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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수록 줄어드는 근육, 근감소증도 질병입니다

나이 들수록 줄어드는 근육, 근감소증도 질병입니다

나이 들수록 중어드는 근유. 근감소증도 질병입니다. 감수, 노인병내과 최정연 교수, 출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건강문화매거진(나음).

우리나라는 2017년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인구의 17%를 차지하는 고령사회에 진입했고 10년 이내에 노인인구가 25%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인구가 많아지면서 단지 수명의 연장뿐만 아니라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를 위해 중요한 것이 바로 근육이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이 점차 감소하는 증상을 자연스러운 노화의 과정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는 ‘근감소증’으로 엄연한 질환에 속한다. 근감소증은 2016년 미국(ICD-10-CM), 2021년 예정된 한국 진단 코드 개정안(KCD-8)에서 진단 코드를 부여받은, 골격근량의 감소로 근력과 신체 기능이 떨어지는 질환이다. 70대가 되면 근육량이 30~40대에 비해 30%가량 줄어들지만, 근육이 없어진 자리를 지방이 채우면서 체중은 유지되기 때문에 근육 감소를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국내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의 10~28%는 근감소증에 해당한다고 밝혀졌다.


건강유지에 필수적인 근육

근육은 팔다리를 움직이고 운동을 가능하게 하는 기관으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뼈와 혈관, 신경, 간, 심장, 췌장 등 신체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다. 뼈는 근육에 의해 당겨지고 밀어지면서 그 힘에 의해 밀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근육이 힘을 잃으면 뼈도 약해져 골다공증이 생기기 쉽다. 또, 근육이 줄어들면 근육에서 만들어지는 여러 가지 물질의 영향으로 새로운 혈관과 신경이 생겨나는 것을 방해하며, 궁극적으로는 인지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근육 감소는 지방간, 심장비대, 췌장 기능 저하와도 연관이 있으며 노인인구 30%에서 유병률을 보이는 당뇨병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근육은 인슐린에 반응해 혈당을 사용하고 저장하며 우리 몸에서 혈당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데, 근감소증이 있을 경우 근육의 혈당 흡수와 사용 능력을 현저히 떨어트려 당뇨를 유발할 수 있다. 근감소증은 또 심혈관질환, 심부전, 암 발생 또는 불량한 예후와 관련이 있어 만성질환에 취약한 노인들은 근감소증이 되지 않도록 근육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양 섭취와 운동으로 근육을 지키자

