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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남성에게 취약한 풍치(만성 치주 질환)

중년 남성에게 취약한

풍치(만성 치주 질환)


감수. 치과 이효정 교수

출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건강문화매거진 <나음플러스>


매일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평생을 사용해야 하는 치아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치아는 우리가 영양분을 섭취하고 식도락을 즐기는 데 없어서는 안 될 기관으로 말할 때의 발음이나 미적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치아 건강을 지키는 게 힘들어지는데, 특히 장기간 흡연·음주를 한 중년 남성은 치아 건강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치주 질환은 염증에 의한 질환

흔히 ‘풍치’로 알려진 치주 질환은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치주조직이 만성적인 염증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소실되는 질환을 말합니다. 치주조직은 치은(잇몸)과 치아인대, 치조골(잇몸뼈) 등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이중 치아를 지지하는 조직인 치조골이 지속적으로 소실되면 치아 상실의 원인이 되고, 씹는(저작) 기능의 저하로 이어집니다. 치주 질환은 병의 정도에 따라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나눌 수 있는데, 염증이 잇몸에만 국한된 형태가 치은염이고, 염증이 잇몸과 잇몸뼈 주변까지 진행된 경우를 치주염이라고 합니다.


치아단면 : 치관-에나멜, 상아질, 치주, 치근-치은(잇몸), 치조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다빈도 질병 통계’를 보면 외래 부문 환자 수와 비용 측면에서 치주 질환이 2019~2020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되었듯이 치주 질환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질환입니다. 치주 질환의 주원인은 치아 주변에 침착되는 세균막(혹은 치태)이며 이 외에도 유전적인 요인이나 면역력, 흡연, 생활습관 등이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치주 질환은 20대 성인이 되면서 주로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2018년 20대 이상의 치주 질환 이환율은 25% 정도이고, 40대가 넘어가면 30% 이상으로 상승합니다. 또 성별 차이가 큰데, 2016~2018년 수치를 비교하면 남성이 30.9%, 여성이 18.1%로 큰 차이가 나타납니다. 성인 남성, 특히 40대를 넘어가면서 치주 질환에 더 취약한 이런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왜 중년 남성이 치주 질환에 더 취약할까?

치주 질환과 성별의 연관성을 다룬 많은 연구 결과가 증명하듯, 전 세계적으로도 남성에서 치주염 유병률이 높게 관찰되는 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단순히 성별에서 기인했다기보다 평소의 구강 위생관리 정도, 음주와 흡연 빈도, 치과에 내원하는 횟수 등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음주와 흡연 비율이 일반적으로 남성에서 높게 나타나며, 상대적으로 외부활동 시간이 많아 구강 위생관리에 소홀하게 되는 30, 40대 이후의 남성이 더 취약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흡연은 여러 치주 질환과 관련해 대표적으로 등장하는 위험요인 중 하나로 치주 질환의 유병률과 상태(심한 정도) 모두에 영향을 미칩니다. 흡연자들이 치주 질환에 걸리는 비율은 비흡연자에 비해 1.5배에서 7.3배까지 높게 나타난다. 담배에 들어있는 다양한 성분들은 치주조직의 염증을 일으키고 치조골 소실을 증가시키는 반면 출혈 양상은 감소시켜 사람들이 잇몸에 발생하는 문제를 덜 인식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비흡연자에 비해 흡연자의 치주질환 걸리는 비율

음주의 경우에는 명확한 연구 결과가 부족하기는 하지만 심한 음주는 전신 및 구강 상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스트레스도 비슷한 맥락으로 정신적, 사회적 스트레스는 개인의 면역계, 신경계, 내분비계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스트레스로 인한 구강 악습관(이 악물기, 이갈기) 등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흡연, 음주와 연결될 수 있으며, 이는 다시 구강 위생관리 소홀로 이어지게 됩니다.
중년기에 발생한 치주 질환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노년기에 이르면 상태가 더 심해져 치아 상실로 이어지고, 결국 삶의 질 저하를 가져오게 됩니다.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자연적인 치조골 흡수(잇몸뼈가 퇴화해 점점 적어지는 현상) 또는 소실에 치주염이 더해져 치아 건강을 심하게 악화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2010~2018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60~70대에서 치주염 유병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되는데, 이는 중년에서 시작된 치주 질환의 결과라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재발률 높은 치주 질환, 꾸준한 관리 필요

