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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와 관리로 잡는다, 암성 통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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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와 관리로 잡는, 암성통증

우리는 암 생존자가 174만명이 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암의 종류에 따라 다르겠지만 생존율은 나날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암을 정복하려는 노력은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암 경험자의 60%가 겪는다는 암성 통증은 그동안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암 경험자에게 또 다른 고통을 안겨주었다. 치료와 관리로 암성 통증도 얼마든지 호전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대처가 중요하다.


암 환자의 60% 이상이 겪는 암성 통증

통증은 암 경험자 혹은 완화의료만을 제공받는 환자 모두에게 발생할 수 있다. 암 경험자에게는 수술 후 발생하는 통증, 항암화학요법 후 발생하는 신경병증성 통증, 방사선 치료 후 통증 등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통증이 가장 흔하다. 또한, 암과 관련 없이 발생하는 근골격계 통증도 발생할 수 있다. 완화의료기의 환자들은 주로 암전이나 암 자체가 원인이 되는 통증으로 고통받는다. 전체적으로 병기에 관계없이 치료를 받고 있는 암환자의 60% 이상이 암성 통증을 겪으며, 이 중 50% 이상은 통증이 잘 조절되지 않는다고 보고된다. 또한, 암 말기로 진행되면 90%에 가까운 환자들이 통증을 겪으며 이 중 30%가 넘는 환자들은 매우 심한 고통에 시달린다.

암성통증의 종류

1. 항암화학요법으로 인해 발생하는 신경병증성 통증

암 경험자가 주로 겪는 치료 과정 중의 통증 중에서도 최근에는 항암화학요법 치료 중이나 치료 후의 신경병증성 통증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환자들은 주로 손발이 저리고 감각이 떨어진다고 호소하는데 특징은 장갑과 양말을 착용한 듯한 저림과 작열통, 감각저하가 나타나며, 진행될 경우 힘이 떨어지기도 한다. 이러한 신경병증성 통증을 유발하는 특정 항암제들이 존재하거나,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는 모든 환자들에게 이러한 증상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항암치료 중인 환자의 70%가 통증을 경험하며 항암이 종료되거나 6개월 경과 시 30%의 환자만 통증을 보인다. 그러나 1년 혹은 2년 후에도 암 진행과 관계없이 중증의 신경병증을 보이는 환자들이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이미 신경이 손상된 경우에는 치료가 매우 어렵지만 대부분의 대부분의 환자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통증이 완화되므로, 환자 교육과 저림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약물 혹은 주사치료가 적극적으로 시행되어야 한다. 통증센터에서는 항암화학 요법과 관련된 신경병증성 통증 환자가 의뢰될 경우 환자 교육 및 적용 가능한 경구 약물치료를 시행하며, 필요 시 말초신경차단술이나 교감신경계 차단술을 시행하여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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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암 전이로 인한 통증

완화의료기의 환자들은 주로 암 전이로 인한 통증으로 고통받는다. 우리 몸의 뼈 중, 척추가 가장 큰 구성 부위이기도 하고, 전이가 될 경우, 움직임에 제한을 주기 때문에 환자들의 고통은 매우 극심하다. 척추체 자체의 전이가 있어도 척수 손상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수술 대신 방사선 치료를 주로 하게 된다. 그러나 척추체 전이로 인한 통증으로 방사선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방사선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통증센터에서는 이러한 환자들에게는 경막외강 신경차단술과 약물치료를 병행하여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척추체 외에도 근골격계 전이가 있는 경우, 해당 부위를 지배하는 신경차단을 시도해볼 수 있으므로 통증치료에 대한 상담을 받는 그 첫 걸음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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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유방암 수술 후 림프부종

유방암 수술 후 상지의 림프부종이 발생하면 외관상으로도 환자들이 위축되며 림프부종이 발생한 상지의 무거움, 어깨와 경추부의 통증을 함께 호소하기도 한다. 이러한 림프부종 치료는 재활의학과에서 활발히 시행 중이며 통증센터에서는 협진을 통해 교감신경계 차단을 도와 림프부종을 완화시킬 수 있다. 2015년에는 림프부종이 발생한 유방암 환자들에게 흉부교감신경차단술을 시행하여 효과적으로 부종을 완화시켰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러한 환자들 역시 림프부종이 장기간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4.암 치료 중 면역력 저하로 오는 통증

이 외에도 암 치료 중에 면역이 저하되어 찾아오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나 전신의 통증, 기존에 가지고 있는 근골계의 문제로 인한 통증 등 환자들이 통증센터를 찾는 이유는 제각각이다. 그러나 공통적으로 첫 방문 때 하는 말은 이렇게 통증관리를 전담하는 진료 과가 존재하는지 몰랐다는 것이다. 대개 암 자체에 대한 치료를 시행하느라 통증관리가 뒤로 밀리는 경우도 있고, ‘암인데 아픈 것은 당연하다’라며 참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통증은 맥박수, 호흡수, 체온, 혈압과 함께 제 5의 활력징후라고도 불리며, 통증관리가 제대로 된 암환자의 생존율이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높다는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암 환자들은 통증관리가 잘 이루어져야 앞으로의 긴 치료 여정을 꿋꿋하게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암병원의 통합지지센터, 그리고 통증센터는 환자들의 긴 여정에 힘이 되어 주며 암성 통증도 치료받으면 호전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길잡이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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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성 통증 오해와 진실

  • 진통제를 사용해도 실제로 통증을 조절할 수 없지 않나요? 암으로 인한 통증은 대부분 먹는 약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 지금부터 진통제를 쓰면 나중에 약이 안 듣는 것 아닌가요? 진통제로 인한 부작용을 참는 것보다 통증을 참는 것이 쉽고, 암치료가 중요하므로 아픈 것은 참아야 하는 것 아닌가요? 통증이 심해졌을 때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 보다 초기에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진통제 복용하거나 주사를 맞으면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효과 없는 것 아닌가요? 통증치료를 잘 하면 힘든 투병기간 동안 일상 생활을 유지하고 견디는데 도움이 됩니다.
  • 진통제를 자주 쓰면 중독되지 않나요? 의학적으로 사용되는 마약성 진통제의 중독 확률은 만 명이상의 환자에서 0명에서 4명 정도이며 이런 환자들은 이전에 마약 복용 경력이 있거나 알코올 중독자인 과거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약은 아플 때만 복용해도 되나요? 약은 항상 시간에 맞춰서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 통증이 없으면 약을 중단해도 되지요? 통증이 없다고 중단하기 보다는 담당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통증센터 최은주 교수(마취통증의학과)
통증센터 최은주 교수

체계적인 암성 통증 관리로 암 경험자와 함께합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2013년에 암병원을 개원하면서 암통합지지센터를 함께 개설했습니다. 마취통증의학과의 통증센터 및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가정의학과 등으로 이루어져 암환자의 주요 치료 외에도 통증관리, 정신적인 문제 상담 및 치료, 암 재활, 암 경험자의 건강 관리를 목표로 합니다. 이는 현 상황처럼 암 경험자가 크게 증가한 시대를 미리 예견한 대비책이었으며, 암환자의 삶의 질까지도 고려한 우리 병원만의 특징을 보여주는 센터라 할 수 있습니다. 암통합지지센터 내에서 통증센터의 역할은 암 경험자 혹은 완화의료기 환자의 통증을 모두 돌보는 것입니다.암환자의 주요 치료를 담당하는 여러 진료과에서 암성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을 의뢰하며 입원 중인 환자들의 통증 관리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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