적절한 근육량을 유지하고 노화로 인한 근손실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영양과 지속적인 운동, 적절한 체내 환경이 이루어져야 한다. 독거노인 혹은 노인끼리만 생활하는 경우 보통 김치와 반찬 한두 가지만으로 식사할 때가 많아 영양 불균형을 초래하기 쉽다. 또 전체 열량의 대부분을 탄수화물로 섭취해 단백질 섭취량이 충분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게다가 염분 섭취량이 많고 비타민D 등 미세영양소 섭취는 부족한 편이다. 영양 섭취에서 가장 중요하게 실천해야 할 것은 첫 번째 균형 잡힌 식사, 두 번째로 충분한 단백질 섭취다. 한국영양학회에서는 식품에 함유된 영양소에 따라 곡류(탄수화물), 고기·생선·달걀·콩류(단백질), 채소류(비타민·무기질·식이 섬유소), 과일류(비타민·무기질·식이 섬유소·당), 우유·유제품(칼슘)의 5가지 식품군으로 나눠, 곡류는 매일 2~4회, 고기·생선·달걀·콩류는 매일 3~4회, 채소류는 매끼 2가지, 과일류는 매일 1~2개, 우유·유제품류는 매일 1~2가지 정도의 비율로 섭취하길 권한다. 노인의 경우 같은 양의 단백질을 섭취하더라도 근육으로 합성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오히려 더 많이 섭취해야 한다. 하지만 고기가 당기지 않고 소화가 잘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오히려 섭취량을 줄이는 경우가 많다. 노인은 하루에 체중 1kg당 단백질 1.0~1.2g을 섭취해야 하고, 영양불량 상태이거나 급만성질환이 동반된 경우에는 체중 1kg당 1.2~1.5g까지 단백질 섭취를 늘려야 한다. 보통 100g당 단백질 함량은 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의 경우 20~25g, 달걀흰자·두부는 약 10g, 우유는 3g이다. 즉, 몸무게 60kg인 성인은 하루 단백질 60~72g을 섭취해야 하는데, 소고기 200g(단백질 50g), 달걀 1개(단백질 5g), 두부 반찬(단백질 5g), 우유 200ml(단백질 6g)를 매일 먹어야 한다. 또 신경 써야 할 것이 필수 아미노산, 특히 류신 함량이 높은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근육 생성에 효과적이며, 식사 때마다 최소 요구량 이상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
건강한 노년을 위해서는 심폐지구력을 향상하는 유산소운동, 근력을 향상하는 저항성 운동, 관절의 운동 범위를 넓혀주는 유연성 운동, 몸의 밸런스를 잡아주는 균형 운동을 모두 하는 것이 좋다. 유산소운동으로는 자전거타기, 수영, 걷기 등이 있고 근력운동으로는 아령 또는 탄력밴드를 통한 부하 운동이 있다. 저항이 느껴지거나 약간 불편한 정도까지 신체를 이완해 관절의 운동 범위를 늘려주는 유연성 운동과 일자로 걷기, 의자를 잡고 한 발로 서기 등과 같은 균형 운동 또한 중요하다.


조기 발견이 중요한 근감소증

근감소증은 심하게 진행하기 전에 조기에 찾아내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근육량이 이미 지나치게 적어지고, 근육량 저하로 인한 관절 기능 저하, 전신 컨디션 저하, 일상생활 유지 기능 저하 등이 동반된 경우에는 영양이나 운동요법의 시도조차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최근에 반복적으로 낙상하거나 급격한 체중 감소, 평소에는 들 수 있었던 물건을 들지 못하거나 오르막·내리막·계단 이동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병원을 찾아 평가와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근감소증의 진단은 크게 세 가지로 이루어진다. ①근육량 측정(Inbody 혹은 골다공증 검사에서 많이 활용하는 Dualenergy X-ray absorptiometry 방법) ② 근력 측정(악력) ③신체 기능 확인(보행 속도, 5번 의자에 앉았다 일어났다 하기 등)이다.


근감소증 원스톱 관리

노인병내과 최정연 교수
노인병내과 최정연 교수

근육량을 늘려줄 수 있는 약이 개발되어 근감소증을 치료하는 시대가 오면 좋겠지만 아직은 요원하므로 적절한 영양 섭취와 더불어 근력운동, 유산소운동, 균형 운동을 해주어야 합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노인의료센터에서는 근감소증의 진단에서부터 관리까지 모든 과정이 원스톱으로 진행됩니다. 각 단계에서 간호사, 영양사, 약사, 노인병내과,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여러 직종과 분과의 의료진이 긴밀하게 다학제적 협력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 진단 단계에서는 근감소증의 유무와 인지기능, 우울, 약제, 영양 관련한 전반적 평가가 가능한 노인포괄평가를 통해 현재 근력, 근기능, 근육량을 정확히 평가하고, 문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예상 가능한 근감소증의 원인(약제, 운동 저하, 단백질 섭취 저하, 우울증 등)을 스크리닝합니다. 병적인 근감소증을 유발할 수 있는 만성질환에 대한 평가와 함께 근감소증을 극복해나갈 수 있는 방법으로 영양 및 식단에 대한 안내와, 적극적인 운동치료를 위한 재활의학과 진료도 가능해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으므로 조기에 발견해 건강한 노년을 계획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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