰이지만 명확한 치료 방법이 없어 예후도 좋지 않고, 완치까지 길게는 10년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어, 무엇보다 초기 예방 및 관리가 중요합니다. 따라서 몸에 휴식이 필요하다는 경고인 ‘피로감’이 느껴질 때는 이를 무시하지 말고 자신의 증상에 따라 병원을 찾아 세밀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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