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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이 없는 혈뇨가 있다면 의심해보세요. 방광암

통증이 없는 혈뇨가 있다면 의심해보세요

방광암


감수. 비뇨의학과 오종진 교수


방광은 신장에서 요관을 통해 이어지는 장기로, 신장에서 여과된 노폐물을 소변으로 저장하다가 일정량이 되면 배출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방광에 악성종양이 발생하면 이를 ‘방광암’이라고 하는데, 통증없이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이 특징입니다. 방광암은 진행될수록 수술 범위가 매우 커지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60~70대 남성 흡연자에서 발병 위험 높아

방광암의 주된 요인은 신장암과 마찬가지로 흡연입니다. 흡연을 시작한 지 오래될수록, 흡연량이 많을수록 방광암 발병률이 비례하여 상승하며, 이 밖에는 각종 화학약품이나 인공감미료, 진통제 등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각종 오염물질이 방광을 경유해 배설되기 때문에, 노폐물 속 발암물질이 방광에 암을 만드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방광암은 주로 50대 이상에서 발생하고 70대에 가장 많이 나타나며, 여성보다 남성에서 특히 두드러집니다. 국내 환자수가 4만여 명에 달하며, 여성 방광암 환자도 높은 증가율을 보이기 때문에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방광암의 가장 큰 특징은 초기에 통증이 없는 혈뇨, 즉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입니다. 다른 암들이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은 것과 차이가 있습니다. 중년 이상의 연령에서 혈뇨가 관찰되었다면 그 즉시 병원에 방문해 검사 받을 것을 권합니다. 문제는 피가 아주 섞여서 육안으로 거의 구분되지 않을 때입니다. 통증도 없고, 소변색도 정상이라고 느껴 자칫 암을 방치할 수 있는데, 정기적으로 소변검사를 받아 혈뇨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신장에서 여과된 노폐물을 소변으로 저장하다가, 일정량이 되면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는 방광. '방광암'은 통증이 없이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이 특징 연령대별/성별 방광암 진료인원. 자료: 국민건강보험. 2018 단위:명, 40대-남성 : 1342명, 여성:411명 / 50대- 남성 : 4291명, 여성:1170명 / 60대 - 남성 :9501명, 여성 : 1983명 / 70대 : 남성:11934명, 여성:2521명 / 80대 - 남성 :6570명, 여성:1757명. 주로 50대 이상에서 발생하고 70대에 가장 많이 나타나며, 여성보다 남성에서 특히 두드러집니다.

초기에 치료하면 방광 보존할 수 있어

초기에 방광 내벽 표면에만 종양이 있는 상태를 ‘비(比)근침윤성 방광암’이라고 합니다. 비(比)근침윤성 방광암이라면 요도를 통해 내시경을 삽입해 방광 내부 표면에 붙은 종양을 떼어내는 방식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방광의 기능을 보존할 수 있어 재발만 조심한다면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방광 근육층을 뚫고 나와 전이되는 단계인 ‘근침윤성 방광암’이 되면, 다른 장기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아서 보통 방광을 절제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광암이 잘 전이되는 양측 골반임파선을 크게 잘라내며, 남자는 전립선, 여자는 자궁과 질벽을 같이 절제하기도 합니다. 우리 몸에 방광은 하나 뿐이기 때문에, 절제술 이후에는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장기를 만들고 소변을 배출할 수 있는 통로도 만들어줘야 합니다. 회장이나 결장을 이용해 인공 방광을 만들고, 원래 요도로 이어주거나, 소장을 잘라 요관을 만들고 배꼽 근처에 구멍을 뚫어 소변주머니(요루)를 차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이 경우 수술 범위가 크고 굉장히 난이도가 높은 축에 속합니다.


방광 구조 - 요관, 근육층, 점막, 지방층, 요도, 방광내시경 사진, 방광암의 단계 - 전이성 방광암, 근침윤성 방광암, 비근침윤성 방광암,

항암 치료에 대한 두려움과 수술 이후 인공 방광이나 소변주머니를 통해 배뇨를 해결해야하는 상황이 걱정돼 일찍이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방치하면 더 큰 이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힘들더라도 마음을 굳게 다지고 가능한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당부드립니다.


로봇수술, 출혈 · 합병증 거의 없고, 회복속도 빨라

최근에는 로봇을 통한 수술이 확대되면서 기존의 개복수술과 비교해 더 좋은 결과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10배까지 확대 가능한 입체 영상으로 시야를 정확히 확보한 상태에서 방광이 있는 골반 깊숙한 위치에 접근해 최소한의 출혈로 방광을 적출할 수 있습니다. 절제되는 소장 등 장기가 공기에 노출되는 시간이 적어 장 부종이 적고, 진통제의 사용량도 줄일 수 있어 장 회복이 빠른 점도 생존율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로봇을 통해 수술 정확도를 높이고 침습 정도와 출혈량을 최소화하는 방식은 많은 분야에서 도입되고 있지만 수술 범위가 큰 방광암의 특성상 의미가 큽니다. 이에 로봇 방광암 수술이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를 이어가고 있는데,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해 ‘로봇 방광암 수술의 생존율을 높이는 다섯 가지 요소’를 발표하며 치료 가이드라인 마련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로봇 방광암 수술의 생존율을 높이는 다섯 가지 요소

수술이 성공하기 위해 달성돼야 하는 첫번째 조건으로 절제면 조직검사 결과 음성이여야 하고, 둘째, 16개 이상의 림프절을 제거하며, 셋째, Clavien-Dindo 분류 3-5등급 주요 합병증이 90일 이내 재발하지 않으며, 넷째, 수술 후 1년 이내 재발하지 않는 경우, 마지막으로 요관장 협착이 발생하지 않는 경우를 모두 달성하면 50%대의 암 10년 생존율이 70% 이상 수준으로 크게 상승한다는 연구입니다. 국내 12개 병원이 참여한 대규모 연구로 학술적인 의미가 있었습니다.


아직까지 로봇 수술의 건강보험 적용이 되고 있지 않은데, 이와 같이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검토할 수 있는 사항을 표준화하고 가이드라인이 마련된다면 사회보장 제도의 도움을 받아 보다 많은 방광암 환자들이 로봇 수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금연이미지

방광암은 재발률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은 금연입니다. 흡연은 폐암 뿐만 아니라 방광암, 신장암, 그리고 방광의 통로가 되는 신우, 요관의 암 발병에도 큰 영향을 줍니다. 요관암의 경우 비교적 희귀한 암이지만 방광으로 전이되거나 방광에서 전이되어 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방광암 진단과 수술 시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의료진 소개

오종진
비뇨의학과 오종진
[전문진료분야]
비뇨의학과(비뇨기과) : 혈뇨, 방광암, 요관암, 신우암, 요로결석, 복강경 및 로봇 수술, 전립선 질환
비뇨의학과(암센터) : 혈뇨, 방광암, 요로결석, 복강경 및 로봇 수술, 전립선 질환 진료 불가: 소아 환자, 정계정맥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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