어떤 경우에서든 치주 질환 예방의 초석은 올바른 양치 습관입니다. 칫솔모를 치아 표면에서 45도 정도 각도로, 치아와 잇몸 사이에 닿도록 한 상태에서 칫솔질을 하며 양치해야 합니다. 잇몸 속으로 플라크가 쌓이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 치간칫솔이나 치실은 치아 사이사이를 닦기에 가장 좋은 도구입니다. 이 사이의 틈은 하나지만, 이 틈을 만드는 치아는 두 개라는 점을 명심하고 뒤쪽 치아와 앞쪽 치아 모두를 닦아야 하며 모든 치아와 잇몸을 한 부분씩 정성스럽게 관리해 줘야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열심히 양치를 해도 일반적으로 성인의 영구치는 28개이기 때문에 반드시 관리되지 않는 부분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최소 6개월에 한 번, 잇몸이 좋지 않은 사람은 3~4개월에 한 번씩 치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기적인 스케일링으로 관리하면 치아 상실의 주범인 치주 질환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나 흡연, 음주는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고, 규칙적인 운동 등으로 전신의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구강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관리하는데도 지속적으로 출혈이 발생하거나 잇몸이 붓고 둔한 통증이 생겼다면, 주저하지 말고 치과를 찾아야 합니다. 대부분의 치주 질환은 큰 통증을 동반하지 않고 출혈이나 부종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감소합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가 반복되다 보면, 어느 순간 이가 크게 흔들리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인식할 수 있는 수준으로 치아가 흔들리면 치조골 소실 양상이 커 치료 후에도 불편감이 지속되거나 아예 이를 빼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단 치주염이 발생하면 정도에 따라 치은연하소파술이나 치은박리소파술, 치근활택술 등의 치료를 받게되지만, 이것은 시작일 뿐 절대 끝이 아닙니다. 치주염은 재발 경향이 아주 높은 질환 중 하나이므로 ‘끝’이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매일매일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세심한 구강 위생관리와 매년 2~4회의 스케일링을 통한 꾸준한 유지관리가 건강한 잇몸을 지킬 방법임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치주 질환 예방하는 구강 관리법.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위생관리와 스케일링을 통한 유지관리로 건강한 잇몸을 지키세요. 잇몸에 플라크가 쌓이 지 않도록 올바른 양치 습관을 들인다. 치간칫솔이나 치실을 활용해 치아 사이사이를 닦는다. 치과에서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는다. 보통 6개월에 1번, 잇몸이 안 좋으면 3~4개월에 1번, 스트레스나 흡연, 음주를 줄이고 구강 위생관리에 신경 쓴다. 규칙적인 운동 등으로 전신의 건강한 상태를 유지한다. 출혈이나 잇몸 붓기, 둔한 통증 증이 생기면 주저 없이 치과를 방문한다.

치주 질환 예방하는 구강 관리법

  • 잇몸에 플라크가 쌓이지 않도록 올바른 양치 습관을 들인다.
  • 치간칫솔이나 치실을 활용해 치아 사이사이를 닦는다.
  • 치과에서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는다.(일반적으로는 6개월에 1번, 잇몸이 좋지 않으면 3~4개월에 1번(
  • 스트레스나 흡연, 음주를 최대한 줄이고 구강 위생관리에 신경 쓴다.
  • 규칙적인 운동 등으로 전신의 건강한 상태를 유지한다.
  • 출혈이나 잇몸 붓기, 둔한 통증 등이 생겼다면 주저 없이 치과를 방문한다.

의료진 소개

이효정
치과 이효정
[전문진료분야]
치과 : 노인성치주질환, 임플란트, 잇몸성형,구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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